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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들이 고민 끝! 따뜻한 실내 국립수목원으로 떠나보세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2월 국내 가족여행 추천지 '포천 국립수목원'에 다녀오다
박물관, 온실, 전나무 숲길, 특별 전시까지… 수목원 속 풍부한 볼거리

2026.02.27 정책기자단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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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고향 포천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졌다.

여행지를 찾으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누리집을 살펴보니, 마침 포천 국립수목원이 '2월 추천 국내 가족 여행지'로 소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함께 소개된 곳은 환호공원 식물원과 국립세종수목원까지 총 세 곳이었다.

본가와 가까운 국립수목원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대를 안고, 온화해진 날씨 속 숲길과 실내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고자 부모님과 찾았다.

광릉숲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자가용 이용 시 공식 누리집에서 방문 날짜, 주차 시간대, 차량 번호, 인원수를 입력하고 관람료를 선결제해야 예약이 완료된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보행 입장 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을 하면 된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주차료는 3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며, 필자는 지역주민(포천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송산 1·2·3동)에 해당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입구
국립수목원 입구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광릉숲 역시 그 역사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

국립수목원이 위치한 광릉 숲은 1468년 세조의 능인 광릉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능림에서 시작됐다.

이후 산림 연구와 식물 자원 보존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1987년 광릉수목원으로 조성된 뒤 1997년 오늘날의 국립수목원으로 거듭났다.

약 560년간 보존된 온대 활엽수 성숙림인 이곳에는 945종의 식물을 비롯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곤충·조류·버섯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 국립수목원, 이렇게 둘러보면 좋다

수목원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입구에 비치된 안내 지도를 펼쳐 동선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무료로 진행되는 겨울 숲 해설 프로그램
무료로 진행되는 겨울 숲 해설 프로그램

또한 1~2월에는 하루 두 차례 '겨울 숲 해설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돼,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수목원을 보다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다.

◆ 산림박물관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생태를 표본과 모형, 체험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공간이다.

산림문화관의 다양한 볼거리
산림문화관의 다양한 볼거리

2층 산림문화관에서는 시대별 임업과 목조 건축 문화뿐 아니라, 전통 나무 악기까지 함께 전시돼 관람 내내 볼거리가 풍부했다.

팔만대장경판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판목
팔만대장경판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특히 인상 깊었던 전시는 고려시대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간행한 팔만대장경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관련 설명이었다.

나무에 정교하게 활자를 새긴 당시의 기술력과 목재를 활용한 기록 및 인쇄 문화의 발전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목조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한옥에 사용되는 결구 방식을 나무 블록으로 직접 구현해 보는 체험과, 21개의 나무 블록을 저울에 올려 비중을 비교해 보는 활동이다.

목재의 구조와 특성을 놀이처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해 보였다.

산림 생명관
산림 생명관

산림 생명관에서는 광릉숲에 서식하는 곤충과 버섯을 소개하고, 기후 위기 시대 숲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AR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평소 등산과 버섯에 관심이 많으셨던 아버지는 전시를 유심히 살피며 다양한 버섯의 종류와 규모에 감탄하셨다.

말馬과 말言: 말이 남긴 이야기 전시실
말馬과 말言: 말이 남긴 이야기 전시실

특별전시실에서는 '말馬과 말言: 말이 남긴 이야기' 전이 진행 중이었다.

병오년을 맞아 '인간과 함께해 온 '말馬'의 상징성'과 '식물에 스며든 '말馬'의 흔적'을 함께 풀어낸 전시이다.

동물 '말'을 수목원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결합해 식물과 연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동물 '말'을 수목원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결합해 식물과 연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시에서는 AI를 활용한 전통 미술 작품 영상화, 수목원 곳곳에 숨겨진 '말' 관련 식물 찾기 활동, 소원 적기 이벤트 등이 함께 마련돼 있어, 2월 방문객이라면 색다른 방식으로 수목원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열대 온실

열대 온실 외관
열대 온실 외관

열대 온실은 열대우림과 열대 건조 지역 식물이 생육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온실은 아열대 식물 전시원과 열대 전시원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아열대 전시원에는 약 1600여 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식재돼 있다.

두 공간은 하나의 건물로 연결돼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 자연스럽게 관람을 이어갈 수 있다.

열대 온실 속 다양한 식물들
열대 온실 속 다양한 식물들

울창한 식물들로 채워진 온실을 둘러보는 동안 열대 기후 특유의 습도와 공기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휴게 공간과 편지 쓰기 활동
휴게 공간과 편지 쓰기 활동

또한 전시원을 잇는 통로에는 휴게 공간과 편지 쓰기 체험이 마련돼 있어, 몇몇 가족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 전나무 숲길

국립수목원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곳은 우리나라 3대 숲길 중 하나로 알려진 '전나무 숲길'이다.

곧고 높은 전나무가 가득한 숲길
곧고 높은 전나무가 가득한 숲길

이 숲길의 전나무는 1923년부터 1927년 사이,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일대의 전나무 숲에서 종자를 들여와 증식한 것으로 수령이 약 90년 이상에 이른다.

전나무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200m 구간에 걸쳐 길게 뻗은 전나무 전경은 웅장한 인상을 남겼고,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는 듯했다.

전나무 숲길 아래에는 침엽수원 생태관찰로가 조성돼 있으며, 곳곳에 의자가 마련돼 있어 숲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다.

생태 관찰로 표지판
생태 관찰로 표지판

표지판 안내처럼 멧돼지가 파놓은 흔적이나 자연적으로 쓰러진 나무들도 그대로 보존돼 있었는데, 이를 치우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숲의 생태적 순환에 대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

국립수목원의 주요 공간을 돌아보는 데만 약 3시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온실과 박물관, 특별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고, 서울 근교에서 탁 트인 자연 속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겨울철 방문지로 제격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이드

이번 나들이 정보를 얻는 데 활용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여행 정보 플랫폼으로, 지역별 관광지, 테마 여행, 여행 기사와 추천 코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추천하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추천하는 다채로운 여행 코스

특히 '여행 기사'에는 소도시 여행, 겨울방학 추천지,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시기별·주제별 특색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기 좋다.

처음으로 여행 기사를 읽고 추천 코스를 따라가 본 것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워, 앞으로 여행 계획 시 참고할 생각이다.

가볼래-터를 포함한 다양한 여행 서비스
'가볼래-터'를 포함한 다양한 여행 서비스

이 외에도 월별 제철 여행지 소개와 구독자 미션 참여시 여행 복권을 제공하는 '가볼래-터'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가 준비돼 있으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적극 활용해 특별하고, 알찬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 포천 국립수목원 정보 바로가기


강하늘
정책기자단|강하늘
haneul0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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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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