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가 한창입니다. 시원한 물놀이가 빠질 수 없죠. 그동안 아이가 어려 실내 물놀이장만 가다가 올해는 해수욕장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어서일까요? 눈에 띄는 부분은 ‘수상 안전’이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관이 수시로 보이고, 빨간 복장(해병대 전우회)을 한 안전관리자도 무척 많아진 느낌입니다.
예전 제 유년 시절 해수욕장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튜브와 구명조끼는 챙겼지만, 저의 구명조끼는 챙기지 않았는데 잘됐다 싶었습니다.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에 방문하니 다양한 사이즈의 구명조끼가 걸려있습니다. 신분증만 제시하면 해수욕장 개장 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구명조끼 챙기는 것도 휴가철에는 큰 짐인데 이렇게 무료로 대여해 주니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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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구명조끼 무료 대여는 제가 사는 지역만의 혜택이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8월 1일부터 31일까지를 여름철 수상 안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해수욕장 284곳과 하천, 계곡 1,083곳 등 안전관리가 필요한 물놀이 장소를 중점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수상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계곡과 하천도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가 확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즐겨 가는 완주 관내 물놀이 관리지역 및 위험지역 22개소도 안전관리 요원과 구명조끼 무려 대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계곡에서도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미리미리 대여소 정보를 확인해 저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부는 수상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했습니다. 구명환과 안내표지판, 인명 구조함 등 안전시설을 정비했고, 위험구역에는 CCTV와 드론을 활용,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습니다. 국민의 수상 안전을 위해 CCTV와 드론까지 등장했다니 정말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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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가 물놀이하고 있는 해수욕장의 분위기도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먼저 해수욕장 정중앙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는 소방차 한 대가 아예 상주했고, 해병대전우회 해수욕장 안전요원 운영본부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물놀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나오는 더운 날씨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대단했습니다. 바다에 입수해 놀고 있을 때도 모래사장을 걷는 안전요원은 빛이 났습니다. 3인 1조로 바다 가까이 모래사장을 걸으며 언제든 바로 바다로 뛰어들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즐기고 있다가도 새삼 감사한 마음이 일었습니다.

이분들의 노고를 위해서도 국민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지고 안전수칙만큼은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바다의 안전벨트,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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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안전 문자도 받았습니다. 안내 문자에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충분한 준비운동, 음주 후 수영금지,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반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연안에서 사고를 당한 국민은 총 1,008명이고 이중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인원은 139명으로 구명조끼 착용률이 1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갖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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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과 계곡, 하천 등 대한민국 대부분의 물놀이 구역이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시민을 구하고자 하는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다의 안전벨트, 구명조끼만 착용하면 됩니다. 무더운 여름, 더욱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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