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km를 달리는 특별한 마라톤이 있다.
순직 소방관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는 119 메모리얼 런이 그 주인공이다.
긴급 신고 전화번호 119에서 11.9km라는 거리도 따온 것이다.
지난 11월 2일, '119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119 메모리얼 런이 진행되었다.
나도 달리기로 헌신에 대한 감사의 실천을 하고자 특별한 마라톤에 참여했다.
119 메모리얼데이는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 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는 국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다.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 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는 국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로 소방의 날 전후 열리고 있다.
소방의 날인 11월 9일 전후로 열리며 올해로 제2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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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 소방관과 함께 달리다
119 메모리얼데이의 의미에 걸맞게 배 번호도 남달랐다.
순직 소방공무원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배 번호가 한 분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나와 함께 달리는 순직 소방관이 궁금해졌다.
그분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상황에서 순직하셨을까.
이 과정에서 소방청 운영하는 온라인 순직소방관추모관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순직 소방관들의 생전 모습과 순직 당시 상황, 그분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관한 정보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우리 모두가 그분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순직소방관추모관 누리집 바로 가기

마라톤이 시작되고 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방화복을 입고, 공기 호흡기를 매고 마라톤에 참여하는 소방관분들이었다.
순직한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 현직 소방관 119명이 함께한 덕분이다.
무거운 장비를 온몸에 두른 채 달리는 모습을 보며 숙연해졌다.
그냥 달려도 숨이 차는 거리를 무거운 장비와 함께 달리는 소방관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신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11.9km를 달리며 내 가슴에 달린 배 번호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순직 소방관의 이름과 순직일.
그분도 한때는 나처럼 이 길을 달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순직 소방 영웅과 함께 달리는 기분이었다.

◆ 국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가 필요한 이유
마라톤 이후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진행된 119 메모리얼데이 추모 문화제로 발걸음을 옮겼다.
관련 전시를 보며 소방관의 헌신을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 한층 커졌다.
순직 소방관들의 삶과 헌신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공간이 조성된 덕분이다.
특히, 순직 소방관의 물품과 유가족의 메시지가 전시된 메모리얼 갤러리가 기억에 남는다.
생전에 사용하셨던 장갑부터 휴대전화, 아이에게 선물한 인형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유가족분들이 남기신 편지와 그림이 함께 놓여 있었다.
유가족분들이 남긴 짧은 문장들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순직 소방관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체험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소방관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방화복 입기, 철봉에 매달리기, 소방 특수 장비 체험, 구조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방관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순직 소방관 추모 리본월에서는 추모의 리본을 남길 수 있었다.
나는 내 배번표에 적혔던 이정근 소방관의 이름에 리본을 남겼다.
리본을 묶으며, 그분의 희생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겼던 119 메모리얼 데이.
우리 사회가 소방관들의 희생을 어떻게 기억하고 존중해야 하는지를 느낀 하루였다.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순직하신,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는 소방관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도 119 메모리얼데이를 기억하고, 순직 소방관들을 추모하는 데 함께하길 희망한다.
메모리얼 갤러리에서 만난 김명규 소방관님의 헌시로 글을 마친다.
뜨거운 불길 속에도 한 생명을 더 품기 위해 나아갔던 그들의 걸음은, 이제 세월의 바람 속에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 불꽃이 스러진 자리에 빛이 남다 (김명규)
☞ (보도자료) 국민과 함께한 '제2회 119메모리얼데이' 세종에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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