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을 끝으로 1년이 조금 안 되게 톡톡한 도움을 줬던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끝났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선택적 당겨쓰기에서 연간 총금액 한도로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뀐 덕분에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보내며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으로 가계 경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었다.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는 다수의 가구가 요금 차감 방식으로 혜택받는다. 나 역시 아파트 관리비에서 자동으로 차감되어 그동안 에너지바우처가 주는 부담 경감이 얼마나 큰지 체감하지 못했는데, 5월이 지나고 에너지바우처가 종료되니 당장 눈에 띄게 관리비가 늘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다.
놓치면 아쉬운 혜택, 저소득층과 특수 계층을 위한 2026년도 에너지바우처 모집이 시작됐다. 올해 에너지바우처 모집 기간은 6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기간 내 신청을 진행하면 내년인 2027년 5월 31일까지 에너지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에너지바우처 시행에 맞춰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 에너지공단의 에너지바우처 통합상담센터(1600-3190)를 통해 변화한 내용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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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올해 진행하는 에너지바우처의 모집 대상이나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른 복지 정책과 비교해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에너지바우처는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해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소득 기준의 경우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의 수급자여야 한다.
소득 기준만 본다면 다른 복지 정책보다 지원 대상이 폭넓어 보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세대원 특성 기준 충족 여부다. 앞선 소득 기준을 충족한 본인이나 함께 거주하는 세대원이 다음 기준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충족하지 못하는 가구가 적지 않다.
특성 기준은 노인(61.12.31 이전 출생자), 영유아(19.01.01 이후 출생한 7세 이하의 취학 전 아동), 장애인, 임산부, 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다자녀(부 또는 모와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을 포함한 세대) 총 8가지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 보장 시설에서 급여를 받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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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29만 5200원, 2인 40만 7500원, 3인 53만 2700원, 4인 이상 70만 1300원이며 올해 역시 동·하절기 구분 없이 사용기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타 에너지 복지 정책의 혜택을 받을 경우 지원 금액이 대폭 줄어들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니 타 에너지 복지 정책의 수혜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면 사전에 문의가 필요하다.
바우처 신청은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누리집에서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는 대리 신청하거나 담당 공무원의 직권 신청도 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나처럼 이전연도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았고, 소득과 가구 특성에 큰 변화가 없다면 행정망 조회를 통해 자동으로 재신청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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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혜택을 받아온 에너지 복지의 대표 정책인 에너지바우처에 대한 나의 평가는 '대만족'이다. 요금 차감 방식의 할인이 적용되기에 내가 따로 결제를 하거나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 다른 복지 정책과 비교해도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에게 부담 없이 시원한 여름을 선물해 줄 수 있어 매년 땀띠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가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은 이후 피부 질환이 줄어들어 단순 에너지 복지를 넘어 저소득·특수 가구의 환경 및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느낀다.
한부모가정으로 올해로 3년째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는 지인 역시 에너지바우처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이야기한다.
지인은 무엇보다 당겨쓰기의 개념이 없어지고 금액 내 통합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되며 번거로움이 줄어든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하며 "여름과 겨울, 기온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냉난방기를 가동하며 공기순환기나 가습기 등을 추가로 사용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높은 보냉 및 보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에너지바우처로 공과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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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급여 수급자이지만, 세대원 특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지 못했던 또 다른 지인. 올해 3월, 새 생명을 품어 임산부 자격으로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게 된 지인은 에너지바우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기에 올겨울 에너지바우처의 사용으로 훨씬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않겠냐고 웃어 보였다.
내 주변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고 있는 지인들 모두 에너지바우처 정책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인 탈수급을 빨리 진행해 에너지바우처의 혜택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산을 모으고 싶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올여름과 겨울을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수혜 가구에게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지인들은 에너지바우처를 비롯한 에너지 복지 정책에 정부와 지역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세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1인 가구가 많아진 만큼 세대 기준의 완화나 그들에게 맞는 또 다른 에너지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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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예년보다 더 덥고, 더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가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즘, 에너지바우처는 필요한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만약 에너지바우처의 대상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혹은 에너지바우처와 관련된 문의가 있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나 에너지바우처 통합 상담센터를 찾아보자. 신청 후 선정된 이후부터 바우처 사용이 가능한 만큼 더운 여름이 오기 전 필요한 모든 국민이 바우처에 선정돼 조금 더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 (보도자료)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에너지복지…2026년도 에너지바우처 6월 15일부터 신청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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