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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가 체감하는 '예비군 훈련'의 변화

[2026 새해 달라지는 정책-25] '예비군의 날(4.3.)', 예비군 6년 차가 체감한 예비군 훈련의 변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실전성은 강화하고, 훈련 참가비 신설·인상 등으로 예우를 다하고…작지만 분명한 변화

2026.04.03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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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월 3일)은 '예비군의 날'이다.

전역 이후에도 국가를 위해 훈련을 이어가는 예비군은 평소에는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유사시에는 즉각 전력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역시 이러한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 예비군과 민간 전력이 실제 전투력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국가 방어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다녀온 기본훈련.(직접 촬영)
작년에 다녀온 기본훈련 (직접 촬영)

◆ 2026 예비군 훈련비 전면 확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2026년 예비군 훈련을 '즉각 전투력 발휘 보장'과 '체감할 수 있는 훈련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훈련 유형을 동원훈련Ⅰ형(2박 3일), 동원훈련Ⅱ형(4일 출퇴근) 등으로 체계화하고, 훈련비를 전면 확대하는 등 변화가 이루어졌다.

2026년 예비군 훈련비 신설 및 인상 (출처=국방부)
2026년 예비군 훈련비 신설 및 인상 (출처=국방부)

기자는 올해 예비군 6년 차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예비군 생활은 코로나19로 훈련 없이 이수 처리되던 시기를 지나 2022년에는 8시간 기본훈련 한 차례, 2023년과 2024년에는 당시 '동미참훈련(現)'으로 불리던 4일 훈련을 이수했다. 그리고 2025년과 2026년에는 작계훈련을 받고 있다.

출퇴근 형식의 동원훈련Ⅱ형은 인근 과학화 훈련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출퇴근 형식의 동원훈련Ⅱ형은 인근 과학화 훈련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 (본인 촬영)

◆ '의무'에서 '보상'으로…예비군을 예우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보상'이다. 과거 예비군 훈련은 '의무'에 가까웠다. 훈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당연한 책임으로 여겨졌고, 그에 대한 보상은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3월 작계훈련을 마친 뒤, 처음으로 훈련 보상비가 입금됐다.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예비군을 예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 신설된 작계훈련 훈련비(본인 촬영)
올해 신설된 작계훈련 훈련비 (본인 촬영)

왜냐하면, 기존에는 동원훈련 중심으로 지급되던 훈련비가 기본훈련과 작계훈련까지 확대되면서, 각각 1만 원의 훈련 참가비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또한, 동원훈련Ⅰ형은 9만 5OOO원, 동원훈련Ⅱ형은 5만 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급식비, 교통비 등 실비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 예비군 1년 차도 체감하는 훈련의 변화

이러한 변화는 처음 예비군 훈련을 경험한 1년 차 예비군 표영훈 씨도 체감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원훈련Ⅰ형을 다녀온 표씨는 "예비군 훈련이 체계적으로 운영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표씨는 "첫날에는 입소와 장비 지급, 안보교육을 받았고, 둘째 날에는 사격과 화생방, 주특기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일정이 꽤 타이트했고, 생각보다 훈련 강도도 있는 편이었다"라고 전했다.

동원훈련 소집통지서.
동원훈련 소집통지서 (본인 촬영)

이러한 점을 볼 때, 과거에는 단순 반복 위주의 훈련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개인 전투기술 숙달과 임무 수행 능력 향상 등 실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체감할 수 있다. 실제로 국방부는 최근 드론 운용 훈련 확대, 과학화 훈련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표씨는 훈련비에 대해 "약 10만 원 정도를 받았는데, 집이 가까운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먼 지역에서 오는 예비군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원훈련 마지막 날 받은 훈련 보상비 및 교통비.
동원훈련 마지막 날 받은 훈련 보상비 및 교통비 (본인 촬영)

보상 부분이 개선됐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표씨와 나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우리의 예비군 경험을 돌아보면 예비군 제도는 분명 변하고 있다. 훈련의 실전성은 강화되고, 환경은 개선되며, 보상은 확대되고 있다. '의무 중심'에서 '참여와 보상이 병행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에 기자가 다녀온 작계훈련 모습.(본인 촬영)
지난 3월 12일에 기자가 다녀온 작계훈련 모습 (본인 촬영)

훈련비 외에도 물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훈련 여건, 생업과의 병행 문제 등은 마저 풀어야 할 과제다. 

예비군 훈련은 더 이상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의무'가 아니다. 국가가 필요로 할 때 다시 서야 하는 자리, 그리고 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함께 따라오는 과정으로 변하고 있다.

작계훈련 중 전투식량을 먹었다.
작계훈련 중 전투식량을 먹었다 (본인 촬영)

예비군은 '보이지 않는 전력'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위의 기반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을 뒤로하고 훈련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예비군들이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일상은 유지되고, 국가는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걸 기억해주길 바란다.

☞ (보도자료) 2026년 예비군훈련 시작

☞ (보도자료) 제58주년 예비군의 날 맞아 「예비군 주간」운영, 4월 중 예비군 대상 다양한 복지혜택 제공

조수연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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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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