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긴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낮에는 밖에 5분만 있어도 땀이 온몸을 적실 정도로 무더웠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정마다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도 늘었을 텐데요,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하는 일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여름, 겨울철에 냉난방으로 인해 전기요금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이번에 소개해드릴 정책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입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주택용 전기사용자가 과거보다 일정 수준 이상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캐시백을 주는 주거부문 에너지절감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해당 제도는 시민들의 일상에 에너지 소비절약 의식을 높이고 무엇보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온라인신청’과 ‘방문신청’을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직전 2개년 동일한 월 평균 대비 3% 이상 절감할 경우 구간별로 1kWh 당 30~100원 지급이며 최대 절감률 30% 한도로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시백은 매월 산정되어 다음달 전기요금 청구 시 반영되는 방법으로 적용됩니다.
에너지캐시백 포털(https://en-ter.co.kr/ec/main/main.do)에 들어가면 캐시백 신청과 조회 메뉴뿐만 아니라 교육컨텐츠 등과 같이 알찬 정보들이 함께 담겨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인적사항을 기입한 후 회원가입을 완료했습니다. 에너지 캐시백 포털을 천천히 둘러보며 2가지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첫째는 ‘절감 Tip’에 있는 교육 컨텐츠이며 둘째는 이번달 에너지 절약 실천 기록을 달력에 도장 형식으로 남길 수 있는 항목이었습니다.
교육 컨텐츠는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 두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져있습니다. ‘전기의 가치’, ‘태양광 이야기’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초 지식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상으로 되어있어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재밌게 시청하고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의 실천 항목에 들어가면 사진처럼 달력 왼편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3가지를 모두 완료하면 오늘의 실천을 완료했다는 팝업창과 함께 새싹 도장이 생깁니다. 저희 어머니도 함께 참여해보신 후 누구나 한번은 실천해볼 수 있을만한 소재라고 하시며 흥미로워하셨습니다.
저희 가정도 집안 곳곳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천해봤습니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어컨 온도 맞추기로 시작했습니다. 에어컨 적정온도는 26도를 유지하고, 곳곳에 안 쓰는 불은 모두 껐습니다. 내가 오늘 당장 실천하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스스로에게는 에너지 캐시백으로 돌아오고 지구는 녹색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뿌듯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지금 하나의 작은 녹색 움직임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녹색 일상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영은 bethel02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