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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줄고, 자리다툼도 없어 좋아요!

광역버스 예약 노선 확대로 더 많은 노선에서, 여러 시간대를 예약 가능.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MiRi앱 깔고 이용할 수 있어.

2025.08.22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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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마다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본 적이 있다면, 단지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고단함이 얼마나 덜어지는지 잘 알 것이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광역버스는 특히 아침과 저녁 러시아워에 승객이 몰려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심지어 두세 대를 그냥 보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탑승 환경을 보장해 주는 유용한 제도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4.8.31.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2024.8.31.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의정부에서 잠실로 가야 하는 일정이 생겼다.

마침, 국토교통부가 8월부터 좌석예약제를 68개 노선, 하루 170회 운행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특히 내가 자주 이용하던 버스 중, 운행 횟수가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어난 노선 중 하나가 바로 G6000번이었다.

평소 사람들 틈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이동하는 걸 선호하는 나이기에, 이 제도를 직접 경험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수도권 북부에서 강남·잠실 방면으로 가는 노선은 수요가 워낙 많아 늘 혼잡한데, 예약제가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했다.

광역버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iRi 앱의 모습이다.
광역버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MiRi 앱.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운영하는 'MiRi'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한 뒤 원하는 노선을 선택하고, 탑승 정류장과 시간을 지정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결제는 교통카드 정보나 간편결제를 등록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예약이 끝나면 QR코드 형태의 탑승권이 발급된다.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에 도착해 QR코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기존 1회 예약 운영에서 3회 예약 운영으로 늘어난 G6000번 노선의 화면이다.
기존 1회 예약 운영에서 3회 예약 운영으로 늘어난 G6000번 노선.

나는 오전 7시에 의정부에서 잠실 방면으로 출발하는 G6000번을 예약했다.

평소 같으면 자리 경쟁을 피하고자 20분 이상 일찍 나가 줄을 서야 했지만, 이번에는 여유롭게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앱에서 확인한 차량이 눈앞에 들어왔고,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QR코드를 단말기에 찍고 곧바로 버스에 올랐다.

버스 내부에서 편히 읽을 수 있던 전자책의 모습이다.
버스 내부에서 편히 읽을 수 있던 전자책.

차 안은 조용하고 질서정연했다.

지정 좌석 덕분에 자리다툼은 전혀 없었고, 예약제 운행 덕에 차량 내 혼잡도도 낮았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며, '평소 같으면 지금쯤 버스 앞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앉아 있는 동안 태블릿을 꺼내 전자책을 읽고, 잠깐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전에는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인해 피곤이 쌓여 도착 후 바로 활동하기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한 시간 남짓의 이동이 오히려 휴식 같은 시간이 됐다.

옆자리에 앉은 직장인분 역시 태블릿을 통해 무언가를 읽고 계셨고, 뒷자리에서는 학생이 조용히 문제집을 보고 있었다.

좌석예약제가 단순히 '앉아 가는' 편의 이상으로, 각자의 아침 시간을 더 가치 있게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좌석을 지정해 예약할 수 있는 광역버스 예약 서비스의 화면이다.
원하는 좌석을 지정해 예약할 수 있는 광역버스 예약 서비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승객이 예약 좌석을 잘못 앉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좌석 상단이나 창문 쪽에 예약석 표시를 더 명확히 부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직 일부 시간대와 노선에서만 시행되고 있어, 더 많은 운행편과 노선에 적용된다면 혜택을 보는 시민이 훨씬 늘어날 것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광역버스 내부 모습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광역버스 내부 모습.

의정부에서 잠실까지의 여정은 약 한 시간이 걸렸다.

도착했을 때 느낀 피로도는 확실히 줄었고, 오전 일정에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었다.

출근길뿐 아니라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취업 준비생이나 학생들에게도 이 제도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노선에서 좌석예약제가 운영된다면,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 대신, 앱에서 예약한 좌석으로 바로 올라타는 경험은 '지치는 일'로 인식됐던 이동시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하루를 조금 더 계획적으로 시작하고, 여유를 챙길 수 있도록 돕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아직 이용해 보지 않았다면, 다음 출근길에는 한 번쯤 MiRi 앱을 켜보길 권한다.

☞ (카드뉴스) 광역버스 예약하고 여유롭게 탑승하세요!


양은빈
정책기자단|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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