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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및 산전·산후 우울감 혼자 힘들게 고민하지 마세요!

전문상담사에게 무료 상담 받을 수 있는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2025.02.12 정책기자단 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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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길 간절히 원하지만,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본다.

난임 당사자는 기다림이 이어지는 난임 치료를 받으며 착상에 실패하는 일이 반복된다.

어렵게 임신에 성공해도 유·사산으로 인해 뱃속의 생명을 하늘로 떠나보내기도 한다.

힘들고 슬프지만, 나이가 적을수록 임신 성공 확률이 높은 편이기에, 마음껏 충분히 쉬기도 어렵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임신 시도를 이어간다.

결혼이 늦어지고 처음 아기를 낳는 나이도 많아지면서 난임 부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초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출처 = 보건복지부)
초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출처 = 보건복지부)

언론에서 난임 당사자가 울며 유산된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을 보았다.

난임부부가 겪고 있는 상실감과 정서적 고통이 전해져 마음이 아팠다.

그토록 바라던 임신과 출산을 한 이후에도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몇몇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난임(難妊)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기적인 부부생활을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시술 지원현황(출처 = 지표누리 https://www.index.go.kr)
난임시술 지원현황(출처 = 지표누리 https://www.index.go.kr)

지표누리의 저출생 통계지표의 하나인 '난임시술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정부의 난임 시술 지원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23년을 기준으로 남성 6만 1830명과 여성 7만 5075명이 시술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도 국내 출생 등록 인원이 24만 2334명이므로, 임신을 기다리는 난임 당사자에게 도움을 줘서 출산으로 이어진다면 저출산 극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난임 부부의 심리적 어려움(출처 =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
난임 부부의 심리적 어려움(출처 =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

난임은 당사자인 부부 또는 주변 가족에게 장기간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다.

그 자체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난임 시술을 받는 경우라면 각종 시술에 대한 부담, 경제적 부담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6년에 발간한 『2015년도 난임부부 지원사업 평가 및 난임원인 분석(저자 : 황나미 등)』에 따르면 전체 난임 시술 부부의 85~87%가 난임으로 인해 정서적 고통과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한다.

또한, 21~27%는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으로 보고되었다.

주위에서도 마음이 계속 쓰이는데, 난임을 겪는 본인의 마음은 어떠할까….

나 또한 지인의 몇 년씩 이어지는 난임을 지켜보며 응원을 건네는 것이 전부라 마음이 무거웠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확대 운영(출처 = 보건복지부)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확대 운영(출처 = 보건복지부)

그러던 중에 2025년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확충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난임 부부, 유산 및 사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출산 후 3년 이내의 양육모 단, 미혼모의 경우 출산 후 7년 이내까지) 및 배우자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정신건강전문요원,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정신건강 또는 배아생성의료기관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전문상담인력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1인 최대 10회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전문상담기관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2층에 위치한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의 전명욱 센터장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2층에 위치한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의 전명욱 센터장

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전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인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전명욱 센터장 및 상담 실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제14조의 4(난임 전문상담센터의 설치⋅운영 등) 조항을 근거로 2018년 6월,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2층에 처음 개소하였다.

지난 1월 3일에는 모자보건법 일부 개정(2024.1.2.)으로 센터명이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로 변경되었고, 유산⋅사산 관련 정서적 지원이 확대되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국립중앙의료원 내 설치⋅운영 중인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제외하면 서울, 서울 서남, 경기, 경기 북부, 인천, 전남, 대구, 경북, 경북 서부 지역에 총 9개의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설치⋅운영 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신 전명욱 센터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울감을 경험하는 난임 부부 중에서 실제 정서적 지지 및 심리적 상담을 위해 상담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약 3~5%정도로 보고되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난임 당사자와 상담할 때는 직접 만나서 하는 대면 상담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센터가 난임부부와 임산부에게 문턱을 낮춘 국가적인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서적인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에 노하우를 전수하며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임신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역할 또한 수행한다.

올해는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2개소가 수탁기관 공모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신규 개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미설치 지역에 거주 중인 난임 부부, 유산 및 사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에서는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간호사이신 이애림 팀장님에게 센터 운영현황을 들어보니 서비스 이용에 있어 거주지⋅소득⋅연령 등의 제한이 없다고 한다.

다만 권역 미설치 지역 거주자의 경우 화상채팅, 유선 전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루빨리 전국적으로 상담센터가 설치⋅운영되어 미설치 지역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 유산 및 사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의 불편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가까이에서 난임부부 등이 편하게 정서적 지원을 받는다면, 권역센터가 설치된 지자체의 출산율 또한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실시한 '2024년 임신 희망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제공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실시한 '2024년 임신 희망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제공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정신건강전문요원,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상담사가 대상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등록부터 종결까지 1:1 상담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상담과 선별검사 과정에서 등록 전 대상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우울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접근하여 심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및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정신과로의 진료의뢰 및 의사 상담과 의료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울 중증도에 따른 단계별 상담 서비스(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우울 중증도에 따른 단계별 상담 서비스(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임상심리사인 권유진 사원의 일명 마음 예방 교육에 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난임기간을 거쳐 임신 확인을 하면 또 다른 기대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난임, 임신,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심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당사자의 감정을 배려하여 지지하고 도와주다니….

마음이 뭉클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총 서비스 이용 건수는 19만 2559건(실인원 3만 3552명)으로 주요 방문 경로는 당사자가 직접 센터 정보를 찾아보고 오거나, 병의원 주치의 등 관계자의 소개를 받아 오는 경우가 많았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총 서비스 이용 건수(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총 서비스 이용 건수(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상담은 사전 예약제 방식으로 운영되고, 일반상담, 선별검사, 센터등록, 등록상담, 종결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상담 내용은 개인 정보가 보호되기 때문에 상담 기록 등이 남는 것과 관련해서는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담절차 및 이용안내(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상담절차 및 이용안내(출처 =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인터뷰 중에 난임 시술 전후로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난임 부부가 경험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증상 등을 짧게 교육 받았다.

이걸 알고 있었다면 난임 시술을 경험한 지인에게 보다 공감하는 대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에서 이용 가능한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확인할 수 있다.

혼자 마음고생 하는 중이라면 상담센터의 문이 활짝 열려있으니 용기 있게 두드려보길 바란다.

공감과 이해를 받고, 어쩌면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알고 정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 난임, 유·사산, 임신, 출산 및 육아로 힘든 분이 있다면 센터를 알려주길 바란다.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갈 새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도와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새해 계획으로 임신 및 출산을 꼽는 부부들이 있을 것이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를 통해 가까이에서 정서적으로 지원받으면서 난임 부부들이 임신하여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도움을 받길 바란다.

난임부부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저출산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출산 지원정책이 될 것이다.

끝으로 "난임으로 인한 우울감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자신을 탓하거나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변의 도움을 받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함께 해결 방법을 찾기 바란다.

아이를 갖는 것만이 최종 목표가 되면 아이가 태어나도 그 후에 다시 힘들어질 수 있다.

부부가 건강한 상태에서 아이가 생겨야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다."라는 전명욱 센터장님의 말을 들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상담 신청 방법

- 심리상담 서비스 대상자 : 난임부부, 유산 및 사산 경험 부부(최근 1년 이내), 임산부, 양육모(출산 3년 이내), 배우자(임산부, 양육모의 배우자)

① 중앙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https://22762276.nmc.or.kr) 방문

② 상담 원하는 중앙·권역센터 선택 후 상담 예약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혜 soulofaq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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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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