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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만난 일상 속 환경정책!

2024.10.1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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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한 정책이 참 많구나!”

많은 사람이 요즘 친환경을 실천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만 해도 그렇다. 아침에 세수하면서 물을 아끼고 식사도 채소를 좀 더 먹도록 신경 쓰고 있다. 설거지도 친환경 세제와 천연 수세미를 이용하고 일하다 피곤하면 텀블러를 챙겨 카페에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가방에는 장바구니를 넣어 다닌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열렸다.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환경부가 주최하는 대표 환경종합박람회로 벌써 20주년을 맞았다. 친환경과 녹색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해 현장을 찾았다.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열려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이 열려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플라스틱 특별관, 차세대 패키징 특별관, 그린마켓 특별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체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자원순환, 환경산업, ESG 등에 관해 두루두루 볼 수 있었다. 나름 친환경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환경정책도 많았다. 

고품질 순환경제 구축사례 중 '투명 페트병'을 잘 실천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고품질 순환경제 구축사례 중 ‘투명 페트병’을 잘 실천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시선이 가는 건, 아무래도 내 일상에서 쓰는 제품에 관련한 제도와 제품들이었다. 현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몇 가지를 뽑아봤다. 

■ 그린카드

환경부 그린카드 부스. 체험을 해보고 카드 종류를 비교해볼 수 있다. 환경부 그린카드 부스. 체험을 해보고 카드 종류를 비교해볼 수 있다.
환경부 그린카드 부스. 체험을 해보고 카드 종류를 비교해볼 수 있다.

그린카드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면 에코머니 포인트를 제공하는 카드다. 탄소중립을 실천해 모은 에코머니 포인트는 캐시백으로 전환, 포인트 기부나 상품권 교환을 할 수 있다. 필자도 그린카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카드 종류가 많다 보니 발급 때는 알았던 혜택을 잊어버렸다. 물론 친환경을 위한 카드라니 쓰고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그린카드 공간에서는 카드 종류와 카드별 주요 혜택 등을 자세히 설명해놓아 알기 쉬웠다. 만약 아직 그린카드를 발급받지 않다면 신청해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 제품등의 순환이용성 평가제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 평가하는 ‘제품등의 순환이용성 평가제도’를 알게 됐다. 이름은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지지만, 전시된 제품을 보니 친숙했다. ‘제품등의 순환이용성 평가제도’는 제품이 일부 원인(재질이나 구조 등)으로 순환이용 하지 못해 전체 제품이 폐기되는 걸 막기 위해 도입됐다. 

라면봉지 등 비닐류 재활용 공정.
라면봉지 등 비닐류 재활용 공정.

이에 제품들을 생산단계에서부터 개선해 순환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제3차 제품등의 순환이용성 평가’계획에 따라 대상군을 선정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음료용 플라스틱 용기.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 제습기 등이 평가대상이다. 안내판에 적힌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전시된 제품과 함께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나니 쉽게 이해가 됐다. 

설명을 들려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손명성 연구원.
설명을 들려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손명성 연구원.

안내판에는 권고 전 사항과 개선 후 사항을 실제 제품으로 전시하고 사진으로 공개해 놓았다. 이에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손명성 연구원에게 물었다. 

“PVC 랩을 사용하면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발생해 작업자들에게 피해가 생기는데요. PVC 레벨 대신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는 PO랩으로 사용해 달라 요청했어요.”

펌프 내 금속재질을 제거한 샴푸.
펌프 내 금속재질을 제거한 샴푸.

특히 자주 사용하는 샴푸 용기 펌프에 플라스틱 스프링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또 식품용기 플라스틱 중 색깔이 있는 건 재생 원료로 만들 때 품질이 많이 떨어져 개선 권고를 했단다. 이미 예전에 개선된 곳도 있었고 아직 권고로 남아 있는 곳도 있다. 

레벨을 떼기 쉽게 만들었다.
레벨을 떼기 쉽게 만들었다.

“가장 최근에 권고한 건 어떤 제품이에요?”라는 물음에 그는 개선 여부는 확인 중이나 최근 안마의자에 개선 권고를 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가 부품이 많은 만큼 재활용이나 분해 과정에서 무척 힘들단다. 떠올려보니 맞는 이야기다. 

“이 라벨은 잘 떼어지죠? 라벨 제거가 쉽도록 표시나 절취선을 만들거나 재료를 달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페트병 분리배출시 라벨 떼는 게 귀찮았던 까닭에 이런 편리한 점이 무척 공감됐다. 이외에도 전기밥솥의 코일을 묶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비데 제거 시 잘 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실제 전시된 제품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제품을 평가해 저해요소가 나온 제품들은 제조사에 개선권고를 하고 있거든요. 권고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요. 대신 이행 기간을 주고 개선한 기업은 우수사례로 홍보하고 있고요” 또 그는 올해 사례집과 노하우가 담긴 책을 만들 예정인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 

환경부에서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는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채취부터 생산, 유통 등 전과정에 걸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한다. 

'환경성적표지인증제도' 에 관해 설명해놓은 부스.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에 관해 설명해 놓은 부스.
'환경성적표지'인증을 받은 제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고추장 용기 등 플라스틱 용기류 재활용 공정.
고추장 용기 등 플라스틱 용기류 재활용 공정.

저탄소제품에 관해서도 종종 들어봤다. 저탄소제품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중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에 만족하는 제품을 뜻한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으면 누적 2,410만 톤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가 감축된단다. 이는 서울시 약 36.98배 면적의 소나무가 1년간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이며, 30년생 소나무 약 36억 5천만 그루가 1년간 온실가스를 흡수한 효과이기도 하다. 저탄소제품이 환경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저탄소제품을 포함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은 총 2,535개라고 한다.   

저탄소제품인증현황을 둘러보는 참관객들.
저탄소제품 인증현황을 둘러보는 참관객들.

엊그제 뉴스를 통해 화제가 됐던 ‘흑백요리사’의 출연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미국에서 ‘제로 플라스틱’ 정책을 도입한 비영리 한식레스토랑을 연다고 했다. 향후 5년 동안 플라스틱 폐기물을 없애고 일회용 플라스틱 미제공을 넘어 재료공급 및 요리과정에도 플라스틱을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취지다. 이 이야기에 크게 공감이 됐다.   

각 분야마다 많은 환경 정책을 볼 수 있었다.
각 분야마다 많은 환경 정책을 볼 수 있었다.
환경 퀴즈를 맞추는 관람객.
환경 퀴즈를 맞추는 참관객.
포장 테이프가 필요없는 포장박스를 직접 접어 보여주고 있다.
포장 테이프가 필요 없는 포장박스를 직접 접어 보여주고 있다.

올해만큼 지루한 여름이 있었을까. 뚜렷한 사계절이 사라진 요즘, 환경정책은 크게 보면 지구 전체를 살리는 일이다. 그렇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우리 생활 구석구석과 맞물려 있다. 친환경, 저탄소 인증 제품은 우리 아이 장난감에, 우리 가족 먹거리에서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 내가 그린카드와 녹색소비를 해야할 이유기도 하다.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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