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대 1.
이달 말 청약한 종합투자계좌(IMA)의 경쟁률이다.
높은 경쟁률은 새로 등장한 IMA를 향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만큼 우려의 시각도 공존했고, 나 역시 가입 전 여러 측면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번 글에서는 7~8년만에 정식 출시된 IMA에 가입하기 전 살펴야 하는 점을 소개한다.
◆ IMA는 어떤 계좌인가?
종합투자계좌(IMA)는 2017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당시부터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 제도 정비와 상품 출시까지 7~8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기업 자금 조달과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품 출시가 지연됐다고 평가된다.
이렇게 긴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1호 IMA 상품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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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는 고객 예탁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그 운용 결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계좌다.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예탁금을 단기 운용에만 머물지 않고, 중장기 기업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고자 IMA를 도입했다.
동시에 "기업 자금 조달"과 "개인 자산 형성" 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추구하려는 정책적 시도다.
원금 보장과 운용 규제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 그래서 IMA 가입해도 되나요?
'원금 보장, 중도해지 불가, 기준수익률 연 4%'.
IMA 1호 상품의 청약 공고를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구들이다.
예금과 주식·펀드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듯한 이 상품을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1. 원금, 정말 보장될까?
원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은 믿음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디까지가 보장될까?" 라는 의문을 낳았다.
IMA는 예금보험공사가 아닌 종투사의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하는 구조다.
이에 종투사가 부도 또는 파산할 경우 원금 손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춘 종투사만이 IMA를 운용하도록 하여 원금 보장 확률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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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기준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에게만 상품 판매 자격이 주어진다.
신용등급 역시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급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가입 기간 동안 IMA 운용 종투사의 신용위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 않을까?
2. 중도 해지, 정말 안 되나?
두 번째 고민은 "중도해지가 가능한가?" 였다.
상품명에 아예 '중도해지 불가' 문구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IMA는 만기 이전 환매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만기 이전에 자금이 필요해져도 계약을 해지할 수 없고, 예외적인 사유 역시 매우 제한적으로만 인정된다.
결국 이 상품은 "만기 전까지 쓰지 않아도 괜찮은 돈인지" 부터 자문 후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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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준수익률 4%, 어떻게 이해할까.
기준수익률을 명시한 점은 IMA의 특징 중 하나다.
이때 '기준수익률'을 은행 정기예금 금리처럼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기준수익률은 어디까지나 '성과보수 계산의 기준점'일 뿐 확정 수익률이 아니다.
동시에 IMA는 운용 성과가 좋을수록 성과보수가 늘어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이 4%를 밑돌 경우에는 성과보수가 발생하지 않지만, 4%를 초과한 구간부터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보수로 떼어가도록 설계돼 있다.
연평균 수익률이 5%를 기록할 경우 4% 초과분 1%에 대해 30%의 성과보수가 부과되고, 여기에 배당소득세까지 고려하면 투자자가 손에 쥐는 실질 수익률은 연 4%를 밑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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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과보수율, 얼마나 민감할까?
성과보수율이 실제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히 살펴야 한다.
수익이 높을수록 보수도 늘어난다면, 고수익 시나리오에서 투자자 몫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성과보수는 운용사가 보다 적극적인 금융 상품을 운용하는 장치 역할을 한다.
IMA에 투자 시 '우량 기업금융에 동참한다.' 라는 관점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 그럼에도 IMA에 청약한 이유
"일정 금액을 IMA에 넣어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주식·펀드와 같은 공격적 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동시에 만기 전까지 사용 계획이 없는 여유 자금이라면 예금 만기마다 재예치 여부를 고민하는 번거로움 없이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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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MA 가입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단기간 큰 지출 계획이 있는 경우나 향후 수년간 소득 변동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수년간 해지가 불가능한 상품 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의 현금 흐름과 자산 구성, 위험 선호도를 꼼꼼히 따져 본 뒤 IMA에 가입하자.
◆ IMA의 향후 과제, 그리고 바람
IMA를 둘러싼 또 하나의 변수는 세금이다.
만기 시점에 배당소득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만기 시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2천만 원을 넘길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직 제도가 막 시행된 만큼 향후 과세 방식이나 배당소득 처리 방식에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고자 한다.
연말 첫 출시된 IMA 상품은 기준수익률 연 4%의 저수익·안정형 상품이다.
제도 도입 초기부터 시장에 과도한 위험을 떠넘기지 않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편, 증권사들은 기준수익률 연 8% 수준의 고수익·중장기 투자형 IMA 등 다양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금융 영역에서 활용 폭이 넓어질 전망인 IMA. 무엇보다 바라는 점은 IMA가 본래 도입 취지에 맞게 운용되는 것이다.
종투사가 IMA를 통해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과를 투자자와 공정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
만기 시 통장에 찍힌 숫자만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어느 지점이 조금 더 단단해졌는지를 함께 확인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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