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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 그늘 아래, 자연이 만든 천연 피서처

산림청, 접근성이 좋은 대규모 도시숲 중심으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 소개.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도 낮은 천연 그늘쉼터 역할을 하는 도시숲.

2025.07.22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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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오후 3시, 서울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을 찾았다.

때 이른 폭염특보가 계속되던 시기였기에 그늘에 있어도 더운 한국의 여름을 온몸으로 체감하던 중이었다.

기대보다는 실험에 가까운 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숲속에 들어서자 생각이 달라졌다.

도시숲 그늘 아래, 자연이 만든 천연 피서처.
도시숲 그늘 아래, 자연이 만든 천연 피서처.

햇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거리와 달리, 도시숲 내부는 분명히 공기가 달랐다.

도시숲은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뿜어내 열기를 식히는 덕분에 여름철 평균기온보다 3~7도 낮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에 따르면 자연 그늘은 인공 그늘보다 시원하며 큰 규모의 숲일수록 기온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푸른수목원은 그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계절을 두 번 맞는 장미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계절을 두 번 맞는 장미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버스에서 내려 후문에 들어서자, 장미원이 반겨주었다.

장미는 5월에만 피는 줄 알았는데 이곳 장미는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만개한다고 한다.

27종의 장미가 뙤약볕 아래에서도 활짝 피어 있었고, 수목원 곳곳에 만개한 꽃들은 '이 더위 속에서도 살아가는 힘'을 전하는 듯했다.

습지원에 자리 잡은 오리. 자연과의 공생을 보여준다.
습지원에 자리 잡은 오리. 자연과의 공생을 보여준다.

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도 만날 수 있었다.

습지원에서는 한가롭게 노니는 오리가 눈에 띄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장면을 직접 마주하니, 도시숲이 단지 산책 공간을 넘어서 '공생의 공간'임을 실감하게 된다.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도 생명력 넘치는 꽃들.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도 생명력 넘치는 꽃들.

수목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주제별로 조성된 정원이 펼쳐진다.

오색정원·수국원·야생화원·침엽수원·활엽수원·습지원·장미원 등으로 나뉜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각기 다른 식물의 색감과 질감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활엽수원 내 단아한 자태의 '네군도단풍 엘레강스'.
활엽수원 내 단아한 자태의 '네군도단풍 엘레강스'.

활엽수원에서는 단풍나무 품종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는데, 그중 '네군도단풍 엘레강스'라는 이름의 단풍나무가 단아하고 우아한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단풍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활엽수원.
단풍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활엽수원.

이 활엽수원에는 단풍나무 외에도 국립수목원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인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기증한 24종의 라일락과 푸른수목원이 자체 수집한 라일락 15종이 함께 조성돼 있어 식물 다양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영화 속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길.
영화 속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길.

한편, 항동철길 옆에 위치한 화원 구역은 영화 속 '비밀의 정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나무와 풀·꽃이 어우러져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높게 뻗은 나무 사이를 따라 난 좁은 길을 걷다 보면 마치 도시 한복판에 숨겨진 작은 숲속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받은 각종 인증.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받은 각종 인증.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이다.

개발제한구역의 훼손과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자연 체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산림청의 '1시·도 1수목원 조성 사업'과 연계해 조성된 곳이다.

산림청은 이런 배경을 가진 푸른수목원을 비롯해 접근성 좋고 수목이 울창한 대규모 도시숲 10곳을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으로 선정했다.

서울 남산공원 도시숲·인천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담양 죽녹원 등 전국 각지의 도시숲이 이름을 올렸다.

수목원 내부에 위치한 항동저수지 전경.
수목원 내부에 위치한 항동저수지 전경.

도시숲은 이제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폭염 시대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생활 속 기반 시설이다.

여름휴가를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도시숲에서 자연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 그 자체가 훌륭한 피서가 될 수 있다.

☞ (보도자료) 시원한 그늘 아래 한걸음… 자연이 만든 여름쉼터 도시숲

정수민
정책기자단|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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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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