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것이 몸이 되고, 내가 읽은 것이 마음이 된다."
최근 인상 깊게 들은 문장입니다. 특히 40대로 접어들면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더 고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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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음식을 새로 찾기보다는, 지금까지 무심코 먹어온 것들 가운데 몸에 부담이 되는 요소를 하나씩 줄이는 것. 저에게는 그 실천의 출발점이 '덜 짜게,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이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매일 차리는 식탁 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지역 보건소 염도계 지원 사업입니다. 그동안 감각에 의존해 맞추던 음식의 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가정에서도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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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살고 있는 군산시 보건소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염도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보건소 영양플러스실을 방문해 염도계를 무료로 대여받았습니다. 간단한 인적 사항 작성과 주민등록증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대여가 가능했고, 영양 전문가로부터 나트륨 섭취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숟가락에 소금을 담으면 약 15g 정도 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권장량은 5g 정도입니다. 작은 술로 가볍게 한 번 담은 정도가 하루 적정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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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먹어왔던 소금의 양을 '수치'로 확인하니, 그동안의 식습관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발표한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확인해 보면 더 실감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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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질병관리청)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나트륨은 WHO 권고기준에 비해 1.6배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당류는 전체적으로는 권고기준 이내를 유지하고 있으나 청소년 등 일부 연령층에서는 기준을 초과해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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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세가 된 저의 자녀만 보더라도 이러한 통계가 결코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라면이나 과자, 쫀득 쿠키, 젤리 같은 간식을 자연스럽게 찾고, 음료 역시 달콤한 맛을 선호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쌓이는 섭취량을 생각하면 나트륨과 당류가 적지 않게 누적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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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안심이자 다행인 점은 정부가 직접 나서 향후 5년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제6차 식품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본계획은 '안전한 식품,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비전으로, '미래 지향적 글로벌 조화 식품안전체계 확립'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10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해 5대 전략, 14대 과제, 160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계획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법무부, 관세청, 농촌진흥청, 질병관리청 등 식품 생산부터 유통, 소비, 건강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부처들이 참여합니다.
분야가 서로 다른 부처들이 '국민의 먹거리'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기본계획은 의미가 큰데요. 단순히 식품 안전 관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 식생활과 건강까지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 전략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읍니다.
이미 정책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멀리 타지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보낼 밀키트 및 가공식품을 쇼핑몰에 알아보고 있는데, 나트륨을 줄인 곰탕부터 어묵탕까지 제품군(고추장, 부침가루 등)이 다양했습니다. 제품 로고에서부터 '나트륨을 줄인'이라는 단어는 크게 명시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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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식약처의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 사업 덕분인데요. 덜 짜고, 덜 단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식약처는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트륨·당류 저감 요리법을 소개하는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을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식약처 유튜브 채널인 마이나슈TV에서도 레시피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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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히 기대되는 정책 중 하나는 '튼튼 먹거리' 인증제인데요. 전국 편의점에서 건강한 식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튼튼 먹거리 매장' 시범 사업과 인증 제도를 추진하며, 열량과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치킨 등 간식류까지 확대한다고 합니다. 평소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자녀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으로 다가올 거라 여겨집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 식생활에 이로운 식품 환경 정책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제 가정에서도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저는 보건소에서 대여받은 염도계로 우선 나트륨 섭취를 자각했고, 그 경험을 시작으로 식생활 속 작은 변화를 하나씩 실천하고자 합니다. 올해 저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높아진 혈압과 혈당 수치도 줄여볼 계획입니다. 우리 다 같이 건강해져 봐요.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식품안전나라에서 식품 정보 바로잡고! 삼삼한 밥상으로 건강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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