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 즐길 수 있던 추석 황금연휴(3∼12일)가 끝이 났습니다.
황금연휴 대부분 고향인 지방으로 내려올 텐데요.
우리 가족은 역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지방 토박이의 서울 상경인데요.
40년 지방 토박이인 저보다 76년 지방 토박이인 어머니의 기대가 컸습니다.
뉴스나 드라마로만 접했기에 서울 고궁 투어는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그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또는 정책기자단 여러분이 올려주신 고궁 방문기를 열심히 읽어본지라 여러 가지 정보는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은 창경궁의 '물빛연화'와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이었습니다.
서울 고궁이 너무 넓어도, 이 두 가지는 꼭 보리라는 다짐과 함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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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서울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왜 많냐! 바로 외국인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을 걷고 즐기는 모습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오히려 제가 외국 온 느낌이었어요.)
한 택시 기사는 말로는 승객 70%가 외국인 손님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히 실감했습니다.
76년 만에 처음으로 고궁 체험을 하는 어머니도 반절 정도는 외국인과 다름없지 않을까요.
서울에 달라진 풍경과 매스컴에서 봤던 모습보다 더 광활한 고궁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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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상 첫날은 밤에 더 아름다운 곳,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추석 연휴 서울의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은 문을 활짝 열고 무료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경로우대를 받기 위해 신분증도 챙겨오셨는데, 무료 관람이라는 말에 무척 반가워하셨습니다.
그리곤 대뜸 창경궁이 왜 지어졌냐며 물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제가 사전 조사 좀 했는데요.
창경궁은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옛 수강궁에 창건한 궁입니다.
궁의 역사에 대한 내용과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을 확인하였습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의 궁궐, 종묘, 사직, 왕릉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정부조직법에 따라 2019년 1월 1일에 출범하였는데요.
조선의 궁궐과 왕릉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자연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특히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은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향유 해야 할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유산이기도 합니다.
궁능유적본부에서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요.
고궁에 대해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역사 정보와 현재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저에게는 참 편리하고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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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저, 딸 삼대가 함께 창경궁에 입장했습니다.
지방 곳곳 수많은 사찰을 다녀 봤지만, 고궁의 첫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온화하고 우아했으며,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나무 하나, 돌 하나까지도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 속에 옥천교를 지나 명정전에서 자녀는 카메라를 켰습니다.
고궁의 아름다움에 어린 자녀 역시 반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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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가 되자 가장 고대했던 창경궁 물빛연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쓴 창경궁 관련 기사를 보고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 (다른 기자의 글) 창경궁 '물빛연화'와 함께 궁궐의 야경 즐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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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물빛연화'는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역시나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청사초롱마저 아름다운 연못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궁궐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세계에 다녀온 것 같다며 인상적인 후기를 남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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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 광화문이 실로 크고 위대해 보였습니다.
어머니도 궁의 크기에 앞도 당하셨는지 갑자기 "겁나게 크다" 라며 사투리가 튀어나왓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정부서울청사에 걸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대형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광화문 앞 해태상에서 APEC 홍보물을 바라보니 해태가 당장이라도 경주로 뛰어갈 듯 역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한양의 중심이자,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반포됐으며, 건청궁 옥호루는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운의 장소이기도 한 경복궁.
그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타임슬립 역사드라마의 한 장면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사람보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한복을 입고 궁을 즐기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방 토박이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세계인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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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오후 2시 하루 두 번 열리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드디어 관람하게 됐습니다.
수문장 교대 의식은 과거 조선시대 궁궐의 정문을 지키던 수문장과 수문군들이 근무를 교대하는 전통 의식을 재현한 행사로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수백 명의 세계인 속에서 근엄한 수문군과 치타대가 등장해 그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수문장과의 사진 촬영 시간도 있었는데, 흔들림 없는 근엄함에 오히려 긴장되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경복궁과 창경궁, 그리고 조계사를 다녀오신 후, 이제 소원 풀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추석 연휴 고궁 프리패스로 황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창경궁 돌담길과 경복궁의 해태상이 아른거렸습니다.
☞ (정책뉴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창경궁 600년 역사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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