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지는 만큼 각종 '밈'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밈'이 유행할 때마다 여러 신조어가 함께 탄생한다.
순전히 재미를 위해 맞춤법을 무시한 신조어부터 나름 MZ세대에 속하는 내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표현까지….
다양한 표현들이 무분별하게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평소 바른 언어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뜻 모를 신조어를 볼 때마다 나부터라도 일상에서 한글을 올바르게 쓰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곧 다가오는 10월 9일이 한글날이다. 한글의 중요성은 물론 잘 알고 있지만, 한글의 역사나 발자취도 이번 기회에 함께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광화문에 '세종이야기' 전시관이 있다는 게 떠올랐다.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충무공이야기 전시관과 나란히 마련되어, 광화문 한복판에서 생생한 역사를 누구든지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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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전시관이라고 한다.

나는 '광화문'이라는 단어를 보면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동상 가까이, 광장 지하에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니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전시관도 한번 방문해보면 좋겠다.
한글의 발자취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함께 알아보고자 전시관으로 향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KT빌딩 앞 출입구 등으로 출입구가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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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 적혀 있는 세종대왕 연보를 통해 관람객들이 세종대왕의 업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고 있다.
전시장은 총 여섯 가지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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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 따르면, 첫 번째 구역인 '민본사상'은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 공간'이다.
세종어록과 더불어 훈민정음의 일부를 함께 소개하고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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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의 '소통의 뜰'로 들어가자, 세종대왕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화면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버튼을 눌렀더니 화면 속 세종대왕이 인사를 건네며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말해보라며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의 출생지, 가족관계, 품성, 취미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세종대왕에 대한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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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관람객이 어머니와 함께 스크린을 터치하며 세종대왕에 대해 학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왔다는 어머니는 "광화문 광장 아래 이런 전시장이 있는 줄 미처 몰랐었다." 라고 말하며, "마침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어서 한글의 우수성을 의미 있게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이 있어서 좋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글 창제의 역사를 알차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라며 소감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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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구역인 '한글창제'는 나도 궁금했던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주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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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구역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 등 옛 한글 문헌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최근 중세국어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예문을 읽고 있었는데, 옛 한글 문헌 자료를 살펴보면서 문장을 읽어보니 더 몰입해서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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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바닥을 밟아 숨겨져 있는 자음을 찾아볼 수 있는 구역 등 다양하게 한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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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구역은 '과학과 예술'로, 세종대왕이 이루어낸 과학과 예술의 업적을 소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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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 그리고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세종 시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국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커다란 앙부일구 모형과 더불어 천장을 수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 당시의 과학 기술이 수준급이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세종 시대에 만들어진 편종과 편경을 실제로 감상할 수 있어 당시 음악 예술의 발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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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구역은 '군사정책'으로, 세종대왕 시기에 이루어낸 대마도 정벌과 만주 토벌, 4군 6진 개척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한글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의 업적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공간인 만큼, 한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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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미리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시스템을 활용해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개인 해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운영되고 있으니 해설과 함께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하고 싶다면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는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관람객들이 있었다.
해당 전시관은 상설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 관람객이 다양하게 체험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세종대왕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과 4D 영상 체험을 하는 관람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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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 체험도 할 수 있다. 곤룡포를 입고 포토존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들뜬 기색이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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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쓰는 프로그램이 무료체험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열쇠고리 만들기, 배지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그립톡과 자석 만들기는 개당 2,000원의 유료 체험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하고 싶다면 유료 체험까지 즐겨볼 수 있겠다.
평소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한글인 만큼, 일상에서는 그 소중함이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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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연휴 기간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긴 황금연휴를 활용해 세종이야기 전시관에 방문해서 한글의 발자취와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지하 2층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관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민 hanrosa2@naver.com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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