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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7.14.) 기념 시민참여 문화행사 체험기.

2025.07.14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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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둘로 갈라져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단절의 벽을 넘어,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이들이 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

북한이탈주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한이탈주민을 통해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며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식을 배울 수 있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이 미래의 통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한 말이다.

분단 이후,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현재까지 3만 4352명에 달한다(25년 3월 기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현황').

정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을 기념해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보낸다.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화합을 기념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나는 지난 12~1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시민참여 문화행사'에 찾아가 보았다.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시민참여 문화행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시민참여 문화행사.

행사장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북한이탈주민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시'가 눈에 들어왔다.

북한이탈주민 작가들의 삶과 감정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북한이탈주민 작가들의 삶과 감정을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찬찬히 둘러보니, 갈라진 나무껍질처럼 보이는 배경 위에, 삶의 시련을 딛고 피어난 듯한 꽃이 그려진 작품을 통해서 균열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과 회복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뒤편으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미니통일박람회'가 마련되어 있었다.

가장 먼저, 통일부의 청년인턴들이 꾸린 부스에서는 올해로 2회를 맞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돌잔치가 열렸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의 유래를 알 수 있었던 통일부 부스.
북한이탈주민의 날의 유래를 알 수 있었던 통일부 부스.

돌잡이 물건으로 밥을 선택했더니,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한 영농정착성공패키지에 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한 영농정착성공패키지 설명을 듣는 모습.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및 일자리 지원을 위한 영농정착성공패키지 설명을 듣는 모습.

다음으론 북한의 장마당을 재현한 북한인권단체 NAUH의 부스를 방문해 보았다.

화장품, 군복, 교과서 같이 실제 북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접했는데 분명 한국어로 쓰였지만, 어딘가 낯선 기분이 들었다.

북한의 군복, 화장품, 과자로 북한의 장마당을 재현한 모습.
북한의 군복, 화장품, 과자로 북한의 장마당을 재현한 모습.

장마당이 우리나라의 시장처럼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국가 배급이 끊긴 상황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생존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스를 둘러보며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소망을 담아 한복을 꿰매어 인형을 만드는 체험도 해보고, 통일을 염원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인형 만들기 체험, 북콘서트, 희망 메시지 전달 체험이 진행되는 모습.
인형 만들기 체험, 북콘서트, 희망 메시지 전달 체험이 진행되는 모습.

다양한 체험 부스를 뒤로 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건과 음식이 가득한 장터, '희망마켓'에 왔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만든 물건과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희망장터.
북한이탈주민들이 만든 물건과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희망장터.

인조고기 밥부터 두부밥, 펑펑이떡(옥수수찰떡)까지 처음 접해보는 이름의 이북 음식들이 즐비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고향 음식들에 모두가 반가운 마음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며 고향은 어딘지, 생활은 어떤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북 음식들의 모습.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북 음식들의 모습.

함경도에서 시작됐다는 아바이순대를 사먹었는데, 평소 먹던 순대보다는 붉은빛을 띠고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 느낌이 새로웠다.

마지막으론 남북청소년중앙연맹의 자유의 몸짓을 담은 통일 댄스 공연을 감상하며 행사 구경을 마쳤다.

자유의 몸짓을 담은 통일 댄스 공연의 모습.
자유의 몸짓을 담은 통일 댄스 공연의 모습.

행사를 통해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삶을 접해보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태어난 곳은 달라도,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인 북한이탈주민.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웃들에게 용기와 응원의 마음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누리집(hopetogether.kr)

김재은
정책기자단|김재은
lgrjek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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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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