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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독립국을 선언하다' 참여로 3·1절 의미를 새기다

3·1절 맞이하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각종 무료 체험 프로그램 개최
특별전시(~3.2.)부터 체험프로그램(~3.22.), 상설전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2026.03.03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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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던 겨울을 지나고 3월이 왔다.

우리나라 국민에겐 3월 하면 바로 떠오르는 국경일이 있다. 바로 3·1절이다.

3월 1일, 3·1절을 맞이하여 길거리 곳곳에 태극기를 발견할 수 있다.
3월 1일, 3·1절을 맞이하여 길거리 곳곳에 태극기를 발견할 수 있다.

3·1절을 맞이하여 우리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체험형 행사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SNS를 찾아보다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포스터를 발견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독립국을 선언하다!' 체험 프로그램을 삼일절 기념으로 개최한다. (출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공식 SNS)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독립국을 선언하다!' 체험 프로그램을 3.1절 기념으로 개최한다. (출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공식 SNS)

'독립국을 선언하다!' 체험프로그램부터 '대한민국 첫 번째 봄을 기억하다' 3·1절 107주년 기념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항일 투쟁의 역사를 담은 특별전시 및 상설전시 역시 개최된다는 소식이었다.

전시 중 특히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 전시는 작년 8월 15일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연장 전시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이번에 방문해서 함께 둘러보면 뜻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모든 삼일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마침, 이번 3·1절이 주말이라 가족들과 다 함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방문하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3·1절 아침,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도착했다.
3·1절 아침,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도착했다.

3·1절 아침,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물 앞은 삼일절 체험 활동을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과 부모님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1층 복합문화공간에는 체험관과 더불어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이 관람객과 부모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1층 복합문화공간에는 체험관과 더불어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이 관람객과 부모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는 '대한민국 첫 번째 봄을 기억하다'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있었다. 3·1절 계기 문화행사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독립선언서 작성 체험, 책갈피 만들기 체험, 벽화 스티커 붙이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서인지, 이른 시간부터 복합문화공간에 모인 어린이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대한민국 첫 번째 봄을 기억하다' 체험 프로그램이 3월 22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 첫 번째 봄을 기억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3월 22일까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2월 10일부터 시작해서 오는 3월 22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니,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호국보훈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멋진 기념품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책갈피 만들기, 독립선언서 작성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책갈피 만들기, 독립선언서 작성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우선 1층부터 4층까지 개최되고 있는 전시를 먼저 둘러보고 체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 특별전시는 1층 특별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부터 국회까지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일대기를 알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1898년 독립협회가 처음 의회 설립을 주장하며 그 씨앗이 발생해서,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탄생했다. 약 27년간 임시의정원의 형태를 유지하다가 오늘날의 국회가 그 뜻을 계승했다.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 특별전시는 3월 2일까지 연장개최했다.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 특별전시는 3월 2일까지 연장개최했다.

독립선언서, 대한민국 임시헌장, 신익회 유묵 등 우리 정부의 역사 발자취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사료를 눈으로 보면서 존경스럽고도 벅찬 마음이 들었다.

2층, 3층, 4층에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층, 3층, 4층에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층과 3층, 4층에서는 상설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진 이후부터 전개된 독립운동을 조명하면서, 독립운동과 더불어 우리나라 임시의정원이 탄생한 과정까지 전시 속에 담아냈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움직임까지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어 의미깊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움직임까지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어 의미깊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 '대한국민의회'가 1919년 9월 통합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 결과 현재 우리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생동감 있게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생동감 있게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전시를 관람하러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돌아보는 관람객부터,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어린이들까지. 모두가 다양한 방식으로 3·1절을 기념하고 있었다.

어린이 관람객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작은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어린이 관람객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작은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지하 1층 의정원홀로 내려갔다. '독립국을 선언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3·1절 연계 5개 체험 행사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시작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세부적으로는 독립선언서 낭독 체험, 독립선언서 배포 체험, 영상과 동작으로 독립선언 체험, 일본 순사와 게임 체험, 마지막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벽 완성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조금 기다린 끝에, 스무명 남짓의 사람들과 함께 체험관에 입장했다.
조금 기다린 끝에, 스무명 남짓의 사람들과 함께 체험관에 입장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독립선언서를 받아볼 수 있었다.

입장 시 받을 수 있는 독립선언서의 모습.
입장 시 받을 수 있는 독립선언서의 모습.

