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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중소기업 제품, '행복한백화점' 판판샵에 있어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 위해 운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개소·제2터미널 2개소·목동 행복한백화점·현대백화점 판교점(어울가게) 운영
하반기 2개소 추가 계획·총 8개소 운영 예정

2025.03.31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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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도 중소기업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인지도가 낮아서 제품에 대한 홍보나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자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초에 중기부가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마케팅 지원 사업 통합 공고"를 발표했다.

 ('정책뉴스' 바로가기) 내년 소상공인 6만명 온라인·디지털 전환 지원…905억원 투입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다가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을 알게 되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은 총 6개소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2개소, 제2터미널 2개소, 목동 행복한백화점·현대백화점 판교점(어울가게)이 있다.

하반기에 2개소를 추가하여 총 8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소기업 전용판매장은 총 6곳이 있다. 그중 목동 행복한백화점이 있다.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은 총 6곳이 있다. 그중 목동 행복한백화점이 있다.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중에 목동 행복한백화점이 있다.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행복한백화점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건립한 유일한 백화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인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다.

행복한백화점 근처에 '미리 온 동행축제 2025'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행복한백화점 근처에 '미리 온 동행 축제 2025'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갈 일이 없었다.

식재료나 생필품 심지어 의류나 신발까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있다.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백화점 나들이를 하는 셈이다.

행복한백화점은 겉에서 보기엔 여느 백화점과 다를 바 없었다.

백화점 주변 곳곳에 '미리 온 동행 축제 2025'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초봄과 새 학기를 맞아 3월 1일부터 28일까지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 열리고 있다.

소비자로선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물품을 사면 좋을 것이다.

나도 행복한백화점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에서 평소 찜해둔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판판샵은 정책매장으로 중소기업 혁신제품, 창업제품을 전시, 홍보, 판매하는 곳이다.
판판샵은 정책 매장으로 중소기업 혁신 제품, 창업 제품을 전시, 홍보, 판매하는 곳이다.

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층별 안내를 봤다.

내가 가야 할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했다.

4층에 "판판샵"이 있었다.

판판샵은 정책 매장으로 중소기업 혁신 제품, 창업 제품을 전시, 홍보, 판매하는 곳이다.

또한 소비자의 반응 조사 결과를 입점 기업에 환류시키는 시험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정책 매장 입점과 연계 성과를 토대로 온오프라인 민간 대형 유통망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판판샵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총 808개의 중소기업에 지원했다고 한다.

목동 행복한백화점 4층에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판판샵이 있다.
목동 행복한백화점 4층에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판판샵이 있다.

중앙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니 판판샵이 나온다.

300평 규모의 매장에 가전·디지털, 면세, 온라인 테마관, 반려 용품, 뷰티, 생활·패션잡화, 유·아동, 식품, 주방 등 다양한 제품군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을 돌면서 제품을 구경했다.

화장품의 경우 맨 앞줄에 테스트 제품이 있어서 고객이 피부에 발라보면서 테스트할 수 있었다.

먼저,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봤다.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고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 판매점 '판판샵'에서 직접 체험해 보세요."라는 내용이다.

거기서 혈압계로 혈압을 재어보고, 손 마사지기에 손을 넣어서 마사지를 받아봤다.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게 굳이 발품 팔아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판샵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대기업에서 판매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품이라고 한다. 사진은 식품 코너.
판판샵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대기업에서 판매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품이라고 한다.
사진은 식품 판매대.

매장 직원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물어보니 주로 식품류가 많다고 한다.

튀김이나 부각 등 대기업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고객이 많이 구매한다고 했다.

제품명을 기억해 뒀다가 인터넷에서 판매처를 검색한 뒤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오는 고객도 여럿 있다고 한다.

또한 판판샵 매장을 둘러보던 고객 중 판판샵이 어떤 매장인지를 묻는 고객도 여럿 있다.

직원들이 고객의 문의에 대답하면서 또 고객이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 있으면 해당 제품의 특징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   

판판샵이 있는 4층에 라이브 스튜디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다.
판판샵이 있는 4층에 라이브 스튜디오가 있어서 소상공인이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다.

