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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지금 탈플라스틱…달라진 소비 풍경

기후에너지환경부, 카페·패스트푸드·제과업계와 '탈플라스틱 실천 문화 확산 협약'
주문부터 식기까지…카페에서 체감한 탈플라스틱, 소비자의 일상도 달라졌다

2026.08.12 정책기자단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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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머그잔이나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지금은 오히려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카페·패스트푸드·제과업계와 함께 탈플라스틱 실천 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 카페에서 마주했던 일회용품 제한 방침들이 정책과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협약에는 개인 컵 할인, 탄소중립포인트 연계, 빨대 요청 시 제공, 개인 컵 할인 매장 표지 운영 등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매장 내 일회용 사용 불가 안내 스티커
매장 내 일회용 사용 불가 안내 스티커 (본인 촬영)

평소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개인 카페까지 여러 카페를 이용하다 보니, 매장마다 탈플라스틱 문화에 동참하는 모습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주문 과정부터 매장 운영 방식까지 곳곳에서 탈플라스틱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인 컵을 사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는 안내부터 빨대를 필요할 때만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방식, 매장 내에서는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 탈플라스틱 실천에 동참하는 카페들

매장 주문대 앞 일회용컵 사용 불가 안내문
매장 주문대 앞 일회용 컵 사용 불가 안내문 (본인 촬영)

테이크아웃을 위해 방문한 카페에서 주문대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불가'라는 문구였다. 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손님에게도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기준을 안내하고 있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매장의 운영 방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컵 할인이 명시된 카페 메뉴판
개인 컵 할인이 명시된 카페 메뉴판 (본인 촬영)

최근 방문한 개인 카페에서는 개인 컵 사용을 독려하는 방법도 눈에 띄었다. 메뉴판에 개인 컵 이용 시 할인 금액이 표시돼 있었고, 평소 가지고 다니던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 카페는 카페마다 할인 금액에 차이가 있었지만, 개인 컵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을 곳곳에서 만나면서 이러한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체감되고 있다.

◆ 주문 과정에서 확인한 개인 컵 옵션

키오스크 주문과정 중 일회용품 제공 방식 안내 문구
키오스크 주문 과정 중 일회용품 제공 방식 안내 문구 (본인 촬영)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로 주문했던 카페에서는 매장 취식을 선택하자 화면에 '일회용품 제공 방식'을 안내하는 팝업이 나타났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제공 여부를 주문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의 키오스크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서 매장용 컵과 개인 컵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마련돼 있었다. 개인 컵 사용 여부를 직원에게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주문 과정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진 것이다. 개인 컵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었고, 할인 대신 탄소중립포인트 적립과 연계되는 곳도 있었다.

카페 주문앱에서 개인컵 선택 후 할인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
카페 주문 앱에서 개인 컵 선택 후 할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 (본인 촬영)

키오스크뿐 아니라 카페 주문 앱에서도 음료를 주문하면서 개인 컵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개인 컵을 선택하자, 할인된 금액이 바로 표시됐다.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과정에서도 개인 컵 사용을 선택할 수 있으니, 간편하게 친환경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 식기에서 탈플라스틱 실천을 확인했다

매장 내 취식 시 제공되는 다회용 식기(포크·접시)
매장 내 취식 시 제공되는 다회용 식기, 포크·접시 (본인 촬영)

디저트를 함께 주문한 카페에서는 다회용 포크와 전용 접시에 음식이 담겨 나왔다. 추가로 스푼이나 포크를 요청했을 때도 일회용 식기 대신 다회용 식기로 제공됐다.

매장 내 다회용 식기
매장 내 다회용 식기 (본인 촬영)

이제는 다회용 식기가 세팅된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음료뿐 아니라 디저트와 함께 사용하는 식기까지 다회용으로 제공되니,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카페 문화로 자리를 잡은 듯 보였다.

◆ 탈플라스틱 문화 확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카페 밖에 비치된 빨대
카페 밖에 비치된 빨대 (본인 촬영)

물론 모든 매장이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인 컵 할인 안내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일회용품 관련 안내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빨대 제공 방식이었다. 직접 방문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빨대를 픽업대에 비치해 소비자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음료를 주문하면 빨대가 함께 제공되는 방식은 줄었지만, '빨대 요청 시 제공'이라는 탈플라스틱 실천이 현장에서 일관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소비자도 익숙한 이용 방식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변화가 카페 현장에 정착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 카페 환경 변화로 소비자의 탈플라스틱 선택

카페에서 개인컵 사용으로 탈플라스틱 동참
카페에서 개인 컵 사용으로 탈플라스틱 동참 (본인 촬영)

카페업계 탈플라스틱 실천 문화 확산 협약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환경 실천을 강요하기보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친환경 행동을 자연스럽게 선택하도록 돕고, 카페 이용 문화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왔다. 

개인 컵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 같은 혜택은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동기가 됐고, 매장 곳곳의 변화는 어느새 소비자의 인식과 습관까지 바꾸고 있었다.

☞ (보도자료) 카페업계 등 탈플라스틱 실천에 참여

이하나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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