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반팔로 집을 나서다 갑자기 느껴진 한기에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옷장을 뒤져 가벼운 겉옷을 챙긴 후에야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날 때만 해도 생각보다 더운 것 같다고 생각됐는데 가을비 한두 번 내리더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력을 보니 10월의 반환점도 돌았다.
정말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2025년도 어느새 2달 가량 남아있다.
매년 초 100개의 소소한 할 일 목록을 작성해 실천해 오고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절반 정도만 달성하고, 남은 기간동안 막판 스퍼트를 달려 최종적으로 7~80%가량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이맘때쯤 온라인에서도 '올해가 가기 전 이것만큼은!'이라고 외치며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서서히 보이는 것도 같다.
'올해가 가기 전'.
두 달 남짓 남지 않은 시점에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운전면허증 갱신'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가능한 빨리 해야지'라고 생각해둔 목록에 운전면허증 갱신이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내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혹시 까먹어 과태료가 부과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운전면허증 갱신은 이미 여러 언론에서 다룰 만큼 연말이면 엄청난 사람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울 강남 운전면허시험장과 경기 용인 시험장 등 평소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에서는 짧게는 1시간에서 3~4시간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 친구도 운전면허증 갱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나의 이야기에 지난해 12월에 갱신하러 방문했을 때 3시간을 기다렸다는 경험담을 전하며 지금이라도 빨리 방문하라고 조언해 주기도 했다.
면허증 갱신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니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과 건강검진 정도가 확인됐다.
건강검진의 경우 2종 보통의 갱신에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1종 등 일부 자격의 경우 필수 요건이었기에 건강검진까지 수행하기로 했다.
참고로 현장에서 건강검진 대신 기능검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비용과 효율성 등의 이유로 대부분 건강검진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짝수년도 출생인 나는 지난 해에 건강검진을 받았야 했으나, 건강검진을 놓쳐 당장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지난 코로나 시기 건강검진 이월이 진행됐던 것을 떠올려 혹시 방법이 없을지 건강보험공단에 물어보니 지역 가입자는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사업장 가입자는 사업장을 통해 이월 신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건강보험공단 상담사는 내 경우 사업장에서 이미 이월 신청을 해두어서 바로 검진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 역시 연말이 될수록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어진다며 빨리 검진받을 것을 권했다.
건강검진과 사진 촬영까지 마친 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용인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방문하기 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한 대기시간은 약 60분, 역시 평상시에도 적지 않은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참고로 공단에서는 더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일정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특정 창구에서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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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에 예약을 마치고 시험장으로 출발했지만, 도착한 시간은 5시 20분.
퇴근길을 고려해 빨리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 안내센터를 찾았다.
직원은 6시까지 기다려서 바로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지금 번호표를 뽑고 신청서 작성 후 대기하다 번호에 맞춰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현재 대기 예상 시간이 20분 정도고, 국제운전면허까지 신청하시려면 번호표를 뽑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

내 차례를 기다리며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진을 붙인 후 잠시 기다리자 바로 내 차례가 찾아왔다.
기본적인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수수료를 결제하는 것으로 운전면허 갱신 신청은 빠르게 종료됐다.
실물 신분증을 오랜만에 새로 받아 이번에는 모바일 신분증도 함께 신청해 보자는 생각에 모바일 겸용을 신청해 봤다.
업무처리를 진행한 담당 직원은 "모바일 신분증이 가능한 카드로 발급되지만, 정부 서버 화재로 인해 정상 등록이 되고 있지 않으니 추후 정상화됐다는 내용을 확인하면 그때 등록해 사용하시면 된다" 라고 이야기했다.
신청 후 발급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됐다.
화면에 내 이름이 뜨자 수령처로 이동해 본인확인 후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발급 시 추후 모바일 신분증에 사용할 비밀번호, 네 자리도 함께 등록했다.
국제운전면허 발급 마감까지 약 5분이 남은 상황, 급하게 옆으로 이동해 사진 제출과 수수료 결제를 마친 후 국제운전면허 발급까지도 아슬아슬하게 마칠 수 있었다.

올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과를 끝낸 순간이자, 다가올 밀라노 올림픽을 대비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까지 모두 끝낼 수 있었다.
10월 중순, 내가 방문한 늦은 오후에는 약 40분 만에 업무를 볼 수 있었지만, 연말이 되면 같은 업무를 4~6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만약 올해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라면 지금이라도 바로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운전면허시험장을 확인해 보자.
내 시간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운전면허 갱신, 오늘이 가장 빨리 발급받을 수 있는 날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건강검진도, 운전면허 갱신도 내가 만약 대상자라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좋겠다.
☞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safedrivi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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