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다.
아침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며 부쩍 추워진 날씨를 실감케 한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것을 찬바람으로 느끼기도 하지만 동네 시장에 배추며 다발 무가 쌓이고 골목마다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차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면 더더욱 실감이 난다.
'아! 김장철이 다가왔구나!'
전통시장이 바로 앞에 있어 김장철만 되면 차들이 많아져 불편함도 크지만 '김장철이니 그러려니, 오히려 이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반가운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우리 가족은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식탁에 김치가 오르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은 집이다.
남편은 김치 중엔 오로지 물김치만 먹고 중학교 1학년 아들은 아직 김치를 즐기지 않는다.
그러니 애석하게도 점점 나도 둘을 닮아가고 있다.
우리 집 식탁엔 김치가 오르지 않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한국 전통 식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가정인 것이다.

그래도 나는 김장철이 되면 김치와 급격히 친밀해진다.
가까이 살고 있는 친정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김장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짐꾼에 불과하다.
엄마가 동네 전통시장으로 오시면 배추며 무, 쪽파, 새우젓 등 다양한 농수산물 장을 본다.
"엄마, 이걸 누가 다 먹어?" 라고 물으면 두고두고 먹는다며 우리 집은 많이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신다.
다행인 것은 김장철만 되면 알뜰살뜰한 정부 정책들이 우수수 쏟아진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생산, 소비, 유통업체 모두가 합심해 김장 채소를 안정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농축산물에 300억 원, 수산물에 200억 원이 각각 투입돼 김장재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김장철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배추 3만 6500톤, 무 1만 1000톤 등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순차 공급 중이고 또 내달 3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13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열어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최근 한국물가협회에서 김장재료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덜 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벌써 김장 이력이 반백 년이 다 되어 가는 친정 엄마께서도 이번 김장 물가는 아주 맑음이라고 한다.
엄마가 김장 재료를 사는 데 생각한 금액보다 밑돌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주요 요인은 물론 정부의 할인 정책 덕이다.
마트에서 구입한 수산물은 50%를 할인받아 구매했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행사 품목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행사 품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www.fsale.kr)'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김장에 꼭 필요한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은 물론 명태·고등어·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 포함된다.
또 환급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이 가능하다.

알뜰한 김장의 똑똑한 마무리는 제대로 된 김장 쓰레기 배출이다.
그런데 이 김장 쓰레기 배출은 사는 동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아파트 게시판이나 해당 구청의 누리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찬 바람이 불고 김장철이 올 때마다 '올해도 꼭 김장을 해야 되나? 그냥 사 먹는 게 편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당신이 건강할 때까지는 꼭 김장은 손수 하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엄마 친구분들과 김치를 한 통씩 서로 나눠 드시기도 하고, 편찮으신 분들께는 선물하기도 한다.
김장을 하지 않으면 없을 일이다.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는 역시 이런 나눔의 전통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엄마, 김장 김치 맛있게 먹겠습니다!"
☞ (숏폼) 김치실록에도 없던 김장대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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