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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의 수산대전, 올 명절은 수산물로 정했다!

23일과 27일, 수산물 모바일 상품권 구매 가능…23일부터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사면 환급도

2025.01.22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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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인데 언제 부모님 댁에 갈 거야?"

바쁜 동생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이번 설 연휴에는 모두 모였으면 좋겠다며 날짜를 묻는다. 동생과 날짜를 조정한 후 부모님 댁에 연락을 드렸다.   

곧 민족 대명절인 설이 돌아온다. 2025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벌써 설을 맞았나 싶다. 나이 먹을수록 빨리 가는 건 시간이라더니. 맞는 소리다.  

보통 명절이라면 무엇을 떠올릴까. 난 음식이다. 요즘은 혼밥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맛있는 음식을 다 같이 먹는 즐거움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명절 스트레스가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모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조금은 풀린다.

문득 지난 명절에 모두 장어를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났다. 가족 모두가 수산물을 좋아하는 만큼 구매할 때면 늘 수산물에 눈길이 간다. 그렇지만 요즘 치솟는 물가에 양껏 구매하지 못해 아쉬웠다.   

한 여성이 수산대전으로 할인하는 품목을 살펴보고 있다.
한 여성이 수산대전에서 할인하는 품목을 살펴보고 있다.

그런 참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해양수산부에서 1월 9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이다.

더욱이 역대 최대규모 할인행사로 열린다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은 전국 마트와 온라인 몰 등서 수산대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올해부터는 지정할인품목 외 업체별 자율 할인품목을 최대 7종까지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즉 소비자가 구매할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소리다. 물론 지정품목도 명태, 갈치, 고등어, 오징어, 김 등 우리가 자주 먹는 종류라니 반갑다.

또 정부는 비축된 수산물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해 값싸게 구매 가능하며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 및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설 민생 선물세트'를 마련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 정책뉴스 "내달 2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수산물 최대 50% 할인" 바로가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건.'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이다.

국산 수산물에 한해 20% 할인을 제공한다. 더욱이 23일부터 27일까지  권으로 국산 수산물 구매하면 전국 120개 시장에서 최대 30%까지 상품권으로 환급받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으랴.

우선 16일 발행하는 '2025 대한민국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렸다.

국산 수산물을 20% 할인해 살 수 있다니, 엄청난 이득이 아닌가. 무엇부터 사서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다 보니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무려 76번째 대기자 되었으나 결국 매진돼 살 수 없었다.
72분간 대기했는데 결국 매진돼 살 수 없었다.

아뿔싸. 처음 사보는 수산물 모바일 상품권이라 너무 안이하게 했나 보다.

들어갔더니 72분을 대기해야했다. 진득하게 기다렸지만 구매 전 매진됐다.

'이렇게 인기 많았구나' 하긴 수산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나뿐이겠냐만 서도 꽤 놀라웠다.

어쨌든 다음 발행은 1월 23일과 27일 10시와 16시란다. 그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오픈런에 도전해봐야겠다. 

마트 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수산대전 광고.
마트 내 게시판에 붙어 있는 수산대전 광고.
무빙워크에서도 수산대전 광고를 하고 있었다.
무빙워크에서도 수산대전 광고를 하고 있었다.
수산물 코너.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수산물 코너.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조금 아쉬운 마음에 저녁을 먹고 가까운 마트로 향했다.

설날은 아직 남았지만, 설 전이라도 좋은 가격에 먹고 싶으니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마트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수산물 코너로 가는 동안 이곳저곳에서 할인을 알리는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많은 수산물이 참여하고 있었다. 

"겨울에는 역시 방어지. 어, 이거 할인하네"

"가격 너무 좋은데. 여보, 하나면 될까?"

부부가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부부가 정답게 대화를 나누며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겨울철 방어회를 파는 곳에는 이미 한 부부가 열심히 고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할인 품목인 방어회는 정가가 3만 7480원인데 2만 9984원에 팔고 있었다.

슬쩍 나도 옆에 가서 하나를 골랐다.(더욱이 마감 세일까지 겸해 거의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저녁을 양껏 먹은 것도 잊고 착한 가격의 방어회를 보자 흐뭇해졌다. 옆에는 굴비와 멸치, 굴도 세일을 알리고 있었다. 

수산대전에서 멸치는 20% 할인을 하고 있었다.
수산대전에서 멸치는 20% 할인을 하고 있었다.
아이 생각이 나서 통영 멸치를 하나 집어들었다.
아이 생각이 나서 통영 멸치를 하나 집어들었다.
굴비세트 등 여러 품목들이 할인을 하고 있었다.
굴비세트 등 여러 품목들이 할인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굴. 50% 할인이라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마지막 남은 굴. 50% 할인이라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멸치볶음은 큰애가 무척 좋아하는데 볶아 줘야겠다'

20%할인을 하는 멸치 한 봉지를 넣었다.

더욱이 생굴은 50% 할인해서 그런지 마지막 한 봉지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굴봉지를 집으니 바다 향이 코끝을 스치는 듯했다. 

따져보니 원가격에 비해 세 가지에 무려 총 1만 5792원(마감세일 미포함)을 아낀 셈이다. 

수산물 이 안전하다는 내용아 적혀 있었다.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수산물 코너 한 구석에는 수산물 품질에 안심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총 2만 2000건의 안전성을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방사능,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등 196개 항목을 조사한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발표해 좀 더 든든하다. 왠지, 그래서인지 수산물이 더 싱싱하게 보인다. 

내 카트에 담은 수산물들.
내 카트에 수산물이 채워졌다.  

지나다 보니 김, 멸치와 같은 명절 선물 세트가 보였다. 요즘 김 종류가 참 다양해졌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냥 검은 김이 아닌 재래김, 파래김, 곱창김 등 자세히 보면 향과 맛에서 각각 특징이 있다. 더욱이 이 김을 어떻게 조리하는지, 어떤 재료를 곁들이는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많아진다.

얼마 전에도 외국 친구에게 내가 자주 먹는 명란 김 이야기를 했더니 먹어보고 싶다고 구해달란다(아쉽게도 오늘 마트에는 있지 않아 살 수 없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김이 지난해 10월 기준 2년 연속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효자상품이었던 거다.  

역대 최고 2년 연속 1조원을 안겨준 김. <출처=농식품부 누리집>
역대 최고 2년 연속 1조원을 안겨준 효자상품 김. <출처=농식품부 누리집>

생각해보니 양가 부모님 선물은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해놔야 명절 연휴에 배송될 것같았다.

부랴부랴 수협 온라인 몰에 들어가니 '민생선물세트'라고 돼 있고 건조 오징어, 굴 등 몇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인기가 높아 많이 얼마 남지 않은 품목도 있다. 어떤 걸 사야할 지 좀 고심해봐야겠다. 

☞ 수협 온라인몰 바로가기: www.shshopping.co.kr

한 여성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렇게 우리 집 이번 설 명절은 수산물로 풍요롭게 지낼 계획이다. 나날이 치솟는 고물가에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흐뭇하다. 올해 해수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역대 민생 안정 행사를 적극적으로 누려보는 건 어떨까.      

2025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 바로가기 https://www.fsale.kr/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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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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