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주, 정부대전청사에서 아주 뜻깊은 버스킹 행사를 개최했다. 정부조달콜센터의 역할을 알리고, 센터 내에서 근무 중인 상담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달청 ‘마음조달 버스킹’ 현장 취재를 다녀왔다.

대전 도심에 위치한 정부대전청사는 나 같은 대전 시민에게는 꽤 익숙한 건물이지만, 건물 내부로 출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우선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정부대전청사 민원동으로 향했다. 이 건물에는 청사 입주기관 14곳 중에서 민원 응대가 잦은 국가유산청, 산림청, 조달청, 특허청 등 4곳의 고객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정부조달콜센터 소속 90여 명의 상담사들 또한 민원동에서 근무한다.

정부조달콜센터 상담사는 어떤 업무를 할까? 상담사들은 전자입찰, 계약체결, 대금지급 등을 집행하는 나라장터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쇼핑몰, 하도급지킴이 등 조달청의 조달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터넷 또는 전화로 상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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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담당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본 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에는 정부대전청사가 조성한 공원인 자연마당 야외무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무더위로 인해 청사 내 사무동 중앙홀로 행사 장소가 변경되었다.


버스킹 공연은 점심시간에 맞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작에 앞서 한쪽에 마련된 오픈 부스에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정부조달콜센터 직원들과 청사 내 공무원들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먼저 개막 무대로 대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인 ‘자코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따뜻한 음색의 노래와 차분한 기타 연주로 선보여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가수 솔지가 출연하여 ‘이런 위로’, ‘버터플라이(Butterfly)’ 등의 곡들을 라이브로 노래하면서 정부조달콜센터 직원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했다. 또한, 대전 MBC 이은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 ‘공공조달에 마음을 더하다’에서는 임기근 조달청장, 가수 솔지가 함께 상담사의 고충을 담은 사연을 직접 소개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조달콜센터 임형빈 센터장과 박현희 실무관(상담사)과의 인터뷰 시간도 가졌다.
임형빈 센터장 : 우리 콜센터는 95명의 상담사가 하루 5000콜, 1인당 100건씩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하여 관련 지식도 많이 알아야 하고, 특히 입찰과 관련해서는 입찰마감, 서류제출 등 촌각을 다투는 민감한 사항들이 워낙 많으므로 상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많습니다. 저희 상담사들은 상담이라는 것이 각자에게 맡겨진 책무이므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 꼼꼼하게 응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전화를 받는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자 친구, 이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보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현희 실무관 : 저는 정부조달콜센터에서 5년째 근무 중인 박현희 실무관입니다. 콜센터에서는 상담사를 실무관이라 부르는데요. 조달 업무가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고객들과의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자 평소에도 공부를 많이 합니다. 가끔 ‘식사는 하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인사를 건네주시는 고객 분들이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저희들은 큰 힘을 얻거든요. 앞으로 조달 업무와 관련한 모든 문의 사항은 ‘1588-0800’으로 연락주시면 업무 분야별로 상담하실 수 있고요. 먼저 입찰공고번호, 계약번호, 대금청구번호 이 세 가지를 확인하고 전화 주시면, 더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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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음조달 버스킹 취재를 통해 정부조달콜센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는 상담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가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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