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에 오니까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홍어회, 꽃게무침, 광어, 뿔소라, 생굴까지… 종류도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고요. 배달 음식만 먹다가 신선한 재료를 직접 보고 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네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수산대축제가 열렸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 수산대축제에는 수협 산지 조합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참여해 시민들이 다양한 해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축제 장소인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수산물 시장 중 하나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한강을 따라 위치해 있어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927년 개설 당시 소규모 어시장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규모가 커져 현재 서울 수산물 유통의 중요한 허브이자 전국 각지에서 신선한 해산물이 모이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듬회 20,000원, 전어구이 5마리 10,000원, 삼배체굴 5개 10,000원. 수산대축제가 무엇보다 좋은 점은 먹거리장터에서 구입한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집까지 가져갈 필요 없이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신선할 수 없겠다.
수협 산지 조합들이 참여한 직거래장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해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무척 색달랐다. 부산시수협의 아구찜밀키트, 강릉시수협의 손질복어, 서귀포수협의 선상냉동갈치 등이 그 예다.
장터에서 만난 한 시민은 “우리 애들이 아구찜을 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밀키트로도 나오나 봐요. 오늘 저녁에 먹어보려고 하나 샀어요”라고 구매 후기를 전했다.
우리 수산물을 먹고 소비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짧은 유통기간을 거쳐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도달한다. 수산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국내산은 해외 수입산보다 더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여러 품질 검사와 안전 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원산지 표시제도와 수산물 이력제 등 정책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맛있고 안전한 수산물만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 수산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환영사처럼, 수산대축제를 통해 우리 수산물을 많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수산대축제는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11월 13일부터 12월 1일까지 ‘코리아 수산 페스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다양한 수산물 김장 재료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자세한 내용은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https://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도연 do2401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