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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공휴일 된 제헌절, 헌법 필사하며 보내자

18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돌아온 제헌절…법제처 '헌법 필사 이벤트' 참여
헌법 필사로 되새기는 권리의 소중함과 자유의 의미, 책임과 의무

2026.07.16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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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달력에 새로운 '공휴일'이 나타났다.

바로 7월 17일, 우리나라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 그 주인공이다. 제헌절이 18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를 잠시 떠올려보면 제헌절은 늘 '공휴일'이 아닌 날이었기에 당연하게 학교에 갔었다. 이는 주 5일제 도입에 따른 공휴일 조정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바뀌어 돌아온 제헌절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18년 만에 제헌절이 쉬는 날로 다시 돌아왔지만, 하루를 쉰다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가 가진 권리의 소중함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날로 기억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침, 법제처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된 제헌절과 더불어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신설을 기념해, 헌법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의미의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제처에서 진행하는 대국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캠페인은 5월부터 제헌절 당일인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광화문에서의 헌법 강연과 '헌법, 손으로 남기다' 필사 챌린지 등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선택과목으로 법과 정치를 고를 만큼, 나도 예전부터 법 조항을 찾아보거나 읽어보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래서인지 법제처가 진행하는 '헌법, 손으로 남기다' 필사 챌린지에 관심이 갔다.

법제처에서 돌아오는 제헌절을 기념하여 헌법을 필사해보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법제처)
법제처에서 돌아오는 제헌절을 기념해 헌법을 필사해 보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법제처)

'헌법, 손으로 남기다'는 손으로 직접 헌법을 써보며 헌법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챌린지이다.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로 쓴 글씨도 좋고, 종이와 펜으로 써낸 손 글씨도 모두 좋다.

명필이라면 더 좋겠지만 악필이라도 상관없다고 하니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겠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읽어볼 수 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읽어볼 수 있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 누리집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확인해 헌법 전문이나 조문 중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직접 손 글씨로 작성하면 된다.

마침 '헌법 미니북'을 가지고 있어, 필사를 하기 전에 꼼꼼히 읽어볼 수 있었다. (본인촬영)
마침, '헌법 미니북'을 가지고 있어 필사하기 전에 꼼꼼히 읽어볼 수 있었다. (본인 촬영)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적어 보고자 이번 기회에 헌법을 찬찬히 읽어봤다.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겠다는 목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내용과 민주주의의 원리를 찬찬히 읽어보며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헌법을 읽어보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찍었다. (본인촬영)
헌법을 읽어보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찍었다. (본인 촬영)

헌법을 이렇게 진지하고 꼼꼼하게 읽어볼 생각을 미처 못했었는데, 이번 필사 챌린지에 참여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손으로 직접 문장을 적어 보니 자연스럽게 헌법 조문들이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는 당연하게만 여겼던 자유, 나의 권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의 의미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헌법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최고 법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마냥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우리의 일상과 삶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켜주는 소중한 약속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일상을 안전하고 평온하게 지켜주는 소중한 법이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다. (본인촬영)
우리의 일상을 안전하고 평온하게 지켜주는 소중한 법이라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다. (본인 촬영)

법제처에 따르면 이번 제헌절 기념 캠페인이 진행되는 이유는 '헌법이 단순히 활자 속에 머무르는 조문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지켜온 실질적인 가치이자 미래 세대에 전수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헌법이 우리와 까마득하게 멀고 어렵게 느껴질 때도 물론 있지만, 우리의 잔잔한 일상이 평온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가장 기본적인 법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공휴일이 돼 '쉬는 날'이 됐다는 사실도 물론 반가운 소식이다. 쉬는 날로 돌아온 제헌절에 헌법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면 그야말로 의미 있게 공휴일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헌법 전문과 조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에서 읽어볼 수 있다. 곧 다가올 제헌절에 함께 헌법 필사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 헌법 전문과 조문 보러 가기

☞ (브리핑 자료) 헌법가치 확산 대국민 캠페인

한지민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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