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우리 집 부엌 한구석을 지키고 있던 김치냉장고가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고장 났다. 여름 즈음부터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채소나 김치를 넣어두면 금방 상하게 만들었던 냉장고였다. 올해까지는 버틸 줄 알았건만 소리도 없이 전원이 나가버렸다. 목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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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바꿨어야 할 김치냉장고를 바꾸지 못하고 망설였던 건 모델을 정하지 못해서도 있지만, 널뛰기하는 가격 영향도 있었다. 더군다나 김장철이라 그런지 쇼핑몰에서는 김치냉장고의 가격이 훌쩍 올라 있었다. 왜 하필 지금 고장 났는지, 한숨만 나왔다.
다행히 망설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덕분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되면서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들과 가구, 식품, 자동차, 패션용품 등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할인 폭이 평소보다 두세 배 가까이 커졌다. 코세페 할인쿠폰에 카드사 할인까지 더해 예산의 절반 가격으로 눈여겨보던 김치냉장고 모델을 구매할 수 있었다. 김치냉장고는 주문한 지 이틀 만에 금방 배송·설치됐다. 냉장고 문을 열어봤다. 냉기가 시원하게 나오는 냉장고를 보니 기쁨이 더해졌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올해로 9년을 맞이한, 경제 활력 및 국내 소비 활동 증가를 위해 시행되는 행사이다. 슬로건이 ‘국가대표 쇼핑 축제’인만큼 다양한 제품과 상품 기획전을 누릴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특히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여하면서 더 많고 다양한 할인 품목과 할인율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쓰고 있던 태블릿이 오래되어 반응 속도가 꽤 느려져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데, 요즘 태블릿이 핸드폰 기기 한 대 가격만큼이라 망설인지 오래되었다. 이번에 다양한 품목들이 할인에 들어갔으니 혹시 전자기기도 할인하고 있을까 싶어서 코리아세일페스타 누리집(https://www.koreasalefesta.co.kr/)을 방문해보았다.

‘코세페 쇼핑정보’ 메뉴를 누르면 코세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품목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구, 디지털 가전, 식품·음료, 여행·숙박, 엔터테인먼트·문화·스포츠, 외식, 의료·교육·금융, 자동차, 패션·뷰티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품들을 검색할 수 있다. 신상품을 찾고 있는지, 프로모션 제품을 찾는지, 중고 리퍼 제품을 찾는지에 따라 구분 항목도 지정해서 검색할 수 있다.

디지털·가전 항목을 누르고 태블릿을 검색하자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나왔다. 할인은 40%에서 75%까지 꽤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누리집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구매처로 연결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구매처로 연결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가 고장 나서 기존에 있던 식료품들을 꽤 많이 비워낸 터라 이번엔 냉장고를 채울 식재료들을 사기위해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 가니 여기저기 코너에서 ‘농식품부 할인지원’ 등의 안내를 볼 수 있었다. 큰 부담없이 장바구니를 한가득 채울 수 있었다.

최근 과일 가격이 많이 올라 과일을 사 먹지 않은 지도 꽤 되었는데, 감이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구매했다. 오랜만에 먹는 감의 달콤함이 반가웠다.

다음 날에는 엄마와 함께 마트에 다녀왔다. 마트마다 행사명이나 진행 기간은 조금씩 달라도 코세페 행사를 진행하는 걸 볼 수 있었다. 평소보다 할인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서일까, 사람들도 더 많은 느낌이었다. 매대 곳곳마다 1+1, 2+1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빈 매대도 곳곳에 보였다.

재고가 없는 건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세일이 크게 진행되어서인지 아침부터 금방 다 나갔다고 말해주었다. 할인이 크게 들어가서인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 속도도 빠르고, 고민하는 시간도 줄이며 쇼핑을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코세페 빅브랜드 위크’ 할인도 진행되고 있어 살펴보았더니, 매일 특가 상품이 공개되고 있었다. 자주 사 마시는 커피 믹스도 할인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미리 사놓으면 좋겠다 싶어 구매했다. 똑같은 커피 믹스 상자를 지난번에는 3만 원 후반에 샀는데, 이번 할인으로 2만 원 후반에 살 수 있었다.

요즘 배달 앱이나 각종 쇼핑 앱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는 재미에도 빠져 있는데, 코세페 기간 중에 지역특산품 구매를 원하면 코세페 팔도마켓을 방문하면 된다.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이번에는 우체국쇼핑을 통해 팔도마켓 행사가 진행되는 모양이다. 팔도 기획전을 통해 다섯 번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88%의 쿠폰을 준다고 하니, 특산품을 자주 배송하는 가정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마지막으로 코세페와 함께 전국 지역축제도 즐길 수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누리집에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도를 이용해 지역 아이콘을 눌러서도 행사 정보를 볼 수 있고, 표를 통해 관심이 가는 행사명을 누르면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비스와 연결되어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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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오기 직전의 마지막 가을을 코세페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쇼핑 혜택부터 문화 즐기기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함께 얼어붙은 소비 심리도 녹이고 모두가 즐거워지는 소비 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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