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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놀란 한복, ‘2024 한복상점’에서 만나다

2024.08.12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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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한복 너무 예뻐. 나 사진 찍어줘~”

혼례복을 본 아이는 설레며 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혼례복을 본 아이는 설레며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대여섯 살쯤 됐을까. 귀여운 아이가 전시된 혼례복에 앞에 서자, 함께 온 부모는 핸드폰을 눌렀다. 사진을 찍는 부모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사진을 다 찍고도 아이는 계속 혼례복을 쳐다봤다.   

'2024 한복상점'이 열리고 있는 동대문 DDP플라자.
‘2024 한복상점’이 열리고 있는 동대문 DDP플라자.

8월 9일부터 12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개최하는 ‘2024 한복상점’이 동대문 DDP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다. 한복상점은 소비자와 한복업계를 잇는 유통의 장이자 전국의 한복 인이 모이는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SNS에서 어느 한복패션쇼를 보고 감탄했었다. 지난 8월 1일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코리아하우스 (메종 드라 쉬미)에서 열린 한국의 날 사전행사였다. 패션쇼에서 등장한 한복은 각국의 찬사를 받을 만큼 곱고 아름다웠다. 늘 느끼지만, 한복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그런 다양한 한복을 보고 싶던 터라 반갑게 ‘2024 한복상점’을 찾았다. 

올해 한복상점에서는 특히 몇몇 전시들이 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개발한 ‘한복근무복’과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이 그렇다.    

‘한복 근무복’

전시장 복도에는 한복 근무복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복도에는 한복 근무복이 전시돼 있다.

본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복도에는 ‘한복근무복’이 전시돼 있었다. KCDF에서는 일상 속 한복문화를 확산하고 한복업계 판로를 개척하고자 ‘한복 근무복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매장판매와 상품 대여직’을 주제로 한  ‘한복 근무복'.
‘매장판매와 상품 대여직’을 주제로 한 한복 근무복.
'한복 근무복'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한복 근무복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몇 년 전 한복 근무복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호텔과 식당에서 착용한 근무복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도 참 흥미로웠는데 계속 개발이 됐단다. 현재는 38개의 기관과 기업에서 한복 근무복을 도입했으며 350여 가지의 디자인이 개발됐다. 

'한복 근무복' 중에 마음에 쏙 든 제품들이 많았다.
‘한복 근무복’ 중 마음에 쏙 든 제품들이 많았다.

이번 한복상점에는 ‘매장판매와 상품 대여직’을 주제로 만들어진 근무복이 전시됐다. 깔끔하고 멋스러운 옷도 있었지만, 당장 입고 나가도 좋을 만큼 심플한 일상 옷도 있었다.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대상작.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대상작.

“와, 나는 이 한복이 진짜 맘에 드는데.”

“나는 대상 받은 한복을 보니, 확실히 수긍이 간다”

전시장 입구에는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었다.
관람객들이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지나가는 관람객들이 수상작을 보며 한마디씩 던졌다. 입구에는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다양한 한복의 멋을 표현했다.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은 지난 2018년부터 신진 한복 디자이너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개최돼왔다.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을 보고 있는 관람객.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을 보고 있는 관람객.

특히 이 공모전은 경력 5년 미만인 예비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올해는 ‘한복을 넘어선 한복: 계승과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상을 받은 작품 ‘수묵’은 강렬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역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장려상은 흑백 외의 색감과 포인트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발한다. 수상작은 순위가 있겠지만, 사람들 취향은 저마다 다를터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 한복문화창작소’ 조성사업 

KCDF는 지역 중심의 한복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역 한복문화창작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작년에 선정된 강릉에 ‘강릉 한복문화창작소’가 개관했다. 궁금해 가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이번 한복상점에 선보였다. 강릉문화원 김나라 팀장에게  ‘강릉 한복문화창작소’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강릉한복문화창작소에서도 함께 했다.
2024 한복상점에 강릉 한복문화창작소에서도 함께 했다.

“이 사업의 목적이 지역 한복 인을 양성하는 것이거든요. 강릉 한복문화창작소는 강릉역 인근에 있는데요. 저희는 취지에 맞게 한복 이론과 실습, 기술 교육과 찾아가는 초중고 한복문화 교육을 하고 있어요.”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강릉 자수장의 작품을 디지털 프린팅하거나 강릉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생활 한복 등을 선보였다. 강릉 한복문화의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사업이 1년이 조금 지난 상황이라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요. 강릉의 사대부 복식을 현대화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있어 세미나와 학술 연구개발을 했었고요. 현재 많은 지역주민과 소통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가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남아공 출신 외국인들이 한복참 제작 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남아공 출신 외국인들이 한복참 제작 체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는 한복이 어떻게 비칠까.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다. 국가유산진흥원 부스에서 한복참 제작체험을 마친 외국인에게 한복에 관해 물었다. 케이프타운에서 와 현재 2년째 전주에 거주하고 있다는 그는 “한복을 입으면 제가 공주가 된 듯 예뻐 보인다”며 “특히 저고리는 붙고 치마는 퍼지는 모습이 마음에 쏙 든다”라고 말했다.  

한복 판매장에는 탈의실과 포토존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한복 판매장에는 탈의실과 포토존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한복상점에는 전시들이 열려 재미를 보탰다. 전시는 '2024 한복상점 기획전, 숨겨진 모습: 한복의 새로운 귀환'.
2024 한복상점에서는 다양한 전시들이 열려 재미를 보탰다. 전시는 ‘2024 한복상점 기획전, 숨겨진 모습:한복의 새로운 귀환’.

이외에도 전통복식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비롯해 국가유산진흥원에서 마련한 콘텐츠, 다양한 기획전 등 볼거리기 많아 즐거움을 더했다. 또 전통문화에 관련한 간단한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30~80%까지 할인하는 판매관에서는 탈의실과 포토존을 마련해 편리성을 도모했다.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공모전

'2024 한복상점'에 함께한 (재)아름지기의 한복 모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4 한복상점에 함께한 (재)아름지기의 한복 모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4 한복상점’은 8월 12일로 막을 내리지만, 그 영감을 이어 공모전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국가유산청은 8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4대 궁과 종묘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1인당 최대 2점을 출품할 수 있다. 대상 및 최우수상 등 50개 수상작을 선정해 올가을 궁중문화 축전 기간에 경복궁 계조당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궁에서 사진을 찍어 공모전에 도전해보자.

'2024 한복상점'의 현장 모습.
2024 한복상점 현장 모습.

한복에 관한 관심은 정말 뜨거웠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솔직히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할 줄은 몰랐다. 안내자에게 묻자, 첫날과 이튿날이 더 사람이 많았다고 해서 한 번 더 놀랐다. 많은 사람 틈에서 나도 장인의 솜씨가 들어간 장신구 하나를 구매했다. 9월 한가위에 착용하고 다녀볼까. 어쩌면 나도 궁에서 사진을 찍어 공모전에 참여할지도 모르겠다. 

공모전 참여: www.한복이야기사진공모.com

자세한 사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또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kh.or.kr/fest)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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