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박물관 안의 카페인 줄만 알았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를 보고 나면 늘 그 공간에서 쉬어가곤 했으니까.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쉼터 정도로 여겼던 그곳에 뜻밖의 '전시가 아닌 전시'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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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소의 이름은 '디지털국가유산나눔방'.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을 탐색하고, 만지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그 안에 들어서자마자 내가 지금까지 무심히 지나쳐온 게 아쉬울 만큼 다양한 콘텐츠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디지털국가유산나눔방에서는 키오스크와 검색대를 통해 국가유산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은 잠시 시간을 멈춘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또 창덕궁을 가상으로 여행하거나 무형유산을 증강현실로 구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디지털 기술이 전통 유산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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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한 증강현실 콘텐츠도 흥미로웠다.
태블릿 화면으로 바닥을 비추자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제주 해녀가 등장했다.
실제 공간 위에 디지털 오브제가 겹치면서 현실과 가상이 한데 어우러지는 색다른 감각이 전해졌고, 전통 유산의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동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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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강현실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며 우리 무형유산과 첨단 기술 콘텐츠의 새로운 만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다가왔고, 보다 많은 국민과 유산을 연결하려는 국가유산청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체험은 '손끝으로 만나는 국가유산'이었다.
시각 정보에 제한이 있는 관람객을 위한 디지털 촉각 체험 구역에서 250여 종의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가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된다.
검색한 유산을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구현된 이 콘텐츠는 실제와 흡사한 질감으로 구성되어 매우 생생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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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소개된 한 시각장애인 관람객의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장애와 관계없이 전시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라는 평가에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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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감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산을 더 깊고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듣고, 눈으로 살피며 때로는 몸의 움직임으로 반응하는 방법은 관람자에게 더 강한 몰입을 제공한다.
이는 유산을 단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함께 경험하는 문화'로 전환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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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내 설치된 '디지털국가유산나눔방'은 국가유산청의 디지털 체험 정책과 맞닿아 있는 사례로 여겨진다.
보존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 유산 정책을 넘어 국민이 직접 향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디지털국가유산나눔방'이 앞으로 더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끌고, 누구나 유산을 편하게 즐기며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국가유산 활용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gogu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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