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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열차 내 '리튬 배터리' 휴대 금지

7월 1일부터 160Wh 이상의 대용량 리튬 배터리는 열차 내 반입 금지
무더운 여름철, 차량 내부에 '라이터, 스프레이 제품, 보조배터리, 약' 등 빼놓기

2026.07.03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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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려고 플랫폼에 서 있는데, 안내 방송이 울렸다.

"7월 1일부터 열차 내에서 '리튬 배터리' 소지가 전면 금지됩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마침 안내 전광판에 '2026년 7월 1일부터 모든 리튬 배터리 이동 수단 휴대 및 반입 금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7월 1일부터 리튬배터리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안내가 떠 있다. (본인촬영)
7월 1일부터 리튬 배터리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안내가 떠 있다. (본인촬영)

코레일에 따르면, 화재 발생 위험을 예방하고 승객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에서 대용량 리튬 배터리의 휴대가 제한된다.

수도권 전철과 대경선, 동해선 등의 광역철도에서는 열차 내에서의 리튬 배터리 휴대뿐만 아니라 리튬 배터리를 역사 내에 들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고 한다.

대용량 리튬배터리의 휴대 제한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본인촬영)
대용량 리튬 배터리의 휴대 제한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본인 촬영)

최근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서 여러 뉴스가 나왔던 만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규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최근 5년 간 배터리 화재 사고는 총 612건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2019년에는 51건, △2020년에는 98건, △2021년에는 106건, △2022년에는 178건, △2023년에는 179년으로 해가 지날수록 배터리 화재 사고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하철 역사 근처에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본인촬영)
지하철 역사 앞 횡단보도에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본인 촬영)

또한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 발생의 원인 중 5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화재 사고는 467건으로 전체 화재 사고 가운데 76.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전동킥보드의 뒤를 이어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사고가 84건으로 13.7%를 차지했다.

해가 지날수록 점점 높아지는 리튬 배터리 화재 건수를 보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들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러 갈 때면 역사 근처에 리튬 배터리를 이용해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나 전기자전거들이 많이 놓여 있는 것을 보는데, 7월 1일부터는 리튬 배터리 반입 금지 규칙이 생기니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7월 1일부터 열차 내 대용량 리튬배터리 휴대가 제한된다. (출처: 코레일)
7월 1일부터 열차 내 대용량 리튬 배터리 휴대가 제한된다. (코레일)

제한되는 물품이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 리튬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을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가 모두 제한된다. 그리고 160Wh를 초과하는 휴대용 대용량 리튬 배터리가 반입 금지된다.

대용량 리튬배터리 및 리튬배터리로 구동되는 일체의 탈 것을 반입하면 안 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본인촬영)
대용량 리튬 배터리 및 리튬 배터리로 구동되는 일체의 탈 것을 반입하면 안 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본인 촬영)

다만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는 예외다.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에 대해서만 예외를 두었다고 한다. 

나는 늘 보조배터리를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고 있다. 혹시 내가 사용하는 보조배터리도 지하철을 이용할 때 가지고 타면 안 되는 걸까?

나는 평소 보조배터리와 태블릿PC, 노트북과 핸드폰을 모두 가지고 다닌다. 휴대용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대부분 160Wh 이하이기에 반입 가능하다.(본인촬영)
나는 평소 보조배터리와 태블릿PC, 노트북과 핸드폰을 모두 가지고 다닌다. 휴대용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대부분 160Wh 이하라서 반입에 문제가 없다. (본인 촬영)

그건 아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가지고 다니는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태블릿PC에 쓰이는 배터리 등 용량이 작은 일상 휴대기기도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휴대용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160Wh 이하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 곳곳에 리튬배터리 반입 금지 안내가 있다. (본인촬영)
지하철역 곳곳에 리튬 배터리 반입 금지 안내가 있다. (본인 촬영)

리튬 배터리로 인해 발생하는 불은 일반 화재 사고 시 발생하는 화재와 달리 내부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초기 진화가 어렵고 재발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는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손상된 보조배터리를 지하철 내에 반입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본인촬영)
손상된 보조배터리를 지하철 내에 반입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본인 촬영)

작년 9월에 합정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승객의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 사건도 있었고, 올해 4월 27일에도 3호선 오금행 열차 안에서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한 연기로 인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한 사건이 있었다. 5월 12일에는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같은 달 18일에는 신림역, 26일에는 서울역에서 보조배터리의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랐다. 날이 더워지고 있는 만큼 배터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무더운 여름철에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발표했다. 무더운 날씨에 차량에 놔두면 안 되는 물품으로 '라이터', '보조배터리, 전자기기', '스프레이 제품', '영양제와 약'을 제시했다.

라이터의 경우 무더운 외부 온도로 인해 내부 가스가 열로 팽창하면 폭발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에 차량에 놔두면 안 되는 물품으로 꼽혔다. 특히 차량 대시보드 위에 보관해 두면 열팽창 위험이 더 높아지니 조심해야 한다.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 역시 무더운 외부 온도로 인해 밀폐 용기의 내부 압력이 올라가면 폭발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해당 재질의 물건 역시 차량에 놔두지 않는 게 좋겠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 무더운 차 안에서 팽창하거나 화재 위험이 있기에 차 내부에서는 빼놓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약과 영양제의 경우 고온에 노출될 경우 효과가 떨어지거나 성분이 변할 수 있다. 변질된 약을 복용하는 건 우리 몸에 위험할 수 있으니 무더운 차량 안에 약을 놓아두지 않는 게 좋겠다. 차량 온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 물건을 미리 제거해 두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제 7월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더 더워질 날만 남았다. 기온이 올라가는 만큼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화재를 맞닥뜨릴 위험도 커졌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에서 불씨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 주변의 전자기기와 배터리, 화재 발생 위험 물품 등을 미리 점검해서 올여름도 안전하게 보내자!

☞ (멀티미디어 뉴스) 주차 후 뜨거워진 차, 금세 시원해지는 꿀팁!

한지민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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