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계약만료의 사유로 6월 말까지 근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마음이 가장 컸다. 자녀들이 성인이 된 이후로 내 여유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았다.
집에서 가만히 쉬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이 적성에 맞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경력단절 여성이었지만, 작게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퇴직을 앞두고 부터는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24 누리집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나라에서 나와 같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이 없을까. 그러던 중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알게 되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지정기관으로 구직과 취업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취업지원기관을 말한다.
현재 전국 158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있으며, 초등돌봄교사, 사회복지행정사무원, 세무회계사무원 양성 등 676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번 취업상담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직업상담사 선생님께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운영하는 ‘새일여성인턴’ 사업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 종료 후에도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취업자와 채용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구직 등록이 필요해 우리 동네 영등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했다. 이력서와 사진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취업상담과 함께 구직 등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곳 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직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 크게 4가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미취업 및 경력단절여성에게 열려 있다. 방문한 날은 직업교육훈련중인 여러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편,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인력개발센터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교육을 연계해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이 기관, 저 기관에서 관련 정보를 국민이 하나하나 찾아보기 어려운데,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날 내일배움카드도 신청하고, 나의 구직 계획을 차분히 고민하고 세워볼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나와 같은 경력단절, 미취업 여성이라면, 새로일하기센터 누리집(https://saeil.mogef.go.kr/)에서 가까운 센터를 찾아 고민 말고 방문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do2401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