판판샵이 있는 4층은 중소기업을 위한 매장이다.

매장 안쪽으로 라이브 스튜디오가 있다.

패션, 라이프, 키친, 멀티 등 제품별로 스튜디오가 다르다.

소상공인이 예약해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튜디오 입구에 미팅 라운지가 있다.

라이브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공간이다.

판판샵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제조 및 유통사라면 입점이 가능하다.

물론 중소기업이 원한다고 다 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판판샵에 입점하기 위한 조건, 입점한 뒤 효과 등을 알아보기 위해 중소기업 직원을 만나서 인터뷰했다.

㈜와이제이랩 송정헌 이사다.

와이제이랩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뉴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병원 피부과에 납품하는 뉴스템은 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가 피부 재생 목적으로 바르는 화장품이다.

화장품의 원료를 자체적으로 조합하고 실험하고 테스트하기 위해서 연구소를 설립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손등에 발라봤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손등에 발라봤다.

◆ 다음은 ㈜와이제이랩 송정헌 이사와의 일문일답.

Q) 행복한백화점 판판샵에 입점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화장품 종류가 10여 개 남짓한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별도의 독립된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어렵습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긴 해도 오프라인 매장도 필요합니다. 고객이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실물을 직접 보고, 또 제품을 테스트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행복한백화점 판판샵 매장이 그런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 지원제도를 통해 신청할 때 당사가 가진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선정되었으리라 봅니다.   

Q) 판판샵에 입점한 후 홍보, 매출 등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판판샵 한 곳에 입점했다고 큰 변화가 있진 않습니다. 다만 판판샵 매장을 토대로 해서 여러 판로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창구가 확보되었습니다.
과거엔 화장품 여러 브랜드를 모아서 하나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형태가 여럿 있었어요. 지금은 올리브영만 남아서 거기에 입점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한다 해도 판매 직원을 두고 또 매장 인테리어 등 경비가 발생합니다. 그게 고정비로 지출되는 거라서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운영에 어려움이 큽니다. 

화장품 앞에 테스트용 제품이 놓여 있어서 고객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화장품 앞에 테스트용 제품이 놓여 있어서 고객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Q) 판판샵이 일반 매장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판판샵에 입점하면 매출에 따른 수수료만 지급하면 됩니다. 판판샵은 타 유통망 대비 낮은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하며 판매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른 백화점에 입점한다면 수수료 외에 충당해야 하는 경비가 발생합니다. 그런 점에서 중소기업을 위해 특화된 매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먼저 판판샵에 입점해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라는 점을 꼽는다면 많은 업체의 제품을 소규모 직원이 관리하고 있어서 직원 수가 더 늘어나면 좋겠어요.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에 입점하기 위한 팁을 알려달라고 하자 송정헌 이사는 "차별화된 고유의 브랜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제품이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올해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2곳이 더 늘어난다는 말에 중소기업을 위한 매장이 추가가 되는 거라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판판샵에도 녹색제품 코너가 따로 있어서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다.
판판샵에도 녹색제품 판매대가 따로 있어서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 3월 11일부터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2025년 마케팅 지원 사업 통합 공고'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판로 지원, 오프라인 판로 지원, 중소기업 제품전용 판매장, 공동 A/S 지원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마케팅 지원 사업에 159.6억 원을 지원한다.

그 중 3번째 중소기업 제품전용 판매장인 행복한백화점 판판샵을 방문했다.

별도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출 여건이 안 된다면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은 중소기업이 판로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된다.

고객도 소비자로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판판샵을 둘러보는 고객이 주방용품에 관심을 보이자 직원이 다가가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해준다.
판판샵을 둘러보는 고객이 주방용품에 관심을 보이자, 직원이 다가가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해 준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기부 누리집 또는 판판대로 통합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월 11일부터 판판대로에 게시된 지원사업 신청 메뉴를 통해 사업 신청 자격 및 방법, 선정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마케팅 지원 사업 시행 계획 공고를 확인하려면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2025년도 마케팅지원사업 통합공고' 바로가

판판대로 바로가기 https://fanfandaero.kr

판판샵이 있는 곳을 확인하려면 '판판샵' 바로가기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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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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