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과 휴식의 조화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농촌 워케이션(work + vacation)’을 떠나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낮에는 제공된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하고 퇴근 후에는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귀촌, 낙향,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직접 농촌에서 살아보며 판단할 수 있는 ‘농촌 한 달 살기’ 등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최근 속해있는 봉사 동아리에서 시골로 농촌 활동을 떠나 잡초 제거, 김매기와 돌 나르기 등의 지역 주민들의 농사일을 거들었다. 농사일을 하며 지역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원래부터 지역에서 태어나 정착한 사람도 있지만 요즘엔 ‘귀농·귀촌’을 하여 새롭게 이주해 온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귀농은 ‘도시에서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그 일을 그만두고 땅을 이용하여 농작물과 가축을 기르는 농사를 위해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며 귀촌은 ‘농촌에 내려와 농업 이외의 직업을 주업으로 하는 생활’을 뜻한다. 나 또한 노후에는 번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아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귀농 귀촌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할 때는 먼저 귀농 귀촌을 해서 자리를 잡은 선배를 찾아 궁금한 점을 물어봐야 할지, 시골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의 준비부터 정착 후 성장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귀농·귀촌 대표 플랫폼 그린대로’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대로 누리집에서는 개인의 귀농·귀촌 적합도 및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서비스,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지원정책, 온라인 상담 서비스, 청장년 귀농·귀촌 희망자가 이주 전에 살아 볼 수 있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거나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이해부터 기초 품목기술까지 다양한 교육들을 제공하고 있다. 나 또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농촌 워케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알아보다가 처음 귀농·귀촌을 준비할 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해결해 보고자 그린대로 누리집의 ‘귀촌 특화과정 온라인 강의 <귀농·귀촌 준비 및 사례>’를 신청해 교육을 수강해 보았다.
양평 귀농·귀촌 협동조합 이사 박재호 강사님의 실제 귀촌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된 온라인 강의는 기본적인 귀농·귀촌의 유형 및 동향부터 어떻게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까지 알찬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귀농·귀촌을 꿈꿨던 이유는 단순히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강사님이 “귀농·귀촌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며, 분명한 목표를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셔서 내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귀농·귀촌 실패 원인 1위가 토지(농지, 택지)의 구입”이라며 “가장 마지막 순서로 땅을 구매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하셨다. 실제 강사님의 귀촌 결심부터 준비 과정, 현재 생활에 대한 이야기 등 실제 사례를 통해 강의가 이루어져 2시간 동안 몰입하여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후엔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귀농·귀촌 관련 여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다양한 주제로 제공되는 교육도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으니 귀농·귀촌에 관심이 생겼거나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얻길 원한다면 귀농·귀촌 대표 플랫폼 그린대로(https://www.greendaero.go.kr/)에 접속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