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바쁜 출근 준비 중에도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선크림, '자외선차단제'다.
자외선은 노화의 주범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과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를 포함해 피부암 발생, 화상 등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SNS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에서는 "500원 동전 크기만큼 발라야 한다",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는 조언이 넘쳐 나는데, 문득 과연 내가 지금껏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쓰고 있었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SPF 숫자만 보고 제품을 고르고, 아침에 딱 한 번 바르고 하루를 보내왔던 나의 선크림 사용 루틴을 이번 기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함께 점검해 보기로 했다.
식약처는 지난 6월 5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서 피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크림 선택 방법과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외선은 자외선 A, B, C로 나뉘는데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서서히 노화를 유발하고, 자외선 B는 강한 에너지로 단시간에 화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이 둘을 모두 막아주기 때문에 색소 침착과 광노화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해당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 방법을 정리하자면,
① 식약처에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 사용
② 외출 15분 전 충분한 양을 바르기
③ 땀을 흘리거나 장시간 햇빛 노출 시 수시로 덧바르기
④ 분사, 분무형 제품은 손에 덜어낸 뒤 얼굴에 바르기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1번의 기능성화장품 표시를 먼저 알아봤다.
우리가 흔히 보는 SPF는 자외선 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력이 높다.
한편 PA는 자외선A 차단 등급으로 +에서 ++++까지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하지만 SPF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식약처는 SPF 50 이상부터는 실제 차단 효과의 차이가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완벽 차단'으로 오해해 자외선에 더 오래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내가 오랫동안 써온 자외선차단제들을 점검해 보니 모두 SPF 50+에 PA++++로 표시돼 있었다.
더불어 '의약품 안전나라(nedrug.mfds.go.kr)' 누리집의 의약품 등 정보 → 의약품 및 화장품 품목정보 →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심사) 또는 기능성화장품제품정보(보고)에서는 자외선차단제 심사, 보고 제품 정보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을 검색해 보니, 해당 제품의 효능효과·용법용량·사용상의 주의 사항들을 PDF로 간결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미 알던 내용들이긴 했지만 심사받은 제품이라니 조금 더 믿음이 갔다.
제품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2~4번에 해당하는 바르는 방법이다.
3~4번은 어렵지 않지만 2번의 '충분한 양'이 어느 정도인지가 참 애매했다.
자외선차단제의 SPF와 PA 수치는 정해진 시험 조건에서 측정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양은 피부 1㎠당 2㎎이다.
따라서 실제 사용 시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면 표시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얼굴에는 어느 정도를 발라야 할까?
식약처가 2007년부터 3년간 국내 성인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부 면적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평균 얼굴 면적은 371㎠, 남성은 419㎠로 나타났다. 이를 자외선차단제 시험 기준에 적용하면 얼굴에 필요한 자외선차단제의 양은 여성 약 0.74g, 남성 약 0.84g 수준이다.
즉 성인 기준으로 얼굴에만 사용할 경우 약 0.8g 정도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 손가락 법칙'의 검지와 중지에 자외선차단제를 손가락 길이만큼 짜낸 용량과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끈적임이나 백탁 현상 때문에 이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부담스럽다면 전체 얼굴에 얇게 한 차례 펴 바른 뒤 같은 양을 한 번 더 덧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쿠션형이나 파우더형 제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이 생활하면서 중간중간 덧바르기도 편하고, 손에 덜 묻으니 훨씬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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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로, 나가기 직전에 얇게 한 번 바르고, 한 번도 덧바른 적이 없었던 나의 선크림 사용 루틴을 재정비해서 이제는 아침 보습 후 외출 15분 전 넉넉하게 바르고, 점심시간에는 쿠션으로 덧바르는 루틴을 만들었다.
또 너무 기름지게 느껴질 때는 기름종이나 유분 파우더 대신, 파우더형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다.
올여름, 자외선차단제를 매일 챙겨 바르고 있다면, 이왕 쓰는 자외선차단제를 제대로 쓰기 위해 내 제품과 사용 루틴을 한 번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지금 쓰는 제품이 식약처 인정 기능성 화장품인지 확인하고, 외출 15분 전에 넉넉하게 바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 (정책뉴스)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발라야 효과↑…올바른 사용법은?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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