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으로도 설레는 곳.
나에게 공항은 늘 특별하다.
보통 1년에 10차례 정도 공항을 찾게 되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오는 친구를 마중 나가거나 부모님의 해외여행을 배웅할 때, 혹은 업무차 방문할 때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설렘은 언제나 크다.
지난 8월, 남들보다 조금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가까운 일본에 짧게 다녀오게 되었는데, 여행을 준비하며 정보를 찾다 보니 SNS에도 공항 관련 콘텐츠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하게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 공항 곳곳의 숨은 공간, 공항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글들을 보며, 인천국제공항의 또 다른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스마트패스와 도심공항터미널, 공항 내 편의시설에 관한 기사를 다룬 적도 있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새로운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우리의 문화다.
☞ (이전 기사) 똑똑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로 더 빠르게!

최근 다시 불고 있는 한류의 열풍 덕분에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규모의 여행객이 공항을 찾고 있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마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듯, 대한민국의 공항은 단순히 쾌적하고 세계적인 시설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요소가 가득한 공항 곳곳에선 우리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시설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공항에서 나 역시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이야기한 조형물 및 예술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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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국제공항 내외부에는 국내외 작가 14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여행, 한국의 미, 인천공항의 특성을 담고 있는데, 몇몇 작품들은 공항을 오가며 마주했던 터라 유독 반갑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이종경, 박종빈, 최종원 작가의 '하늘을 걷다'라는 작품이 인상적이었는데, 공항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어우러져 언제든 떠나고 싶다는 느낌을 받게 했기 때문이다.
정적인 전시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펼쳐지는 공연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대표적으로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10시, 11시, 오후 1시마다 펼쳐지는 전통 예술 공연과 매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11시와 2시에 진행되는 왕가의 산책을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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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궁중 생활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왕과 호위군관들이 전통 복장을 갖추고 등장해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K-pop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스를 패러디한 영상이 왕가 보이즈, 공항 보이즈라는 이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좋지만, 한층 더 생생한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강력 추천한다.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두 곳씩 총 네 곳에 마련되어 있다.
단, 전통문화센터는 탑승동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단순히 공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고, 출국을 위해 탑승동에 진입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한 나는 가장 먼저 동관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찾았다.
몇몇 외국인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을 만큼, 공항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발걸음을 멈춰볼 만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우리 전통 공예품과 문화상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었으며, 한복과 족두리 같은 우리의 전통 의상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인기 있는 것은 바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미 석 달 전, 한국을 찾았던 미국인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 전통 문양으로 매듭 장신구를 만들고, 그것을 캐리어 네임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매우 만족해했던 친구의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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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전통 팽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만들고 꾸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 마감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라는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출국을 앞둔 어린이들이 팽이를 만들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요즘은 전통놀이인 팽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여행 속 특별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었다.
직원에게 서관에 있는 한국 전통문화센터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일부 장식은 비슷하지만, 내부 전시와 공예품은 다르게 꾸며져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들러보길 권한다고 했다.

빠른 걸음으로 약 10분을 이동하자 서관의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보였다.
외관은 동관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직원의 설명처럼 내부 전시와 한복 체험, 공예품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온 한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공항에서도 전통문화 관련 콘텐츠를 만나니 반가웠다" 라고 이야기했다.
나와 함께 출국을 준비하던 친구는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생각보다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어 "공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전통문화센터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라며 더 활발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여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가오는 긴 추석 연휴, 해외 출국길에 조금 더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속 숨겨진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현대적인 즐거움도 가득하지만, 우리의 멋을 담은 전통 공연과 전시, 체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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