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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곳은 어디일까?

성심당·갯골생태공원·수원화성…지난해 반짝반짝 빛났던 '한국 관광의 별들'

2025.01.17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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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의 다양한 문화 중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던 분야는 단연 '관광'이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새로운 한류의 바람이 불며 K-컬처로 통칭되는 공연, 음식, 전통문화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 평년 수준을 회복했고, 정부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를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여 각종 홍보와 관광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비단 외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여행가는 달,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비롯한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과 지역 축제 모니터링 등을 통한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이야기할 수 있다.

지난 12월 중순, 2024 한국관광의 별이 선정되어 발표됐다. 올해의 관광지부터 주요 관광 명소와 관광 관련 콘텐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지난 12월 중순, 2024 한국관광의 별이 선정되어 발표됐다. 올해의 관광지부터 주요 관광 명소와 관광 관련 콘텐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지난해 12월 18일, 이처럼 다양한 지원과 현장의 노력이 더해져 한 걸음 더 성장한 대한민국 관광을 엿볼 수 있는 '한국 관광의 별'이 발표됐다. 한국 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관광지 등을 발굴하고 우수한 국내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201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4회 째를 맞이한 관광 대상이다.

내가 인상깊게 다녀온 관광지와 올해 가고싶은 곳으로 저장해놓은 곳들이 2024 한국관광의 별에 포함됐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가 인상깊게 다녀온 관광지와 올해 가고싶은 곳으로 저장해놓은 곳들이 2024 한국관광의 별에 포함됐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선정하는 '2024 한국 관광의 별'. 신규 관광지 부문에 대구 간송 미술관, 열린 관광지 부문에 갯골생태 공원, 동반성장 콘텐츠 부문에 성심당 등 9개 분야에서 총 11점이 한국 관광을 빛낸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플라잉 수원으로 열기구를 타고 올라 화성을 내려다보는 체험형 액티비티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플라잉 수원으로 열기구를 타고 올라 화성을 내려다보는 체험형 액티비티다.(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그중에는 집에서 가까운 '수원화성과 행궁동'도 있었다.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수원화성과 행궁동은 수원화성문화제가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고, 다양한 K-드라마의 성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 관광지였기 때문에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주말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 혹은 생각이 많은 날이면 거닐었던 수원 화성과 행궁동이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으로서 기쁜 마음이 들었고,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을 위해 소소한 팁을 전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기사에는 지역 주민으로 수년간 산책하며 걸어왔던 수원화성과 행궁동을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화성 일주의 시작점이자 끝인 팔달문(남문). 개인적으로는 시계 방향으로 순회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성 일주의 시작점이자 끝인 팔달문(남문). 개인적으로는 시계 방향으로 순회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수원화성이 주인공인 만큼 화성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남문인 팔달문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를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순회하는 것이다. 가파른 경사인 초반 코스를 제외하면 완만한 길을 걸으며 화성의 구조물을 비롯한 소소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화성의 수많은 장소 중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에서 수원 시내를 내려다보고, 방화수류정 근처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고, 동장대 근처에서 탁 트인 넓은 공간을 바라보는 것도 도심 속 색다른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화성 한바퀴를 모두 둘러보는 데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평균 걸음으로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수원 화성을 일주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절반정도를 걷고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다양한 박물관과 역사관이 가득하니 말이다. 사진은 수원화성박물관의 외관.
수원화성을 일주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절반정도를 걷고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다양한 박물관과 역사관이 가득하니 말이다. 사진은 수원화성박물관의 외관.

조금 색다르게 화성을 즐기기 위해서는 체험상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시대 국왕의 가마를 모티브로 만든 '화성어차'는 주요 관광 포인트를 순회하는 열차로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 화성을 둘러보기에 좋은 선택지다. 높은 하늘에서 화성을 내려다보는 '플라잉수원'도 인기가 많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라 수원 시내와 화성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해질녘 무렵에 특히 인기가 높다.

화성 안의 또 다른 궁, 화성행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많은 방문객은 정조의 꿈이 깃들어 있다는 화성과 화성행궁 곳곳을 돌아보며 숨어있는 역사를 배워가게 되는데,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화성행궁 야간 개장과 화성행궁 앞에서 펼쳐지는 무예24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성행궁 주변에는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시립미술관 등 연계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사진은 정조테마공연장의 외관.
화성행궁 주변에는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시립미술관 등 연계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사진은 정조테마공연장의 외관.

화성행궁을 방문한다면 바로 옆에 있는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시립미술관도 함께 들려보자.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무료로, 혹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카카오톡 메신저에 수원특례시를 추가해 두면 화성행궁 무료입장권 등 여행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여행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좋겠다.

힙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행리단길을 걸어보자. 다양한 세계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펍, 각종 공방이 자리잡고 있다.
멋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행리단길을 걸어보자. 다양한 세계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펍, 각종 공방이 자리잡고 있다.
아는 사람에게는 이미 유명한 지동시장과 순대타운. 따끈한 순대도, 얼큰한 전골로도 인기 많은 곳이다.
아는 사람에게는 이미 유명한 지동시장과 순대타운. 따끈한 순대도, 얼큰한 전골도 인기 많은 곳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수원화성과 행궁동을 즐기기 위한 음식거리 두 곳을 소개한다. 우선 행궁동의 대표 거리 행리단길이다. 힙한 분위기에 다양한 세계 음식, 분위기 좋은 펍과 공방이 있는 행리단길은 젊은이는 물론 수원 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평일에는 조금 한적하게 즐길 수 있지만, 주말에는 다수의 음식점에 대기줄이 생기곤 한다.

가까운곳에는 통닭거리도 조성되어있다.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수원 왕갈비통닭부터 옛날통닭까지 갓 튀긴 따뜻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는 통닭거리도 조성되어있다.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수원 왕갈비통닭부터 옛날통닭까지 갓 튀긴 따뜻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다.

조금은 한국적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팔달문의 동쪽에 있는 지동시장을 추천한다. 소소한 간식거리도 인상적인데 지동 순대타운에 들어가면 신선한 순대부터 따끈한 순대곱창 및 전골까지 다양한 순대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작년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지동시장의 순대타운에 방문했고, 친구는 처음 보는 음식에도 인상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었다. 만약 순대와 같은 내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치킨거리 역시 실패없는 K-푸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수원화성과 행궁동 외의 다른 곳들 역시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곳이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관광 증대를 위해 임시공휴일도 도입된 만큼, 올겨울 한국 관광의 별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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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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