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 임신·육아 근로자 지원, 휴가제도 등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운영 중인 203개 기업을 선정하고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으로 소개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저출생 극복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기업의 의지와 그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 6개 기업을 탐방 취재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은 물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위한 이들의 꿈과 비전을 들어 보았다.
◆ (주)코웍스, 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 '성장'을 꿈꾸는 기업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지원하는 '코웍스'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자회사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철학 아래,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제도'는 어느 조직보다 단단하고 구체적이다.
남녀 구분 없이 활용되는 육아휴직, 시간 단위로 쪼갠 연차, 침대와 냉장고를 갖춘 엄마 휴게실, 그리고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
코웍스는 제도를 통해 조직과 개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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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려면, 가정이 편해야 합니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넘어서, 우리는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일·가정 양립 담당 부서인 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코웍스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핵심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이 잘되려면 가정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조직이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에요. 누군가의 삶에서 가정이 무너지면 업무 집중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직원 개인의 삶이 건강해야, 조직도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 철학은 제도 설계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육아휴직 기간을 근속연수에 전면 포함하는 것부터, 자녀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가 가능한 '육아시간제'도 마찬가지다.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이 제도는 시행 첫해부터 직원 1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사용했고, 유연근무제도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활용할 정도로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일찍 퇴근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업무 우선순위를 재조정합니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업무 효율이 높아졌어요."
팀 단위 조정과 상호 배려가 정착되자, 육아시간 사용자는 물론 팀 전체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코웍스는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도 3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며, 복귀 후 직무역량 개발을 통해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남녀 차별 없이, 누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남성 직원들이 육아휴직 기간 자격증 취득이나 학업 등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는 경우도 많아요. 육아휴직이 단절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인식 전환이 이뤄졌죠."
코웍스의 워라밸 철학은 단순한 제도 운영에 그치지 않는다.
구성원 스스로가 제도 개선에 참여하는 과정도 함께 이뤄진다.
시간 단위 연차를 최소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직원들의 요구와 제안이 반영된 결과였다.
2023년 대비 2024년, 연차수당은 9.4% 줄고, 연차 사용 일수는 25% 늘었다.
2024년부터 본격 도입된 EAP(직원지원프로그램)도 코웍스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제도다.
'심리 상담', '나나투어(성격 및 기질 검사)', '부부의 발견(부부 상담)', '마음가든(원예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꽃을 직접 꽂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가든'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높았어요. 일반 직원뿐 아니라 부부, 요가 프로그램까지 선택할 수 있게 열려 있어서 직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제도들 역시 게시판과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꾸준히 안내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게시판 내 카테고리 구분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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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는 만들어졌을 때가 아니라, 쓰일 때 빛난다.
기획총괄부 관계자는 "제도는 누군가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입된 제도가 직원들 손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성과예요. 직원들에게 직접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요."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맞벌이 부부 직원의 일과 육아 분담 경험이 있었다.
남편이 육아시간을 사용해 조기 출근·조기 퇴근을 하고, 아이 하원과 돌봄을 맡으면서 부부가 각자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제도 하나가 가족 내 역할 분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코웍스는 앞으로 기존 제도의 유연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차는 30분 단위로, 유연근무제도는 활용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다.
특히 근로자의 회복과 정신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리커버리 데이'(가칭)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단순 도입보다, 사무직·현장직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관건이다.
"경비나 시설직처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근무 환경도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완과 확장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직원 개인의 균형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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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웍스의 사례는 일·가정 양립 제도를 둘러싼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허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려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단단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도를 만들고, 그것이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의 언어에는 하나같이 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가정이 편해야, 일이 됩니다. 결국 함께 성장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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