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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서관에는 글쓰기 알려 주는 '작가'가 있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진짜 '작가'에게 글쓰기 배울 수 있어.

2025.08.12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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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쓰기를 전공했기 때문인지 내 주변엔 일명 작가라 불리는 이들이 꽤 많다.

이름난 작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작가로서 활동 중이다.

한 친구는 대형 출판사 공모전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은 이후 계속해서 책을 내고 있고 여러 지인들은 도서관 프로그램이나 평생교육원을 통해 자서전 등을 써오다가 신춘문예에 등단하기도 했다.

도서관 문학상주작가의 '동화 창작 글쓰기' 수업이 진행 중이다. (출처=주안도서관)
도서관 문학상주작가의 '동화 창작 글쓰기' 수업이 진행 중이다. (출처 = 주안도서관)

대학에서 글쓰기를 전공한 친구야 그렇다 해도 느지막이 작가라 불리는 이들의 공통점은 글쓰기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도서관의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다.

지금도 전국의 많은 도서관에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자서전을 쓰거나 다양한 이야기의 전자책 혹은 종이책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상주작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상주작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함께 독서 모임을 하는 일흔이 넘은 어르신도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몇 권의 전자책을 출간하셨다.

평생 연구원이라는 직종에 근무하시다가 퇴임 후 이런저런 에세이를 쓰셨지만, 지금은 손자들에게 보여줄 동화를 쓰는 것이 목표라고 하신다.

그분이 지금 열성적으로 듣고 있는 강의는 동화 작가가 직접 강사로 나선 '동화창작 글쓰기' 수업이다.

어떤 내용을 구상하고 계신 지 슬쩍 여쭤보니 소재는 '우정'이고 자세한 건 아직 비밀이라시며 책이 나오면 꼭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일흔이 넘으신 어르신은 손자에게 보여줄 동화책을 쓰기 위해 틈틈이 습작을 하신다. (출처=동화 작가를 꿈꾸는 70대 변홍수 님)
일흔이 넘으신 어르신은 손자에게 보여줄 동화책을 쓰기 위해 틈틈이 습작을 하신다. (출처=동화 작가를 꿈꾸는 70대 변홍수 님)

이 말씀을 들은 며칠 후엔 꼬마 작가도 만날 수 있었다.

자주 가는 도서관 1층에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 살펴보니, 이 또한 상주 작가의 수업으로 아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창작해 어엿한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마침,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친구가 있어 어떤 책을 썼는지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니, 처음엔 자신이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는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얘기하고 선생님과 수업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한다.

그렇게 글을 잘 쓰는 친구는 이야기꾼이 되고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는 채색을 하며 12주라는 짧은 시간에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뿌듯하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이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 프로그램의 작가 역시 문학상주작가였다.

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인근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인근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의 모든 도서관에 상주 작가가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기관이어야 가능하다.

전국의 도서관이나 문학관, 서점 등이 공모를 통해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문학작가가 상주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통 연초에 공모를 통해 기관을 선정하고 작가를 선발해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는 진짜 '작가'들에게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책을 갖게 되며 문학의 발판을 마련하고 중년들은 그간의 삶을 반추한다.

그리고 노년층은 여전히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한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출처=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사업이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편 작가들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에게 꿈을 주면서 일정 기간 경제 활동이 가능해진다.

사실 대형 출판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친구도 책을 쓰며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허황된 꿈이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워 자신은 그냥 '돈은 안 되지만 즐거운 취미 활동'을 하는 것뿐이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이름난 몇 명의 작가를 제외하곤 수많은 작가들이 드는 노력에 비해 경제적 대가는 기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이 아닐 수 없다.

꼭 작가가 되지 않아도 글쓰기는 나를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도구다.

내 주변에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받은 도서관이 있다면 도전해 보길 바란다.

분명 남녀노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삶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 '문학상주작가' 만날 수 있는 곳


김명진
정책기자단|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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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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