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후후' 앱, AI 기반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 현장 분석
"대출이 필요하신가요?"
"계좌번호만 알려주세요."
일상처럼 들리는 말투, 자연스러운 억양.
그러나 이 목소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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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목소리를 듣고 판단한다'라는 것의 의미
2025년,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계 부처와 공동 개발한 'AI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2.0'을 자사의 통화 앱인 '후후'에 적용하며 통신 보안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기자는 이 획기적인 기술에 주목해 KT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 작동 방식과 실효성, 그리고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직접 체험해 보았다.
담당 부장은 이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키워드 필터링뿐 아니라 '성문 정보 기반 화자 인식'과 '딥보이스 판별', 그리고 '시나리오 기반 상황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KT의 AI는 통화 중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목소리 벡터값'으로 수치화한다.
이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음성 패턴이 감지되면 자동 분류되며, 즉시 2단계 경보가 작동된다.
의심 통화가 탐지되면 1단계로 오렌지색 경고 화면이 나타나며, 통화가 계속될 경우 2단계에서 빨간 경고 화면이 표시되고, 통화 중단 권고까지 이뤄진다.
AI는 단어만 분석하지 않는다.
목소리의 높낮이, 속도, 억양, 그리고 대화의 맥락까지 분석한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을 사칭' 하거나 '지인을 흉내 낸' 수법에도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기존의 단어 기반 필터링 방식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수준의 정밀 탐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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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놈 목소리'를 기억하는 인공지능의 등장
보이스피싱은 해마다 새로운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범죄자는 목소리를 변조하거나 문장을 바꿔가며 수법을 교묘히 바꾼다.
이에 KT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실제 신고 음성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에게 '범죄자의 성문 패턴'을 학습시켰다.
'성문 정보'란 사람마다 고유하게 나타나는 목소리의 주파수 스펙트럼을 말한다.
즉, 말투나 억양이 달라져도 본질적인 '목소리의 결'은 바뀌지 않는다.
'후후' 앱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십만 개의 위험 음성과 매칭하며 실시간으로 의심 여부를 판단한다.
이 기술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특별 승인과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 상용화되었다.
이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도 통화 음성을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사례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해 지인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흉내 내는 '딥보이스(Deep Voice)' 수법까지 등장했다.
이에 KT는 TTS(텍스트 음성 합성)로 생성된 음성을 식별할 수 있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음성의 미세한 '파형 왜곡'이나 '메타데이터 불일치' 등을 인공지능이 정밀하게 분석해, 사람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합성 음성을 효과적으로 선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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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피해 예방 성과: 71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막아낸 인공지능
2025년 상반기, KT는 자사의 통화 보안 앱 '후후'를 통해 총 1,460만 건의 통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했으며,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약 710억 원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 도입 이후 탐지율은 1.3%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비율로는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하루 수 십만 건의 통화가 오가는 환경에서는 수백 명의 피해자를 구한 수치다.
기술의 정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제도적 연계도 발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KT는 2025년 5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후후 앱에서 탐지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금융권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와 연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AI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으로 이어지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의미한다.
또한,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후후 앱 사용자들이 신고한 번호는 즉시 스팸 전화 DB에 반영되며, 전국 모든 사용자에게 실시간 차단 알림이 제공되는 체계도 함께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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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손쉽게 설치… 스마트폰 속 '보이스피싱 수사관'
KT의 '후후'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등 One UI 6.1 이상을 탑재한 일부 최신 단말기에서 음성 탐지 기능이 우선 지원되며, 향후 지원 기종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후후' 앱과 '후후 통화 녹음' 앱을 함께 설치하고 알림 및 접근 권한만 설정하면, 통화 중 인공지능이 백그라운드에서 음성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자동 탐지한다.
KT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경제 범죄를 넘어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고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 라며, "기술로 막고 제도로 뒷받침하며 신뢰로 완성하는 것이 이번 후후 앱의 핵심 방향" 이라고 강조했다.
AI는 이제 우리 손안의 앱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경고하는 조력자로 진화했다.
국민 누구나 '그놈 목소리'를 듣기 전에, AI가 먼저 듣고 차단해 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정책뉴스) 통화 중 보이스피싱 범죄 잡아내는 AI 탐지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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