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구주택총조사(10.22.~11.18.) 시행 소식을 듣고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제공하는 원스톱 통계서비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전국적으로 804.5만 가구, 1인 가구 비율은 3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584.9만 가구, 29.3%와 비교하였을 때 매우 급증한 수치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6~70대 고령층이 가장 많기는 하나, 최근 들어 2~30대 청년층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보면, 70세 이상(19.8%)이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17.8%)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다.
이는 글로벌 장기 불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을 중시하는 가치관 확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세 집 건너 한 집 이상이 혼자 사는 주거 형태는 이제 흔해졌지만, 그 이면에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각종 질병 및 위급 상황 대처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 고독사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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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1인 가구로서 최근 곤란한 상황을 겪은 경험이 있다.
한밤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통증, 발작 증상까지 같이 오는 바람에 다음날 혼자 병원 가는 길조차 여간 쉽지가 않았다.
이와 같은 일을 겪고 보니, 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갑자기 아플 때가 아닌가 싶었다.
다음부터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청년 및 중장년층(19~64세)을 위한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로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이용할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복지로 누리집 또는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며,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자바우처 형태의 이용권을 발급해 준다.
☞ 복지로 누리집 바로 가기


1인 가구 중 복지위기가구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
행정안전부와 우정사업본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하에 추진 중인 '안부살핌 우편서비스'가 주목된다.
이 사업은 지역 우체국의 인적 네트워크인 집배원이 동네 복지위기가구를 사전에 파악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하여 고독사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됐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작년 시범 사업을 통해 15개 지자체와 안부살핌 대상자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전국 31개 지자체에서 확대·시행하고 있다.
안부살핌 대상자는 고립 청년 및 중장년층 1인 가구, 조손 가구 등 주기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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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과 서대전우체국의 협조를 구해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배달 현장을 찾았다.
당초 계획은 올해 해당 지자체의 사업 시작 시점인 6월 중으로 잡았으나 관련 기관 간 취재 조율 문제와 집배원 섭외, 동네 선정, 동선 파악 등 사전 준비 과정이 복잡하여 취재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올해 대전 중구 관내 안부살핌 대상자는 총 250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한 달에 2번씩 총 12회차에 걸쳐 집배원이 생필품 키트를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이날 집배원을 만나고자 향한 곳은 다가구와 빌라가 밀집한 작은 규모의 우편취급국이었다.
이곳은 인근에 거주하는 안부살핌 대상자에게 전달할 생필품 키트를 보관하는 거점 장소다.
오전 10시 약속 시간에 맞춰 오토바이 소리와 함께 서대전우체국 소속 문정환 집배원이 도착했다.
문정환 씨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25년 차 베테랑 집배원이다.


그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은 한 가지 일화를 들려줬다.
홀로 사는 고령층 안부살핌 대상자 A 씨의 집을 방문하여 현관문을 연 순간, 온갖 악취와 함께 집안에는 온통 쓰레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이유는 거동이 힘들 정도로 몸이 아프고 쇠약하여 오랫동안 가사를 전혀 하지 못했단다.
이에 방이며 주방이며 심지어는 욕실까지 온통 더러운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목격한 문정환 집배원은 관계 기관 신고를 통해 A 씨를 근처 병원으로 이송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또한 집안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인근 복지관의 협력하에 깨끗하게 청소했다.

문정환 집배원은 생필품이 포장된 상자를 오토바이 짐칸에 실으며 대상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고 우선 목소리를 통해 안부를 파악했다.
전달하는 생필품은 주로 택배라고 말한다.
등기 우편물이라고 하면 집에 있으면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란다.
몇 시 몇 분 사이에 방문한다고 통화하면 대부분은 기다리다가 흔쾌히 문을 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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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을 따라 이동한 주소지는 우편취급국 반경 300m 이내로,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충분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인기척과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문정환 집배원은 생필품 상자를 전하며 몸은 건강한지 별일은 없는지를 묻고, 혹시 모를 위해 환경은 없는지 등을 체크했다.
문정환 집배원에게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들어봤다.
그는 안부살핌 대상자를 포함하여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 우체국이 함께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를 계기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되기를 바랐다.
각종 생필품으로 구성된 작은 종이상자를 매개체로 굳게 닫혀있던 복지위기가구의 문이 열리고, 향후 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면 한다.
복지위기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지역사회 연대, 맞춤형 지원, 정기적인 관계 형성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부를 전하는 우리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아닐까 싶다.
☞ (정책뉴스) 위기가구에 생필품·안부 전달…"복지 사각지대 위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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