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일상의 무료함을 어떻게 달래시나요?
저는 보통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사람을 마주하기 힘든 평일 낮에 도서관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사색을 즐기곤 합니다.
그럼에도 슬럼프가 너무 강하게 오는 날에는 산속의 고찰로 휴식을 떠나거나 소소한 나만의 날을 만들어 하루를 조금 특별하게 보내기도 하죠.
부쩍 더워진 날씨,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새 6월이라는 사실에 이상하게 몸이 늘어지는 요즘입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 보다 오랜만에 조금은 특별한 날을 만들어 하루를 보내기로 했는데요, 제가 구상한 특별한 하루는 '환경을 위한 하루'입니다.
아니 취미생활도 아니고 갑자기 환경을 위한 날이라니 조금은 황당한가요?!
사실 환경의 날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요리하기도 귀찮아 배달 음식을 자주 시키다 보니 가정 내 쓰레기가 부쩍 증가했고, 지난 5월 집 근처 하천을 산책하다 쓰레기와 악취가 가득했던 산책로의 모습에 나름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정책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오늘 6월 5일이 바로 '세계 환경의 날'이라는 점도 환경을 위한 하루를 기획하게 된 중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하루 소개에 앞서 환경의 날에 대해 잠깐 알아볼게요.
세계 환경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환경의 날은 매년 6월 5일로, 그 기원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모든 국가와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첫 번째 UN 인간환경회의가 진행되었고, 이후 UN 산하에 환경전문기구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치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설립된 UNEP는 1987년부터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해 각종 행사와 환경 활동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환경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국제 사회의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2025년,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환경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보낸 정책기자단이 여기 있습니다.
평소와는 조금 달랐던 환경만을 위한 하루는 어땠는지 6월 1일 일요일로 잠시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 오전 8시
평소라면 벌써 일어나 다양한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전날 늦은 시간까지 계속된 업무로 늦잠을 자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수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시작한 첫 번째 환경을 위한 실천은 양치 컵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양치 컵을 사용하며 한 가지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초등학교 때야말로 친환경 생활을 더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아나바다 운동도 경험했고, 변기에 벽돌을 넣었으며, 분리수거도 더 철저하게 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전 8시 40분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은 하천을 걸으며 플로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하천 플로깅은 단순히 특별한 하루를 위해 진행한 것이 아니라 지난 5월부터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의 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볼룬투어를 위해 1365 자원봉사포털에 접속했다가 플로깅 봉사활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자가 직접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한 이후 앱과 후기 등으로 인증을 하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는 활동이었는데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가능한 플로깅을 이날의 첫 번째 야외 활동으로 선택한 것이죠.
쓰레기를 담을 봉투를 들고 하천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며 약 30분간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분리수거하고 사진 인증까지 마친 후 봉사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활동이기에 한 달에 최대 4회까지 가능한데요,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4회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 채 잠깐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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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앞선 플로깅 활동이 없었다면 오전 10시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 가는 것이 보통 주말 일과의 시작입니다.
집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가깝다면 가깝지만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 그리고 장을 본 후 무거운 짐을 들고 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차를 이용해 마트를 찾았는데요.
이날만큼은 가까운 곳은 도보로, 먼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보기로 합니다.
이미 스마트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장 볼 때 나만의 꿀팁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애용하는 방법 중 '그린카드'를 활용한 쇼핑 및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두 가지를 간단히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린카드로 결제한다면 에코머니를 적립 받아 계좌나 카드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답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의 경우 사전에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장을 보고자 하는 마트에서 '스마트 영수증'을 설정해 두면 영수증 발급 때마다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앞서 이야기한 그린카드와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모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정책을 잘 몰랐더라면 이번 기회에 관심 가져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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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
오늘만큼은 배달 음식 대신 집에서 요리해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낮에 요리하니 실내 기온이 조금 올라갔는데요, 이날 하루만큼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참고로 정부는 여름철 냉방기기의 온도를 26도로 설정해 둘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라는 것이지요.
올여름은 예년보다 조금 더 덥고 습할 것으로 예측되어 냉방기기 사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에너지 절약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면, 올여름 정부가 발표한 여름철 냉방기기 적정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보는 어떨까요?

◆ 오후 4시
집에서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광교산이지만, 오랜만에 가벼운 등산을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날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제가 좋아하는 축구팀의 홈경기를 응원하는 것이었기에 경기장과 가까운 광교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 전 카페에 들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해 소소한 혜택을 챙긴 후 등산을 시작합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인 우리나라.
대부분 집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산이나 공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푸른 나무가 너무 익숙해 산림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 살게 되는 요즘이지만,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지난달 영덕 산불 피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며 모두 타버린 산의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온 터라 이날의 등산이 평소보다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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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7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축구 경기 관람을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매 경기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리는 이곳에서도 환경을 위한 변화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붙어있는 절약 관련 문구도 눈에 들어왔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던 '다회용기 사용'에 관한 안내문이었습니다.
경기장 외부의 푸드트럭은 물론, 경기장 내부 매점의 음료 상품 구입시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었는데요, 다회용기에 담겨 나온 음식과 다회용 컵에 따라 마시는 음료를 보며 친환경 생활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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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날 경기에서 마실 음료를 구입해 다회용기를 사용해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직접 구매한 음료를 다회용기에 따르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뿌듯함과 어색함을 함께 느꼈던 것 같습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한 걸음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조금은 불편했던,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뿌듯했던 환경을 위한 특별한 하루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낸 하루,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제 주변의 지인들은 이런 제 하루에 대해 나라면 조금 더 적극적인 실천을 해봤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의미 있지만 너무 불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환경에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에는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6월 5일인 오늘, 환경의 날을 맞아 나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제 이야기를 통해 '나도 한 번쯤 실천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했다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나의 참여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친환경 생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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