체험관에 입장하기 전, 모든 관람객은 '독립'이라고 쓰인 흰 띠를 머리에 두르고 입장해야 했다. 한 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머리에는 띠를 두른 채 다 함께 이동하다 보니 왠지 더욱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다.

'독립' 글자가 쓰인 흰 띠를 두르고, 언니와 기념 사진을 남겼다.
'독립' 글자가 쓰인 흰 띠를 두르고 기념 사진을 남겼다.

첫 번째로 진행한 체험은 독립선언서 낭독이었다. 간추린 본이나 교과서에 작게 실린 그림, 또는 인터넷 속 사진으로만 보았던 독립선언서를 또박또박 읽고, 민족대표 이름으로 각자의 이름을 말하면서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사람들의 모습.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번 체험 행사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보거나 직접 몸을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경험 위주로 이루어졌다. 낭독을 마치고 이동하자 당대 일본 경찰의 의상을 착용한 술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독립선언서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규칙에 맞추어 바구니에 던져넣으면 성공이다.
해당 독립선언서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규칙에 맞추어 바구니에 던져넣으면 성공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전통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변형하여 '선언서를 가진 사람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선언서 전달 놀이가 진행되었다. 앞에 놓인 바구니에 선언서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었는데, 술래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움직여 걸리면 무섭게 혼이 났기 때문인지 왠지 조금 긴장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선언서를 바구니 속에 넣은 한 어린이가 큰 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체험을 즐겼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놀이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체험을 즐겼다.

모든 참여자들이 독립선언서를 전달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독립 운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 함께 구호 동작을 하고 만세 삼창을 하면서, 당시 목이 쉬도록 "만세"를 외쳤을 독립투사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았다.

영상과 음악에 맞추어 만세 삼창을 해 보며 독립 운동에 참여한 듯한 기분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다.
영상과 음악에 맞추어 만세 삼창을 해 보며 독립 운동에 참여한 듯한 기분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다.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까지 거리낌없이 뒤섞여 역사 속 한 장면을 재현하는 체험을 통해 남녀노소가 한데 모여 3·1절의 의미를 공부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설명을 들으면서 마치 역사 속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꼈다.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설명을 들으면서 마치 역사 속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일본 순사와의 게임 체험이다.

규칙은 간단했다. 안내판을 들고 있는 일본 순사의 명령에 정확히 반대로 행동하면 되었다. "차렷!"에는 제자리에 앉고, "멈춰!"에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만세 금지!"에는 만세삼창을 하는 것이었다. 규칙을 어긴 참가자는 구석에 마련된 감옥에 들어갔기 때문에 모두가 더 집중해서 참여했다.

규칙에 맞추어 "만세"를 부르는 어린이 참가자의 모습. 모든 참가자가 몰입해서 참여했다.
규칙에 맞추어 "만세"를 부르는 어린이 참가자의 모습. 모든 참가자가 몰입해서 참여했다.

함께 방문한 아빠께서는 이렇게 몸을 직접 움직이면서 참여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활짝 웃으셨다. 사실 중학교를 졸업한 후부터는 이런 체험 행사에 참여할 일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크게 동작하고 목소리를 내는 일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활기차게 울리는 아빠의 "만세" 소리를 들으면서 체험 행사의 의미와 이점을 되새길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담은 색 포스트잇을 부착하면, 대한민국 임시청사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담은 색 메모지를 부착하면, 대한민국 임시청사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한다.

모든 체험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임시청사 벽을 완성하면서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

소감을 작성해서 청사 벽에 부착하는 것으로 모든 체험이 종료되었다.
소감을 작성해서 청사 벽에 부착하는 것으로 모든 체험이 종료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한쪽 벽에 마련된 '독립국을 선언하다!' 패널에 붙이면 되었다. 2회차 프로그램에 참여할 당시 메모지들이 듬성듬성 붙어있었는데, 운영진께서는 이처럼 참가자들의 후기가 쌓이면 대한민국 임시청사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설명하셨다.

그림으로도, 글로도 자유롭게 후기를 남길 수 있다.
그림으로도, 글로도 자유롭게 후기를 남길 수 있다.

퇴장하면서는 스티커 문화상품(굿즈)과 함께 입장 시 받았던 독립선언서를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다섯 개나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도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서 놀랐다. 3·1절을 기억함과 동시에 가족들과도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올해 3·1절은 특히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다.

체험을 마치면 기미독립선언서 스티커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체험을 마치면 기미독립선언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역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3·1절, 그 주간을 기념해서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유민
정책기자단|한유민
ybona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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