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래 화장품 기술 혁신과 연대’를 주제로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2전시장(경기 고양시 소재)에서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포럼은 B2B 프로그램을 통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대상 다채로운 판촉·홍보 행사 등이 진행되는 ‘제16회 K-뷰티엑스포 코리아’와 함께 개최돼 국내외 화장품 관계자들에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수출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대표 뷰티 전시회 ‘K-뷰티엑스포 코리아 2024’에 다녀왔는데요,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만나며 K-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줄리올리(julioly)’ 브랜드 부스에서 나이지리아인 인플루언서(인스타그램 @edithsessentials)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스에서 만난 해당 브랜드 담당자는 줄리올리는 제철 원료를 엄선하여 사용하는 뷰티 브랜드로, 엑스포에 참여하여 수출상담을 여러 건 진행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한 세포랩(cepoLAB)의 사례도 담아봅니다. ‘퓨젠바이오’라는 기업으로 원래 시작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 회사였다고 합니다. 연구 개발한 클렙스(CLEPS)라는 성분이 피부상태개선 효과가 있어 에센스 화장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홈쇼핑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하고 있는 중이며 이런 엑스포 같은 행사는 처음 참가한 것인데요. 감사하게도 부스에 해외 유통 및 판매에 관심을 보인 수백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해서 글로벌 진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13개국에서 411개 기업이 참여해 608부스 규모로 설치되었습니다. 더불어 해외 바이어와 관련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MD 유통상담회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전체 참관객 중 약 30%인 9,400명이 해외 바이어로, 이 역시 전년 대비 40% 증가하여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포럼과 함께 개최된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 전년 대비 계약 추진액이 120% 증가한 약 2,300만달러를 달성하는 수출 지원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심하게 마련한 K-뷰티 수출상담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K-뷰티는 어떻게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됐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작한 ‘K-뷰티는 어떻게 전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됐을까?’ 제목의 영상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K-뷰티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며 행사 현장, 다양한 자료 등을 찾아보았는데요, 내용이 유익해서 내용 일부를 기사에 담아봅니다. 전체 영상은 식약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외 뷰티크리에이터가 ‘MADE IN KOREA’ 쿠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만족함을 표현한 영상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K-뷰티 브랜드가 총 30가지의 색상으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제작하였고, 그 제품이 크리에이터의 피부색에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는 리뷰 영상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 아마존에서 K-뷰티 최초로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해외에서 한국화장품이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입소문을 타게 된 사례입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초로 1964년에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에서 오스카라는 브랜드로 화장품을 수출하였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MADE IN KOREA’가 적힌 제품을 선호하는 글로벌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굵직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13일에는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세미나는 K-뷰티 중소기업 220여 개사가 참석하였으며, 참여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K-뷰티 중소기업의 큰 호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화장품은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으로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MoCRA(화장품 규제 현대화법) 시행(2024년 7월)과 인도네시아 HALAL 인증 표시 의무화(2026년)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수출규제 대응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요.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 세미나’에서 진행된 다양한 강연은 추후 중기부 수출지원센터(https://www.smes.go.kr/exportcenter/)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https://www.smes.go.kr/globalcerti/main.do)에도 업로드되어 상시로 확인할 수 있으니 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기사를 정리하며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K-뷰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꿔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혜 soulofaqu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