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지나치게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몇 가지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다.
회사에서,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가정에서도 안전은 항상 강조된다.
내가 가끔 파트 타임으로 근무하는 물류 회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작업 전 체크리스트, 작업 중에도 보이는 수많은 안전 관련 표지와 주기적인 안전 교육까지 우리 사회는 왜 안전을 강조할까?
사회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안일한 대처와 '내가 아니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결국 인재(人災)가 되어 되돌아온다.
언제 어디서든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언론에서 주기적으로 들리는 안전사고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최근 많은 사상자와 산림을 앗아간 영남권의 산불, 서울시 싱크홀 사고, 창원 야구장 구조물 낙하 사고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위협하는 우리 생활 속 위험 요소를 내 손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나의 실천으로 내 주변이 더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오늘은 나의 실천으로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안전신문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안전신문고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국민 참여 안전 신고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위험 요소를 휴대폰 등으로 신고하면 주무 부처나 지자체의 담당자에게 전달해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안전신문고의 신고 대상은 '생활 속 개선이 필요한 것이나 위험 요소와 불편 사항'으로 예를 들면 도로나 시설물의 파손, 환경 오염과 같은 안전 신고,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불법 주정차 신고, 각종 자동차·교통위반 신고, 불법 광고물이나 해양쓰레기 등의 생활 불편 신고 등이 포함된다.
한 마디로 안전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를 모두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방법에는 안전신문고 누리집 혹은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 이용이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고하곤 한다.
나 역시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해 종종 안전 위험 요소를 신고하기도 했지만, 한동안 해당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에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을 계기로 오랜만에 내가 거주하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안전 위험 요소를 신고해 보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흐르는 하천, 나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아파트보다 다세대주택이 많아 노인과 아이들,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주민을 쉽게 마주했던 곳이기에 천천히 둘러보며 위험 요소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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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던 중 나무데크로 이어진 다리에, 눈에 띌 정도의 홈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곳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인근에 학교가 있고 노인들도 자주 오가는 곳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나기 쉬운 곳이었다.
나는 안전신문고 앱을 켜 안전신고를 진행했다.
참고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경우 GPS(글로벌 위치 파악 시스템) 기능을 통해 신고 당시의 위치가 자동으로 저장되기에 사진과 상세 사유만 직접 기재하면 신고를 마칠 수 있다.
단, 일반적인 안전신고가 아닌 교통법규 위반신고의 경우 촬영 당시의 시각이 사진에 명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해당 기능이 있는 별도의 앱을 사용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블랙박스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나무데크 신고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또 하나의 안전 위험 요소가 눈에 들어왔다.
통행 방지 구조물이 뽑혀 길가에 위태롭게 방치되어 있었기에 이 역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했다.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앱을 켜 신고를 마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이렇게 처리한 안전 신고는 어떻게 처리될까?
신고를 진행하면 14일 이내 담당 기관으로부터 처리 결과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다.
처리 기간은 안전 위험 요소의 종류, 영향, 처리 담당 부서 일정 등에 따라 다른데 내가 거주하는 지자체 기준으로 근무일 기준 7일에서 10일가량이 소요되고, 만약 처리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처리 기간 연장 알림이 와 20일 이내 처리가 완료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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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철 집중 호우기 우수관을 가득 채운 낙엽과 담배꽁초를 신고했을 때는 하루 만에 관련 부처에서 처리 완료했다는 알림과 담당 공무원의 전화를 직접 받았었고, 이튿날 엄청난 폭우가 내렸지만, 삼거리 일대 침수 피해 없이 집중 호우를 이겨냈었다.
내 주변 위험 요소들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집중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요소에 대한 집중 신고를 받는 '계절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4월인 현재는 봄철 집중 신고 기간(25.3~5월)으로 해빙기 도로 포트홀, 불법소각 등 산불, 개학에 맞춘 어린이 안전 요소, 봄철 축제 행사에 따른 인파 밀집 우려 등 4가지 분야의 집중 신고를 받고 있다.
집중 신고 대상 요소를 신고할 경우 추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받거나, 우수 신고 사례에 따른 포상이 제공될 수도 있다.
또 개학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현대 사회를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어린이 안전신문고' 앱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일반 버전과 비교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앱 인터페이스가 조절되어 있고, 더욱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게 개발되어 있다.
가정 내 어린이가 있다면 어린이 안전신문고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따뜻한 봄과 함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산불을 비롯한 기타 안전사고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다.
작은 실천으로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인 안전신문고.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앱을 설치해 우리 동네 안전 지킴이가 되어 보자.
☞ '안전신문고' 누리집 바로가기 www.safetyreport.go.kr
☞ '(관련 기사①)' 바로가기 '우리 주변 안전 위험 요소, '안전신문고'로 바로잡다''
☞ '(관련 기사②)' 바로가기 '역대 최악의 산불, '고향사랑기부제'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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