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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초등 고학년 교실 보고서 "스스로 어린이"를 키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피어나는 학생 주도성
교과서 진도 빼기에만 급급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교과서가 하나의 탐구 가이드가 돼다
공식만 외우는 주입식 학습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분위기 형성

2026.03.19 정책기자단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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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학기를 맞이한 초등학교 교실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올해부터 초등 5, 6학년 학생 모두 새로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을 받기 때문이다. 고학년 전체에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교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교과서 교체를 넘어 수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5학년 교과서 일부
5학년 교과서 일부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7년 차 이 모 교사는 이 변화의 중심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교사를 만나,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적용에 따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 2022 개정 교육과정 고학년 전면 적용의 의미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삶과 연계된 배움을 강조한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수동적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5, 6학년은 논리적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비판적 사고력과 디지털 소양을 기르는 활동이 교과 전반에 강화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일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일부

교과서 발행 체계 또한 이러한 교육 철학을 뒷받침한다. 기초 학력의 근간인 국어와 도덕은 국정 교과서로 운영돼 전국 어디서나 일관된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수학·사회·과학·영어 등은 민간의 창의성과 지역의 특수성을 살릴 수 있는 검정 교과서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 현장 교사가 말하는 2026년 교실의 실제 

초등학교 교실
초등학교 교실

다음은 부산 사상구 이 교사와 나눈 심층 인터뷰 내용이다.

Q. 2026년부터 5, 6학년 모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됐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수업의 주도권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일에 급급했다면, 이제는 교과서가 하나의 탐구 가이드가 됐습니다. 특히 고학년은 내용이 어려워지는 시기인데, 개정 교육과정은 배움의 양을 조절하고 질적인 탐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질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Q. 5학년과 6학년은 학습 격차가 큰 시기입니다. 담임 교사로서 어떤 고민이 있나요?

학습 위계가 뚜렷한 고학년 과정은 국어의 추론이나 수학의 분수, 연산처럼 기초가 부족하면 따라가기 힘든 영역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사 한 명이 다수 학생의 학습 결손을 매번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맞춤형 교육과 검정 교과서의 보충 자료 덕분에 개별화된 지도가 가능해져 교사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Q. 국어와 도덕이 국정 교과서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국어는 문해력을 기르고 도덕은 가치관을 정립하는 기초 과목입니다. 이런 기초 과목을 국정으로 운영하면 교육의 공공성과 표준이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5, 6학년 국어 교과서는 독서와 비판적 토론 활동을 대폭 강화하여, 아이들이 논리적 사고를 정립하는 든든한 기준점이 되어줍니다.

Q. 검정 교과서인 수학, 사회, 과학 등은 실제 학교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선정됐나요? 

선정 과정은 엄격하고 투명했습니다. 매년 선생님들이 모여 각 출판사의 교과서를 수십 번씩 훑어보며 비교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지, 탐구 활동이 우리 교실의 디지털 환경에서 원활히 구현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졌습니다.

Q. 검정 교과서의 다양성이 이러한 주도적 수업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나요? 

검정 교과서는 출판사마다 탑재된 멀티미디어 자료가 다양합니다. 어떤 교과서는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교실 안에서도 현장감을 느끼게 하고, 어떤 교과서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능까지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 목표에 맞춰 이러한 도구들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수업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Q. 교과서 구성 요소 중 삽화나 지문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이 느껴지시나요?  

네, 변화가 뚜렷합니다. 최근 교과서들은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 등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인성 교육의 기초가 되며,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평생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교과서 휠체어 삽화
교과서 휠체어 삽화

Q. 마지막으로 동료 교사들과 새로운 교육과정 안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방과 후 학년 연구실에서 만나 수업 사례를 공유합니다. 5, 6학년 모두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다 보니, 학년 간 연계 지도에 대해서도 탐구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을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교사 공동체의 노력이 결국 2026년 새학기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표준과 자율의 조화가 만드는 2026년의 새로운 교실

2026년 초등 고학년에 전면 적용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사에게 가르침의 자율성을, 학생에게 배움의 주도권을 부여했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검정 교과서는 학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국정 교과서는 든든한 기초 토대가 되어주고 있다.

교사들의 전문적 안목과 교육 정책의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2026년 교실은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성장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교사들의 고민과 열정이 담긴 이 새로운 교육 환경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길 기대한다.

☞ (멀티미디어 뉴스) 초·중·고 교육과정 개정 무엇이 달라지나요? 

이수현
정책기자단|이수현
shlp6033@korea.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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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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