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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경찰서에서 체험해 본 '민원인 출입 간편화 시스템'

종이 신청서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민원인 출입 간편화 시스템' 도입. 전국 4개(은평·강서·수서·남대문)경찰서에서 시범 운영 중.

2025.07.09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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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방문객이 60명쯤 돼요."

"일일이 손으로 쓰는 것도 번거롭고 관리도 너무 힘들잖아요."

서울시 은평 경찰서 이주철 경위가 말했다.

전국 최초로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은평경찰서.
전국 최초로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은평경찰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요즘, 개인정보 보호는 필수가 됐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국 경찰서 최초로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기 신청의 불편함과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를 해소하고, 방문객과 실무자 모두에게 편리함과 안전을 주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QR코드로 찍어 핸드폰으로 출입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QR코드로 찍어 핸드폰으로 출입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전산 시스템'을 사용해 봤다.
'민원인 출입 간편화 시스템'을 사용해 봤다.

서울 은평경찰서 민원실에 들어서자, 태블릿 PC와 QR 코드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방문객들은 태블릿 PC에 정보를 입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출입 등록을 신속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일상에서 QR 코드 사용이 늘어난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핸드폰 기종 등을 위해 태블릿 PC도 사용할 수 있었다.

"경찰서는 보통 민감한 일로 오는 경우가 많잖아요. 민원인들이 종이에 개인정보를 적으면서 찜찜해하셨죠. 이렇게 태블릿으로 깔끔하게 처리되니 훨씬 빠르고, 안심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는 방문객들이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매일 수십 장씩 쌓이는 종이 신청서를 정리하고 보관하기도 만만치 않았어요. 분실 위험도 있으니까요. 이제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지니 업무 효율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옆에서 출입자 등록을 돕던 방호관도 거들었다.

방문객은 출입증을 받아 조사관과 함께 내부로 출입하게 된다.
방문객은 출입증을 받아 조사관과 함께 내부로 출입하게 된다.

이번에 경찰서 민원실을 이용해 보고 출입 절차를 알게 됐다.

예를 들어 민원실에 방문객이 조사를 받으러 오면 조사관과 만나기 전 출입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서 작성이 끝나면 방호관이 어느 부서에 가야 하는지 파악해 그곳에 맞는 출입증을 건네준다.

경찰서는 특히 출입증만으로 모든 내부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연락받은 조사관이 민원실로 와 방문객과 함께 들어가게 된다.

이런 면에서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 보니 안심이 됐다.

정보 유출에 물론 방법도 간단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런 출입자들의 상황을 읽어서였을까, 관리자들의 업무를 눈여겨봐서였을까.

은평경찰서 이주철 경위.
은평경찰서 이주철 경위.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은평경찰서 이주철 경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이곳으로 발령 받은 후 불편한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서에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수기로 기재한 방문신청서를 보관해 왔었다.

하루 평균 60~70명분을 보관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양이 된단다.

더욱이 가끔 방문객의 방문 날짜를 문의하면 일일이 직접 신청서를 보며 찾아야 한다고 했다.

경찰서 민원실은 24시간 내내 운영되다 보니 피로감도 만만찮았다.

매번 방호관이 종이 신청서를 모아 사무실로 갖다주는 것도 번거로웠다.

이전 수기로 종이 신청서에 개인정보를 적으면 여러 위험과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전 수기로 종이 신청서에 개인정보를 적으면 여러 위험과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는 종이 신청서의 가장 큰 문제점을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으로 꼽았다.

종이 신청서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보관 과정에서 분실할 가능성도 있었다.

여러모로 하루에도 수십 명씩 오가는 출입자 신청서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 관리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종이 낭비도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렇지만 시스템을 도입하는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때마침 행정안전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주관하는 '2025년 공공용 민간 SaaS 이용지원 기관 공모 사업' 소식을 들었다.

희망이 보였다.

꼼꼼하게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 시스템은 전국 경찰서 최초로 외부 서버를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혹 외부 서버를 사용하는데 보안에 관한 우려는 없었을까.

그는 이 문제를 위해 서울청과 경찰청, 국정원의 철저한 보안성 검토를 거쳐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기가 아닌 디지털 시스템이 된 만큼 또 다른 정보 보호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시스템은 모든 개인정보가 개별적으로 암호화돼 관리되고 저장 기간도 1년으로 제한해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주철 경위가 시스템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주철 경위가 시스템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정보 유출에 불안감 없이 편리하게 업무를 보게 되니 경찰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또 내부적으로는 방호관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종이 없는 스마트한 행정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7월은 정보보호의 달, 7월 둘째 주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정보보호의 달이 7월이 된 이유는 2009년 7월 해커가 좀비 PC 11만 대로 정부 기관 등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 전산망이 마비되었던 '7.7 DDoS 공격'에서 비롯됐다.

올해 정보보호의 날인 7월 9일은 'AI 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 국가 구현'을 주제로 기념식이 열린다.

AI 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 국가를 구현하기 위한 정보보호의 날, 그 발판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해야 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편리해진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전산 시스템'
편리해진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전산 시스템'

'경찰서 민원인 출입자 간편화 시스템'은 서울 은평경찰서를 포함한 4개(강서·수서·남대문)경찰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전국 경찰서로 확대된다면 더 많은 국민이 안심되고 편리하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앞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에서 국민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확산하길 바라본다.

잊지 말아야 할 건, 무엇보다 '안전한 디지털 사회' 구현 그 핵심에는 정보보호와 보안이 있다는 점이다.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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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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