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가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다양한 상품의 디자인에 한국 전통 요소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디자인 외주 작업을 하면서 나 역시 전통 요소를 활용한 패키지를 디자인할 일이 생겼다.
그런데 직접 디자인하다 보니,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저작권이 없는 전통 요소 자료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활용할 수 있는 저작권 없는 전통문화·국가유산 자료가 없을지 수많은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던 도중,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digital.khs.go.kr)' 누리집에서 새로운 소식을 발견했다.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 자원이 6월 8일부터 무려 800건이나 추가로 무료 개방됐다는 것이다.
국가유산청에서 운영하는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누리집에서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국가유산 데이터 원천 자원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png)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개방을 통해서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정읍 김명관 고택 등 문화유산 데이터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 등 지질유산 데이터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번 추가 개방 사업은 'K-컬처 시대를 위한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가유산을 보존의 대상을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데이터 추가 개방을 통해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국가유산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올바른 국가유산 원형 모습을 학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궁과 문화재의 입체적인 모습, 꼼꼼히 구현된 데이터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생성형 AI가 떠올랐다.
AI가 크게 발달하고 상업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학습한 생성형 AI의 결과물이 또 다른 잘못된 정보를 낳기도 한다. 어떤 자료가 정확한 것인지, 이 정보는 맞는 정보인지 식별하는 데 혼란을 겪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자원은 단지 수준 높은 자료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유산의 원본을 정확하게 반영한 원천 데이터 자료를 통해 생성형 AI가 잘못된 문화유산 정보를 학습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우리 문화가 올바르게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누리집에 업로드된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중 문화유산을 재현한 3D 모델 자료는 3만 3935건, 유산 원형을 기록한 고화질 이미지는 무려 54만 767건에 이른다.
국가유산에 부착된 세밀한 기록물, 궁궐, 무형 문화 다큐멘터리까지.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태어난 국가유산 자료를 통해 실제로 접하기 어려운 우리 문화도 직접 탐색하고 확대해 보며 공부할 수 있어 누구나 유용하게 둘러볼 만하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크게 데이터 서비스, 3D 에셋 서비스, 유산 체험, 테마 서비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중 유산 체험은 직접 모델을 확대하며 살펴볼 수 있는 3D 체험, 현장 3D 스캔 영상,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AR 체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문화유적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알차게 공부할 수 있었다.

구석구석 누리집 탐방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자료 수집에 나섰다.
국가유산 데이터 원천 자료는 국가유산별, 연도별, 매체 유형별, 3D 궁궐 문화, 3D 생활 문화, 한국 세계유산, 부속 기록물, 파노라마 뷰 무형유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맞추어서 찾아볼 수 있다.
찾고 싶은 뚜렷한 자료가 있다면 지정 종목, 지역, 시대를 직접 설정해서 특정 시기의 국가유산 정보를 직접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조선시대, 그리고 국가민속문화유산 항목을 선택해 둘러봤다. 매체 유형별로 살펴보니, 국가민속문화유산 중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동 하회마을' 3D 자료를 매우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png)
조금만 내려보면 다양한 형태의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 3D 자료를 모음집으로 만나볼 수 있어 연관 자료를 찾기에도 유용했다. 3D 마을 구현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건물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자료 탐색 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ng)
조선시대 궁궐 문화, 조선시대 생활 문화, 자연유산 문화경관, 천년 신라 왕경, 조선시대 정치국방, 해양 유산 전통 선박 등 여섯 가지 대분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도 있다.

조선시대 궁궐 문화 자료에서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우리 궁궐의 3D 자료가 분류돼 있다. 간단한 제작 개요, 궁궐 소개가 제공된다.
궁궐에 어떤 건조물과 소품이 있고, 어떤 전통 문양이 사용됐는지 역시 꼼꼼히 구현돼 경복궁의 몰랐던 세부 사항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만약 제작 전, 어떤 자료를 찾을지 막막하다면 카테고리를 이용해 보자.

그렇다면 이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내려받을 수 있을까?
공개된 모든 디지털 데이터는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팹(Fab)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3D 에셋 파일의 경우 데이터 용량이 각 당 2GB를 넘어가는 대용량 파일로 업로드 돼 있다. 따라서 원본 파일 사용을 위해서는 '대용량 파일 제공 신청'을 하거나, 에셋 스토어에서 직접 장바구니에 담아 이용해야 한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협력하는 3D 에셋 마켓은 유니티(Unity),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이 있다. 국가유산청 태그로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플랫폼의 팹(Fab)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이용 시 참고하면 좋겠다.

이렇게 내려받은 3D 모델 자료는 자신의 로컬 기기에 설치된 3D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열어볼 수 있다.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국가유산청 보유 파일은 '공공누리 제1유형'에 속하는 자료로, 출처만 표시하면 영화, 게임 제작 등 상업적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png)
주의할 점은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에 업로드돼 있더라도 '공공누리' 자유 이용 마크가 부착돼 있지 않거나, 국가유산청이 저작재산권 전부를 보유한 저작물이 아닌 '소유자(소유 단체)가 표기돼 있는 자료'의 경우 반드시 저작권자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번에 디자인 외주를 진행하면서 처음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
그런데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최익현 관복' 자료를 활용하려고 소유자 및 관리자를 확인해 보니, 국가유산청 소유가 아니라 개인 소유 데이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저작권 윤리를 올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사용하고 싶은 자료가 있다면 반드시 상세 설명을 눌러 저작권자를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png)
올해 이용 가능한 데이터가 대폭 추가된 만큼, 나와 같은 창작자 이용자를 비롯해 역사에 관심을 두고 있던 분들이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보도자료) 창덕궁 · 제주 용머리 화산쇄설층 등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자원 800여 건 추가 개방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 뉴스 |
|
|---|---|
| 멀티미디어 |
|
| 브리핑룸 |
|
| 정책자료 |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