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기억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내게 있어 가을은 도마와 칼 부딪히는 소리, 각종 전이 자글거리며 익어가는 소리로 기억된다.

자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부엌에서 풍겨올 때면 가을의 대명사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음식과 함께하는 추석도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집도 매년 추석맞이 음식을 만들어 왔기에 올해도 부모님과 함께 마트로 향했다.

식료품 코너 입구에 갔더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축산물 특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커다란 안내문을 볼 수 있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 덕분인지 청과 매대 앞이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이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소비자가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경우 20~30%의 금액을 할인해주는 행사라고 한다.

대형 마트와 온라인몰, 농협이나 로컬푸드직매장 등의 경우 농식품부 지정 품목에 대해 일주일에 1인 1만 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 혜택이 있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만 원 한도 내에서 30%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한다.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은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추석맞이 음식을 준비하는 가족이라면 해당 행사가 진행될 때 장을 봐두는 것도 좋겠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foodnuri.go.kr)을 이용하면 이번 주에 할인하는 품목과 다음 주에 할인하는 품목을 모두 쉽게 살펴볼 수 있다.

9월 29일 월요일부터 10월 5일 일요일까지 할인하는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단감, 양파, 마늘, 감자, 애호박, 소, 돼지, 닭, 계란, 밤, 대추'로 총 15종의 농축산물이 해당된다.

나도 누리집에서 정보를 찾아본 뒤에 마트에 가보니, 이번 주 행사 품목에 해당하는 감자와 무, 사과, 배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을 보던 한 할머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덕분에 감자와 무, 양파, 마늘, 소갈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라고 하며, "이번 추석 때 소갈비찜을 한가득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 성수품 할인대전'을 진행하고 있어 더욱 많은 상품을 할인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었다.

추석 성수품 할인대전은 9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2025 동행축제와도 함께 하는 행사라고 한다.

추석 성수품 할인 대전은 온라인쇼핑몰, 오프라인 매장, 직거래 장터 모두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어디서 할인이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고자 한다면, 2025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fsale.kr)을 활용하면 좋다. ☞ 누리집 바로가기

직접 해당 누리집을 확인해보니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각 어떤 품목을 최대 얼마 할인받을 수 있는지의 정보와 '바로가기 링크'가 제시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했다.

예를 들어 수협쇼핑의 경우 명태, 고등어, 오징어, 조기(굴비), 마른멸치, 갈치, 김, 민물장어, 전복, 옥돔 등의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으며, 농협몰의 경우는 최대 39%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각각 최대 몇 퍼센트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장을 보기 전에 미리 참고하면 좋겠다.

나는 수산대전 행사가 함께 진행되는 줄 미처 몰랐다가, 김밥을 만들려고 김밥 김을 구매하면서 수산대전 할인 행사가로 예상치 않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이번 추석 때 동태전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가로 원래 가격에 비해 40%나 저렴하게 동태포를 구매했다며 추석 기간에 여러 할인 행사를 진행해주니 장 보기가 수월하다며 좋아하셨다.

동태포 외에도 다양한 생선들이 행사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명절맞이 상차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전통시장 환급행사'다.

이는 전국 199개소 전통시장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는 행사인데, 기간 중 최대 2만 원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누리집에 따르면,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환급액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환급액이 2만 원'으로 계산된다고 한다.

행사점포에서 소비자에게 영수증을 지급하고 품목을 기재해주면 소비자는 환급 부스에서 영수증을 제시하여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

해당 행사는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니,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해당 기간에 환급행사 혜택도 함께 가져가면 좋겠다.

추석맞이 음식을 다 같이 먹는 건 언제나 즐겁다.

다만 나는 그 즐거움의 시작이 가족이 함께 메뉴를 고민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 식재료를 구매하고 다듬어 맛있게 요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행사와 추석 성수품 할인행사, 그리고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맛있는 메뉴를 고민하고 식재료를 풍성하게 구매하는 즐거움을 배로 늘려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민 hanrosa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