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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 있어도 배움 잇는다"…학교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의 진학 준비 부담 덜어…6·9월 모의평가 응시료 최대 2만 4000원 지원

2026.09.28 정책기자단 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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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학교 밖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 기사를 준비하기 전까지는 학교 밖 청소년이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할 때 재학생과 다른 부담이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실시하는 6월·9월 수능 모의평가의 경우 재학생은 응시료를 국고에서 지원받지만, 학교 밖 청소년 등은 응시료를 직접 부담해 왔습니다.

이에 성평등가족부(이하 성평등부)는 올해 처음으로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이하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행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진학 준비에 드는 부담을 줄이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입니다.

성평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 포스터(성평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 포스터 (성평등부)

◆ 6월·9월 모의평가, 최대 2만 4000원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9~24세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또는 9월 수능 모의평가에 실제 응시한 청소년입니다.

모의평가 응시료는 회당 1만 2000원으로, 두 차례 모두 응시했다면 최대 2만 4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 사업이 발표됐을 때는 신청 기간이 9월 30일까지로 안내됐지만, 현재 '청소년1388(www.1388.go.kr)' 누리집에서는 시험을 응시한 당해 연도 3월부터 수능 전날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 모의평가 응시자는 11월 18일(수)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은 11월 19일에 실시됩니다.

◆ 제가 직접 신청 창구를 따라가 봤습니다

실제 신청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청소년1388 누리집에서 '서비스 신청 →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신청' 메뉴로 들어가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수능 모의평가 수험표와 예금주 통장 사본입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았던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임을 증명하는 서류도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제적 증명서, 미진학 사실확인서, 정원 외 관리증명서, 유예·면제 확인서, 검정고시 합격증 또는 수험표 등이 인정되며 최근 3년 이내 발급된 서류여야 합니다.

보호자가 대신 신청하거나 보호자 명의 통장을 사용해야 한다면, 가족관계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 신청 화면(본인 캡쳐)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사업 신청 화면 (청소년1388 누리집)

◆ 그렇다면 '학교 밖 청소년'은 누구일까요?

신청 화면을 살펴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정확한 지원 대상이었습니다.

관련 법률과 청소년1388의 공식 지원 안내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학교에 입학한 뒤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 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등을 말합니다. 청소년1388 역시 같은 기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정의(본인 캡쳐)
학교 밖 청소년의 정의 (국가법령정보센터 누리집)

따라서 경계선에 있는 사례라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가까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문의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신청 내용과 제출 서류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신청 계좌로 응시료를 지급합니다. 서류 보완이 필요하다면 센터에서 별도로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 응시료 지원만이 아니었습니다…꿈드림에서 진학 준비까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른바 '꿈드림'에서는 응시료 지급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과 검정고시 준비, 대학 입시설명회, 진학 지원, 직업 체험과 취업 지원, 건강검진, 자립 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성평등부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꿈드림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입시설명회와 1:1 맞춤형 진학 컨설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청소년1388 누리집에서 '내 주변 시설' 기능을 이용해 가까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온라인 신청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자신이 지원 대상인지 정확히 알고 싶다면 가까운 꿈드림센터나 청소년 상담 1388을 이용하면 됩니다.

성평등가족부의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성평등가족부 홈페이지)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성평등부 누리집)

◆ 학교 밖에 있어도, 배움의 기회까지 밖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에 직접 신청 과정을 따라가면서 느낀 것은 지원금의 크기보다 정책이 담고 있는 의미였습니다.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학교 밖에 있다는 이유로 다시 공부하고 대학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차이가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평등부도 올해 이 사업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이 대학 진학 준비 과정에서 겪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진학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신청 기한도 수능 전날까지 열려 있습니다.

6월이나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고 아직 응시료를 신청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11월 18일까지 청소년1388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11월 18일까지 연장(본인 캡쳐)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11월 18일까지 연장 (청소년1388 누리집)

학교 밖에 있다는 것이 배움의 기회에서도 밖에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응시료 지원이라는 작은 제도에서 시작해 상담과 진학, 진로와 자립까지 이어지는 지원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로운 도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보도자료) 성평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정창희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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