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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찾아온 '안중근의 서(書)'…'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

[2026 달라지는 정책⑳] 지역 상생 순회전으로 전주에서 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3월 8일까지 관람할 수 있어
'누구나 어디에서나 문화를 즐기도록' 지역 문화향유 기회 더 넓어지길

2026.03.04 정책기자단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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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삼일절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관람한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안중근의 서(書)' 지역 상생 순회전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입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였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 국립전주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수도권 전시에 이어 호남 지역으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특히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이 지역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결의와 사상, 친필 유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삼일절의 의미가 더욱 깊이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

◆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특별전은 국립전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열린 전시지만 삼일절을 맞아 관람객이 더 늘어난 듯했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전시는 안중근 의사의 의병 활동부터 하얼빈 의거, 재판과 순국까지 주요 생애를 조명합니다. 관람객들은 전시품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피느라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무척 더디게 움직였지만, 모두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전시품의 묵직한 울림이 그 이유였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관람객이 줄을 잇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
삼일절을 맞아 관람객이 줄을 잇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

"사나이 뜻을 품고 나라 밖에 나왔다가 큰 일을 못 이루니 몸 두기 어려워라. 바라건대 동포들아 죽기를 맹세하고 세상에 의리 없는 귀신은 되지 말지어라." 

이 글은 국내진공작전 당시 안중근 의사가 읊었던 애국시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
안중근 의사의 유언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입니다.

순국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저로서 그의 유언을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와 책으로만 접했던 안중근 의사의 삶을 되짚어보니, 그의 숭고한 희생이 얼마나 고귀하고 값진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영상 장면을 시청하는 수많은 관람객.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영상 시청하는 수많은 관람객

◆ 이제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 향유

국립전주박물관,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3월 8일까지 전시.
국립전주박물관,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3월 8일까지 전시

무엇보다도 지역 상생 순회전 덕분에 전주에서도 전시를 볼 수 있어 더 뜻깊었습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 처럼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계속해서 지방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정부가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를 즐기도록'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러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인기 공연이나 화제의 전시는 늘 수도권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 전시.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 전시

특히 지역 순회공연은 단순히 횟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중소형 공연 중심에서 뮤지컬 등 대중적인 장르까지 확대됩니다.

전시 또한 순회 횟수가 많아져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 생활권 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순직 직전의 안중근 의사 전시 영상 장면.
순국 직전의 안중근 의사 전시 영상 장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안중근 의사 특별전의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제가 사는 지역 가까운 곳에서 안중근 의사를 만날 수 있어 더 값진 하루였습니다.

이러한 지역 상생 순회전이 더 자주 지방으로 찾아온다면, 제2의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 릴레이가 지방에서도 퍼지지 않을까요?

☞ 국립전주박물관,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 전시 정보 바로가기

박영미
정책기자단|박영미
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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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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