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8만. 지난 5월 말 공개된 양산시 SNS에 게시된 13초 길이 동영상의 조회수다. 지자체 SNS는 딱딱하고 재미없다라는 편견을 깼다고 평가된다. 영상 한 편의 파급력은 컸다. 영상에 등장한 “나를 믿니?”, “네. 팀장님~”은 국내외에서 유행이 되었고 양산시의 인지도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SNS는 소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개막 행사를 ‘공공기관 홍보 유튜버 토크 콘서트’로 진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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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기획한 대로 양산시 워크넷이 알려져 뿌듯합니다.”
하진솔 양산시청 소통담당관 주무관의 소감이다. 이처럼 토크 콘서트는 각 기관에서 제작한 참신한 영상을 시청하고,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30여 분간의 행사는 국민과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기관 SNS의 중요성을 느끼기 충분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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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로 포문을 연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는 행사 내내 ‘소통’을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과 정부 출범 이후 혁신 성과를 만날 수 있던 박람회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3만 5천 여명이 방문하여 3일 내내 뜨거웠던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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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정부 혁신
국민 중심의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민관 협력 강화…. 박람회에 전시된 130여 개 기관의 부스를 보며 디지털 혁신의 특징을 몸소 느꼈다. 동시에 ‘이와 같이 정보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배경’이 궁금했다. 그 물음은 13일 오후 진행된 국민드림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국민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국민 드림 프로젝트를 들어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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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림 프로젝트’라는 명칭은 낯설더라도 프로젝트 속 정책은 모두 경험했을 듯하다. 이는 국민과 기업이 단기간에 디지털 플랫폼으로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22년 9월 위원회 출범 후 '24년 11월 현재 39개 과제 중 18개 서비스가 개시하였다. 기업 지원, 디지털 의료, 복지·안전, 청년행복, 국민 편의 등 5개 분야 7개 과제를 박람회 현장에서 만났다. 그중 프로젝트 세 개를 소개한다.

◆ 나와 이웃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복지위기 알림!
우리 모두 ‘누구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복지 위기 알림 앱’과 함께라면 그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모두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휴대전화 속으로 쏙 들어 온 덕분이다. 공무원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본인 혹은 이웃의 위기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겠다’. 박람회 현장에서 담당 직원의 안내에 따라 복지위기 알림 앱을 설치하고, 임의로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든 생각이다. 별도의 가입 없이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었으며 ‘도움이 필요해요’ 아이콘 역시 직관적이었기 때문이다. 도움 요청 시 위기 알림 대상에게 지역 담당자가 배치되어 필요한 복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맞춤형 정책이 있음에도 그 존재를 몰랐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복지 알림 앱’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 재외국민도 언제 어디서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 가능!
국내외 모든 국민의 안정적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재외국민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도 중요하다.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은 단순히 그들을 돕는 데서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기 때문이다. 국민드림 프로젝트 속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도 그중 하나다. 이는 해외에서 재외국민이 전자서명 간편 인증서만으로 다양한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해당 국가 연락처 등 정보를 요구하는 상황을 겪었다면 이 정책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을까? 이처럼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하여 디지털이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 한편, 믿고 이용할 수 있음도 ‘국민 드림 프로젝트’의 강점 중 하나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주도로 기획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 청년 맞춤! 정책 추천부터 고용서비스 통합까지
필요한 정책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종종 마주했던 ‘웰로’를 박람회에서 만났다. 이는 이용자 정보만 입력하면 AI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덕분에 지원 대상이 아님에도 해당 정책을 살피느라 소요된 시간이 줄었다. 이는 특히 정책 용어가 낯설고, 사회안전망에 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 더해 ‘고용서비스 통합 제공’도 국민 드림 프로젝트 중 청년 행복을 위해 진행 중이다. 취업 알선, 직업 훈련 상담 등 흩어진 고용서비스를 한데 묶었다. 디지털에는 익숙하지만, 정책 정보를 탐색한 경험이 적은 청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과제를 선정한 덕분이다. 각 지원 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국민 드림 프로젝트를 추진 중임이 느껴졌다.

함께 살핀 국민 드림 프로젝트 외에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만났던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디지털 기술과 함께 만들 더 밝을 미래를 상상하기 충분했다. AI 및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비즈니스라는 첫 길을 걷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에 더 많은 관심이 함께하길 바라는 이유다.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창출될 새로운 가치가 기대되지 않는가?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 yunhee12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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