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작한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이 2년째를 맞이했다.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은 국내 문화예술인의 국제무대 진출과 해외 문화예술인의 국내 활동 및 국내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지원하는 쌍방향 국제문화 협업 사업이다. 올해는 브라질,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중국 등 9개국과 협력해 총 12개 협업사업을 발굴, 지원했다.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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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코리아라운드 컬처’는 <오데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김준희>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전쟁의 아픔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순간’이라는 팸플릿의 문구가 마음을 울리는 한국-우크라이나 클래식 음악 협연이다. 피아니스트 김준희는 2017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개최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콩쿠르 우승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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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오데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키이우를 제외한 공연 예술 기관으로 처음으로 국가적 지위를 부여받은 명문 오케스트라이다. 32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호바트 얼은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초로 ‘우크라이나 명예 예술가’이자 ‘우크라이나 민중 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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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연주되기 전에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간단한 공연 소개가 시작되었다.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하루 4시간 동안 일하고 짧은 시간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연습 중에 공급 사이렌이 울려서 연습을 중단하는 등 예기치 못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공연 연습을 했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호바트 얼 지휘자와 함께 선정한 곡들은 우크라이나의 자연과 고뇌, 문화, 희망 등을 표현하고 있는 곡들이며 대부분 국내 초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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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와 우크라이나 국가로 힘차게 시작된 공연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서곡)>을 지나 국내 초연 작품인 세르게이 보르트키에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협업하는 무대였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피아노와 슬라브풍의 멜로디가 감동적인 3악장으로 구성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에 집중하고 있으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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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의 인터미션 후 2부는 짧은 8곡으로 편성되었다. 그중 6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우크라이나 음악이었다.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픽션 영화 <잊혀진 조상들의 그림자>에 나온 미로슬라프 스코리크의 <어린 시절>,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작곡가 미콜라 리센코의 <엘레지>, 곡의 마지막에 단원들이 함께 외친 함성이 인상적인 흥겨운 우크라이나 춤곡 <호팍>과 <콜로미카> 등 초연곡이지만 한국인들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정서가 듬뿍 담겨 있었다. 그야말로 음악으로 하나되는 순간이었다. 곡 중간중간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 느껴지는 호바트 얼 지휘자의 한국어 곡 소개 또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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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 넘는 열정적인 무대가 끝이 났고,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2곡이나 앙코르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장을 나서니 갑자기 겨울이 된 듯한 쌀쌀한 밤 날씨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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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은 자주 다녔지만 이번 공연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힘을 믿으며 문화예술 분야로 진로를 택했던 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데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김준희> 공연을 보며 내가 꿈꾸던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와 연대, 그리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평화와 연대의 멜로디가 국제문화 협업을 넘어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두 국가에서 울려 펴진 음악이 전쟁의 아픔을 넘어 세계 평화의 메시지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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