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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여는 바다, 미래를 양식하다…'2026 수산양식박람회'

서울광장에 열린 '2026 수산양식박람회'(10.30.~11.1)
수산양식산업의 기술혁신과 미래 비전에 주목하다

2026.11.03 정책기자단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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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자주 만나는 광어와 전복, 굴과 새우 등 바다에서 나고 자라는 수산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익숙한 먹거리지만, 이를 생산하는 양식 현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산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자라는 수산물과 첨단기술,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가 어떻게 만나고 있을까? 

서울광장에 펼쳐진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장 전경 (본인 촬영)
서울광장에 펼쳐진 '2026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장 전경 (본인 촬영)

이러한 수산양식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2026 수산양식박람회(SEA FARM SHOW)'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AI가 여는 바다, 미래를 양식하다'였다. 수산양식 기술부터 전국 각지의 수산물, 가공식품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

박람회 마지막 날 11월 1일, 서울광장에 들어서니 여러 기관과 지자체, 수산 관련 단체의 부스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양식 기술을 살펴보는 한편, 다양한 수산물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됐다. 

◆ 다섯 가지 테마로 둘러보는 '2026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장은 미래 바다, 정책 바다, 어촌 바다, 풍요 바다, 체험 바다 등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총 92개 전시·홍보·체험관이 들어서 있어 어디부터 둘러볼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다.

처음에는 수산양식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문 박람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둘러보니 수산물 전시와 판매, 체험, 시식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했다. 

지자체별 수산물과 어촌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었고, 다양한 양식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구경하는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 AI가 바꾸는 양식산업, 스마트 양식 기술 

수산양식 관련한 연구와 기술 정보를 엿본 '미래바다' 구역
수산양식 관련한 연구와 기술 정보를 엿본 '미래 바다' 구역 (본인 촬영)

수산양식이라고 하면 바다나 양식장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는 양식 과정에도 첨단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2회 스마트 양식 도전해(海) 경진대회'도 열렸다. 서울대·부경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구성된 RAST팀이 대상을 받았는데, 양식 생물의 먹이 반응을 분석해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는 적응형 급이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반 순환 학습을 결합한 기술이라고 한다.

사료를 무조건 일정하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양식 생물의 반응을 분석해 필요한 만큼 조절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료 낭비를 줄이고 양식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전시 부스와 수산가공식품 (본인 촬영)
국립수산과학원 전시 부스와 수산가공식품 (본인 촬영)

국립수산과학원 부스에서도 양식산업과 관련한 연구와 기술 정보를 살펴봤다. 평소에는 수산물을 구매하고 먹는 소비자의 관점에서만 생각했는데, 그 뒤에는 생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전국 수산물이 한자리에! 구경하고 맛보고 구매하는 재미

수산가공식품 시식 및 현장 구매 모습 (본인 촬영)
수산가공식품 시식 및 현장 구매 모습 (본인 촬영)

방문객들의 관심이 많은 곳은 전국 각지의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홍보·판매 부스였다.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영덕군, 전라남도 보성군 등 지자체를 비롯해 한국광어양식연합회, 제주어류양식수협, 멍게수하식수협, 굴수협 등 다양한 수산 관련 단체가 참여하다 보니, 지역마다 대표하는 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달라 부스를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평소 자주 먹는 수산물도 있었지만,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가공식품도 눈에 들어왔다. 제품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곳이 많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었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해 놓은 전시가 아니라 맛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구매도 이어졌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지역 수산물 브랜드 홍보부스의 SNS 이웃 추가 이벤트 참여(본인 촬영)
지역 수산물 브랜드 홍보부스의 누리 소통망 이웃 추가 이벤트 참여 (본인 촬영)

각 부스의 홍보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 수산물을 알리기 위해 누리 소통망(SNS) 채널 이웃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었는데, 직접 참여해 수산가공식품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시식 행사와 할인 판매, 누리 소통망 이벤트 등 부스마다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다양했다.

제품을 하나라도 더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에서 각 지역과 업체의 홍보 열기도 느껴졌다. 관람객으로서 새로운 제품을 맛보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 반가운 일이었다.

이렇게 여러 부스를 둘러보다 보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수산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 놀이와 체험으로 만나는 수산양식

영유아 수산물 식습관 체험교실 (본인 촬영)
영유아 수산물 식습관 체험 교실 (본인 촬영)

전시장을 둘러보다 아이들이 요리사 모자를 쓰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활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영유아 수산물 식습관 체험 교실 부스였다.

수산물은 건강한 식생활에 필요한 식재료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은 음식일 수도 있다. 이렇게 직접 만지고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한다면 수산물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체험 바다에는 가두리 풀장 자석 낚시와 양식 수산물 풍선 만들기, 물고기 농법(아쿠아포닉스)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물고기 양식과 식물 재배를 결합한 물고기 농법처럼 수산양식의 원리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됐을 것 같다.

◆ 셰프의 요리쇼로 즐긴 양식 수산물

박람회 무대에서는 날짜별로 광어 해체 쇼와 요리 대결, 김믈리에 대회, 도심 속 바다 버스킹, K-양식 수산물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식수산물 요리쇼 현장 (본인 촬영)
양식 수산물 요리쇼 현장 (본인 촬영)

필자가 방문한 시간에는 양식 수산물 요리대회 수상작을 선보이는 요리쇼가 진행되고 있었다. 셰프가 양식 수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평소 익숙하게 먹던 수산물이 전문 셰프의 손길을 거쳐 색다른 요리로 완성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요리쇼가 끝난 뒤에는 셰프가 만든 음식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함께 맛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전문 셰프가 만든 수산물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어 즐겁고, 관람객들이 다 같이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점에서도 더욱 특별했다.  

양식수산물 요리쇼의 음식 시식(본인 촬영)
양식 수산물 요리쇼의 음식 시식 (본인 촬영)

◆ 미래 기술부터 우리 식탁까지, 수산양식의 다양한 모습

이번 '2026 수산양식박람회'를 둘러보며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수산양식산업을 여러 관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양식 기술과 연구 기관의 전시에서는 미래 수산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고, 지자체와 수산 관련 단체의 부스에서는 지역별 특색 있는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만날 수 있었다.

기후변화와 양식 환경의 변화 등 수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늘어나는 만큼, 기술 개발과 이를 실제 양식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수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와 만나기 위한 수산업 관계자들의 열의도 느껴졌다.

평소에는 마트나 식당에서 수산물을 고르고 먹는 것으로 끝났지만, 그 안에 있는 생산기술과 지역별 수산물을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만나 볼 수 있었던 박람회였다.

☞ 2026 수산양식박람회 누리집 바로 가기

☞ (보도자료) 인공지능(AI)이 여는 바다, 미래 수산양식 산업을 만나다!

이하나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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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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