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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가격이 너무해?! 가격과 편의성 더 '합리적'으로

국민권익위원회, 학교주관구매 방식에 따른 교복 구매비 지원 국민 의견 청취
학교에서도 교복 가격의 안정화 위해 '교복선정위원회' 모집…학부모 만족도 조사 진행

2026.03.18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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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이 왜 이렇게 비싸요?"

"아이들이 입기에 불편할 것 같아요. 아이도 집에 오면 교복부터 벗어요!"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지인들의 이야기다. 나 또한 작년에 아이가 중학생이 되며 교복을 구매했는데, 엄마들 사이에 여러 불만이 있었다. 먼저 당연히 무상이라고 생각했던 교복이지만 대부분 추가 구매로 인해 무상이 될 수가 없다는 점이고, 추가 금액이 엄마들 기준에선 터무니없이 비쌌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아이 학교의 춘추복은 셔츠와 바지, 카디건과 재킷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에 입고 학교에 가서 학원을 들렀다 오면 저녁 8시쯤 되기 때문에 매일 갈아입어야 하는 셔츠와 바지는 추가 구매가 필수인데, 9만 7000원이나 든다.

아무리 맞춤이라고 하지만 기성복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너무 비싸고, 하루 종일 불편한 정장형 교복을 입고 공부할 아이를 생각하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게다가 구매처도 많지 않다. 우리 동네만 해도 판매처 한곳에서 동네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모두 취급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야 하고, 탈의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커튼 밖에서 교복을 입어보는 일도 허다하다. 그야말로 '울며 겨자 먹기'로 교복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인 것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조카도 교복에 대한 불만은 별반 다르지 않다. 남녀공학인데 불편한 정장형 교복 대신 아이들이 대부분 체육복을 입고 다녀서 체육복을 추가 구매하는 게 대세인데, 체육복이 무려 8만 5000원이란다. 그 돈이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맘에 드는 운동복을 살 수도 있다면서 동생도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정부가 교복 가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출처=교육부)
최근 정부가 교복 가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다행인 것은 최근 정부가 교복 가격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교복 상한가격은 전년도와 동일한 34만 4530원으로 동결됐지만, 추가 구매 품목의 높은 단가 책정 등으로 학부모 체감 부담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거 완전 예상 적중이다!

정부는 먼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학교별 교복 가격, 선정업체 등 현황을 분석하고 가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품목별 상한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복 시장 현황, 구조, '학교주관구매' 제도 운영 실태 등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한다.

나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정책소통공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의견을 남겼다.(출처=국민생각함)
나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정책소통공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의견을 남겼다.(국민생각함)

정부의 발표 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소통공간'인 '국민생각함'에서도 학교주관구매 방식에 따른 교복 구매비 지원에 대해 국민패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마침, 지인들과 여러 의견을 나눴고, 나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터라 열심히 설문에 응하고 장문의 의견도 남겼다.

정부의 교복 가격 개선 방안 발표 이후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내왔다.
정부의 교복 가격 개선 방안 발표 이후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내왔다.

한편, 학교에서도 교복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교복선정위원회'를 모집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배부한 것이다. 교복선정위원회의 활동은 이렇다. 교복 디자인 변경 업무 추진하며 필요하다면 교복 제조 및 판매 시설 실사를 시행하고, 학생,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매 결과 평가, 디자인 적합성과 함께 재질, 바느질 상태, A/S, 납품 실적, 하자 이행 등 정성 평가 및 감독 등이다.

이번 교복 관련한 정부의 추진 내용은 학부모는 물론이고 학생들도 격하게 반기고 있다. 공부방을 운영하며 만나는 중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남학생들은 정장형 바지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입학 시 대부분 크기를 넉넉하게 하기 때문에 벨트를 하는 것이 화장실 갈 때마다 불편하고, 원단이 부드럽지 않아 허벅지가 쓸려 아프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여학생들의 경우 치마 교복이 불편해 체육복으로 등하교하는데, 디자인 측면에서 개선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주일에 5일을 입는 교복은 아이들의 일상과 굉장히 밀접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복안정화 정책으로 부디 공부에 지친 중·고등학생들이 더욱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책뉴스) 정부, 교복 가격·학원비 개선…정장형 대신 생활형 교복 등 전환

☞ (보도자료) "학교주관구매 제도, 이게 최선인가요?" 국민 의견 통해 '교복 지원 제도' 개선 모색


김명진
정책기자단|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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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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